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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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미국 등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아동에서 주로 발견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은 코로나19 후유증의 일부로 추측되고 있다. 이 질환은 가와사키병과 매우 흡사해 ‘가짜 가와사키병’으로 불렸으며, 가와사키병이 발생할 경우 환아들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MIS-C 여부를 판정받아야 하는 등의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와사키병은 고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혹은 독감과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혈관 관련 질환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질환으로 남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다. 실제 소아 후천성 심장병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가와사키병이 꼽힌다. 다만 날이 더워지는 여름과 가을에 잘 발생하는 것이 독감과 코로나19와 다르다.

◎ About, 가와사키병

가와사키병은 5세 이하 소아에서 발생하는 고열을 동반한 급성 혈관질환이다. 6개월에서 2세 사이에 가장 잘 발생하며 남아보다 여아에서 발병률이 더 높다.

국내에서 매년 4000~500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사망률은 0.01%에 불과해 치료가 잘되는 편이다. 하지만 심장동맥에 혈관염이 생겼을 경우, 심근경색, 심장동맥자루 파열이 일어나 심장 합병증 또는 사망까지도 부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늦게 발견해 치료할수록 심장 합병증이 잘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바이러스나 용혈사슬알균 등의 감염성 질환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유전적인 요소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병의 이름은 이를 최초로 발견한 일본의 가와사키 도미사쿠 박사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 About, 가와사키병 증상

가와사키병의 증상은 기침과 고열 등으로 독감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과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 봄 등에 감염이 늘어나는 이들 질환과 달리 가와사키병은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과 초가을에 환자가 늘어나는 차이가 있다. 초기에는 경우에 따라 설사, 복통, 두통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가와사키병의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38.5도 이상의 고열 지속 ▲눈꼽 없는 결막충혈 ▲입술 혹은 혓바닥이 붉어지고 붓는 딸기혀 증상, ▲몸이나 BCG(결핵예방백신)접종을 한 자리에 발진 ▲목 림프절이 붓는 증상 ▲손발이 붉고 붓고 붉어짐 등이다.

위의 5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일 경우 가와사키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최근에는 2~3가지만 해당하는 불완전가와사키병도 늘고 있다. 순차적으로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잘 지켜봐야 한다.

◎ About, 가와사키병 자가진단

1. 38.5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고 항생제를 먹어도 열이 내려가지 않는다.
2. 결막 충혈이 생겼는데 눈꼽은 많이 끼지 않는다.
3. 입술 혹은 혓바닥이 붉고 퉁퉁 부어있다.
4. 몸 전체 혹은 결핵 백신을 맞은 자리에 붉은 발진이 나타난다.
5. 목에 있는 림프절이 부었다.
6. 손발이 퉁퉁 붓고 붉어졌다.

이 중 한 가지 이상 해당될 경우 병원에 들러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 About, 가와사키병 치료

가와사키병을 제때 치료하지 못할 경우 205 정도에서 관상동맥류가 발생한다. 이는 치명적인 심근경색으로 이어지질 수 있어 초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에는 면역글로블린과 고용량의 아스피린을 투여해 치료한다. 발병한 지 1~2주가 지나면 반드시 심장초음파 검사로 관상동맥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관상동맥합병증(관상동맥류)이 없을 경우 아스피린의 용량을 주로 투여하며 6~8주간 경과를 지켜본다.

관상동맥합병증이 있을 경우 심근 허혈 등의 유무를 확인하고 이에 따라 심장치료를 병행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적 치료가 요구되기도 한다. 관상동맥류가 발생한 경우에도 발병 1~2년 후에는 절반가량이 정상으로 회복한다. 다만 지름이 8mm 이상 늘어날 경우에는 완전회복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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