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건물(제공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건물(제공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가 조규홍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등의 자요로운 사용 등을 포함한 규제 개혁을 요청했다.

한의협은 5일 ‘조규홍 신임 보건복지부장관 임명 관련 대한한의사협회 입장문‘을 발표하고 “약 30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신임 조규홍 장관은 최근 4개월간 보건복지부장관 직무대행으로 재직하면서 보건복지분야 정책을 총괄하고 조직을 이끌어 왔으며, 새 정부가 추구하는 보건복지정책 방향을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장관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건강보험에서 한의약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3%대에 불과할 정도로 건강보험 보장성 분야에서 한의약은 늘 소외돼 왔다”며 “보건의료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워 국민의 진료 선택권과 편의성을 확대하고, 환자가 경제적 부담 없이 최상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을 촉구했다.

입장문에서는 한의협이 조 장관에게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다섯가지의 제도와 정책도 명시했다.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엑스레이, 초음파 등) 자유로운 사용 △다빈도 한방물리요법인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 및 경피전기자극요법(TENS)의 건강보험 적용 △장애인건강권 확보를 위한 ‘한의사 장애인주치의제’ 참여 △실손의료보험 한의과 비급여 보장(첩약, 한방물리요법, 약침술 등) △공공의료기관의 한의과(진료) 설치 등이다.

한의협은 “4개월이 넘는 진통 끝에 임명된 조규홍 신임 장관이 특정직역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 없이 공명정대하게 보건의약계의 갈등을 해결하고 상생과 발전을 이끌어 내는 일에 전념할 것을 기대한다”며 “대한한의사협회 2만 8천 한의사들 역시 진료·연구현장에서 정부 정책에 긴밀히 공조하며 의료인의 맡은바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임을 밝힌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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