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일한 박사 유지 이어가기 위해 ‘사회환원’과 ‘유한ESG 경영’실천
지난 해 국내 100대 기업 ESG 평가에서 1위로 선정돼..

유한양행
유한양행

1926년 창설되어 올해 96주년을 맞는 유한양행은 기업의 이윤추구를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사회적 환원’을 강조한 故 유일한 박사의 창업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으로 ‘신용의 상징 버들표 유한’이란 청렴한 이미지로 국민들에게 오랜 기간 변하지 않는 신뢰를 구축해왔다.

2022년 유한양행의 경영의 핵심은 ESG경영이다. ‘기업의 소유주는 사회이며,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기업의 비재무적 가치 창출과 지속가능경영을 강조한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창업이념은 지금 시대의 ESG와 맞닿아 있다. 유한양행은 이러한 유일한 박사의 이념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오랜 시간 지속해왔다.

유한양행의 공익법인인 유한재단과 유한학원, 전문경영인을 통한 투병한 지배구조 유지, 오창공장 무재해 16배수 달성(22년간 산업재해 미 발생) 등이 대표적인 예이며, 지난 2021년 시가총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 ESG 평가에서 1위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환경경영 강화... ‘한솔제지’와 협약 맺어 친환경 포장재 도입

ESG의 핵심 화두인 ‘환경’ 문제 대응은 유한양행이 펼치고 있는 ESG 활동의 중점이 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환경 관련 정보를 세간에 충실히 공개해왔으며 2009년 11월 환경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되는 녹색기업 인증 후 꾸준하게 재지정 되고 있다.

특히 오염물질 감축 및 자원의 재활용 등을 주요 환경 경영체제로 삼아 기업 활동과 환경조화를 끊임없이 추구하기 위해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을 운영하고 있다. 오염물질의 현저한 저감, 자원 및 에너지 절감, 제품의 환경성 개선 등 환경경영체제 구축을 통하여 환경 개선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한-한솔 친환경패키징 협약식(좌측 한솔제지 한철규 대표-우측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
유한-한솔 친환경패키징 협약식(좌측 한솔제지 한철규 대표-우측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

유한양행은 지난해 8월 ‘한솔제지’와 ‘지속가능 친환경 패키징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친환경 포장재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닐 코팅 없이도 제품 보존과 재활용이 동시에 가능한 포장재를 적극 검토 중에 있다. 이미 지난해 출시된 일부 제품과 닥터버들 브랜드 등 작년 본격화한 친환경 포장재 도입 제품을 더 확대시켜, 올해는 10품목 이상의 일반의약품에 친환경 종이 포장재가 도입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사내 친환경 캠페인인 ‘그린온’을 통해 회사 내부 종이컵 안 쓰기 운동 및 재생 복사용지 사용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식당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환경부에서 자전거 이용이 활발한 기업에게 주는 ‘그린 휠’ 모범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ESG 전담 조직 신설, 지속가능 경영 구체화

유한양행은 유일한 박사로부터 이어진 창업이념을 계승,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ESG 전담 조직을 신설, 지배구조의 투명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2021년부터 대표이사 직속으로 구성된 ‘전사 ESG TFT’를 구축, 부문별로 ESG 경영에 필요한 업무들을 발굴하고 적용해왔다.

발굴된 과제들의 구체적 실천을 위해 올해 1월, 대표이사 직속의 ‘ESG경영실’을 발족하여 중장기 ESG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들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이사회의 과반수로 구성하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여 독립성과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유한양행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장기 전략과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으며, 기업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또 잘 해야만 하는 영역에 중점을 두어 보다 전문적인 ESG 경영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유한양행은 윤리경영과 준법경영 시스템 강화를 위해 제반 정책 재정비을 준비하고 있다. 2018년에 도입해 운영 중이던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과 더불어 올해 상반기에는 준법경영시스템인 ISO37301을 도입해 통합된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보보호경영시스템(IS027001)인증 도입도 계획 중이다.

유한양행 측은 “ESG 성과와 기업 철학을 고객은 물론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상반기 중 글로벌 수준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직원들의 안전보건 강화를 위한 안전경영시스템 구축, 다양한 사회복지제도 통한 임직원 관리 시스템

유한양행은 자사직원의 안전보건을 위해서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생산본부에 설치된 EHS팀과 별도로 올해 1월 경영관리본부에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을 구축해 직원의 안전보건을 보장하며 조직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직원 교육 및 역량 개발 지원 또한 강화하고 내부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을 적극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노사협력 기반의 무재해운동과 안전보건경영 시스템(ISO45001) 인증을 통하여 사업장 내 안전관리를 강화, 제약회사 중 처음으로 무재해 16배수(2021년 7월 기준, 22년간 산업재해 미발생)을 달성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임직원 복지와 자기개발 활동을 위한 지원에도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성장에 기여한 전직자 및 퇴직자를 위해서도 교육과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퇴직 후에도 꾸준히 자사 제품을 제공하는 등 최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본사 내 어린이집 운영, 육아휴직 및 출산 시 대체인력운영 등 다양한 제도를 마련, 직원의 일 생활 균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소통을 해나가고 있다.

유한재단, 故 유일한 박사의 유지 받들어 ‘건강의 벗’ 설립... 유한학원 설립, 체계적인 교육사업 펼쳐와

유한재단은 유한양행의 창업자인 故 유일한 박사가 ‘건전한 기업 활동을 통해 얻은 기업 이윤은 그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되돌려 줘야한다’는 신념으로 전 재산 사회 환원을 통해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유한재단은 유일한 박사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학업의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도 후원하고 있다. 저소득가정과 독거어르신에게 의약품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으며, 보건 및 의학 연구단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1967년 ‘유한양행 의학상’, 1979년 ‘유한 결핵 및 호흡기상’등을 제정해 다양한 학술 연구 활동을 지원하며 학술계에도 이바지를 하고 있다.

유한양행- 우리동네 건강의 벗(우울 예방 특강)
유한양행- 우리동네 건강의 벗(우울 예방 특강)

1969년 창간된 사외보 ‘건강의 벗’은 도서·산간 지역주민 등 전국의 의료 정보 소외계층에게 무료 배포되어 쉽고 정확한 건강 관련 정보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매월 전문 의료진이 작성한 건강 정보와 최신 의료 정보를 담고 있으며, 매들 12만 여부, 연간 140만 부 이상이 발행되어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소외 계층에게 양질의 건강 정보를 전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성 질환 관련 건강 프로그램인 ‘건강의 벗’을 설립, 동작구 내 6개 복지관과 연계하여,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각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 내 40개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맺고 지역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문제를 파악하여 주거안정서비스(집고치기, 냉난방지원), 보육시설 후원, 홀몸 어르신 및 장애인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한편 창업주 유일한 박사는 일찍이 교육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학교법인 유한학원을 설립, 후진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1953년 ‘고려공과기술학원’의 설립 이후 이어진 유한학원의 후진양성의 노력은 유한 공업고등학교, 유한대학의 설립으로 현재까지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의 어록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으며, 무분별한 성장이 아닌 지속가능한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ESG 이념과도 그 의미가 맞닿아 있다. 유한양행은 이와 같이 내외적으로 굳건한 기반과 시스템을 토대로 ESG 경영을 전문화·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시스템을 더욱 구체화하여 공고히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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