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색깔을 가진 향긋하고 향기 가득한 입욕제가 시중에 널리 나와 있는 것에 비해 올바른 입욕제에 대한 관심은 없는 편이다. 입욕제의 제대로 된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함유된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지 확인하고 사용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입욕제는 보기에는 예쁘지만, 모든 입욕제가 좋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피부에 대한 안전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특히 입욕제에 함유된 세정 성분은 피부를 자극하여 예민하게 만들 수 있으며 입욕제를 판매하는 대형 브랜드도 때때로 제품에 무엇이 들어가는지에 대해 상세하고 정확하게 알려주진 않는다. 미국 건강전문사이트 WebMD에서 입욕제와 피부의 상관관계에 대해 살펴보았다.

▪입욕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

피부자극 : 합성 향료와 인공 염료로 인해 피부가 악화되고 붉어지거나 가려움증, 두드러기, 발진이 생길 수 있으며, 피부염이라고 불리는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습진이 있을 경우 입욕제에 담긴 염료, 향, 색 성분이 피부에 큰 자극을 줄 수 있다.

질 자극 : 질은 섬세한 ph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입욕제에 사용되고 있는 일부 성분은 질의 ph 밸런스를 깨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욕조에 장시간 앉아있을 경우 외음부의 민감한 피부가 자극을 받거나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어 긴 시간 입욕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호르몬 장애 : 우리의 몸은 섬세한 호르몬 균형을 갖고 있어 입욕제에 들어있는 알 수 없는 성분에 의해 호르몬 균형이 교란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입욕제 사용을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고 반짝이, 짙은 향 등의 과도한 첨가물이 들어간 입욕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입욕제 사용 전 팔에 입욕제를 문질러 피부가 붉어지거나 노출에 자극이 있는지 확인하고, 입욕제 사용 후 염증이나 발진이 생기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특히 세정력이 강한 입욕제의 경우 장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염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 1회 사용하길 권한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발열이나 자극, 홍조, 발진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오트밀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트밀을 사용한 입욕으로 집에서 하는 스파와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습진과 같은 피부 질환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과 가려움을 완화시켜 준다.

최근 성분과 형태가 다양한 입욕제가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입욕제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입욕 후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에 오일이나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