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본부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임직원들이 무료이동진료를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3일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본부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임직원들이 무료이동진료를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본부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함께 지난 13일 경기도 연천군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이동진료를 했다.

공공의료본부는 2004년부터 지역아동센터·장애아동·노인·다문화·북한이탈주민·외국인 노동자 등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봉사를 진행해왔다. 무료이동진료는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으로 잠정 중단되었다가 코로나19 집합금지가 해제됨에 따라 연천 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개되었다.

연천군은 ‘경기도 장애인의 건강현황 및 보건의료 이용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장애 1만 명당 응급의료 이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며, 인구대비 장애인구비율은 높으나 의료접근성이 낮은 지역으로 조사되었다.

공공의료본부는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연천군과 협력해 연천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검진, 진료 및 장애인의 요구도가 높은 근력평가, 재활운동교육을 실시했다. 진료 대상자는 연천군청 사회복지과 장애인정책팀 추천을 받은 장애인 약 50명이다.

무료이동진료 외에도 연천군보건의료원과 간담회를 통해 지역 내 공공영역에서 의료서비스를 담당하는 보건사업과 장애인 의료이용 실태를 공유하고 후속관리가 필요한 장애인 등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송정한 공공의료본부장은 "무료이동진료를 3년 만에 재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연천 지역을 시작으로 의료접근성이 열악한 지역에 무료이동진료를 지속하며 공공병원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경기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은 "타 지역 대비 연천은 장애인구비율이 높지만 이들을 위한 기반이 잘 잡혀있지 않아 무료이동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처럼 지역장애인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진은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내과 △치과 총 4개 진료과목의 의사직과 함께 간호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등 총 31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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