강서송도병원 김칠석 병원장
강서송도병원 김칠석 병원장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실내생활을 하면서 급격히 불은 체중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한 여성들이 많은데, 과도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변비로 이어져 치질로 고통받을 수 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여성들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식사량을 줄이거나 한가지 음식만 먹는 식단조절이다. 하지만 식사량을 너무 많이 줄일 경우 대변이 만들어지지 않고 장의 연동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생기게 된다. 장의 운동량이 저하되어 대변이 몸속에 오래 머무르면 수분이 적은 딱딱한 변이 만들어져 배출하기 힘들어진다.

변비가 심해지면 치질이나 치열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딱딱한 변을 보게 되고, 배변 시 힘을 많이 주다 보면 항문이 돌출될 수 있으며, 항문이 찢어져 통증과 출혈이 발생하는 치열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화장실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변비의 증상 심각하고 오래 지속된다면 빨리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흔히 먹는 변비약이나 관장약을 자주 사용하면 대장의 운동성이 떨어져 나중에는 약 없이는 스스로 운동해 변을 보기 힘든 상태가 된다.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음식물 섭취를 과도하게 줄이는 것보다 식이섬유와 유산균을 충분히 섭취해 장내 환경을 개선해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3일에 한 번 정도는 변비가 아닌 배변 정상 범위로 볼 수 있으며, 평소 보리나 현미, 율무와 같은 곡류와 미역, 다시마, 김, 톳 등의 해조류, 콩이나 팥, 청국장, 비지 등의 두류와 배추, 무청, 시금치, 무말랭이 등의 채소류와 과일류의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글 : 강서송도병원 김칠석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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