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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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우식증(충치)은 세균, 타액 부족, 충치 유발 음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한다. 우식증을 방치하면 심한 통증이 나타날 뿐 아니라, 음식물을 잘 씹지 못해 영양소 섭취에 문제가 발생하고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우식된 치아 때문에 턱 뼈의 성장 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더군다나 유치에서 치아우식을 경험한 아이들은 영구치가 나서도 우식이 발생할 확률이 크다. 따라서 조기에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About, 유아기 우식증

유아기 우식증(ECC: Early Childhood Caries)은 만 6세 미만의 유아기에 나타나는 치아우식을 일컫는 포괄적인 명칭이다. 대표적으로 만 1~2세 사이에 수유를 하면서 위 앞니에 나타나는 우식 병소가 있다. 처음에는 하얀 반점으로 시작하며 치아에 구멍이 생기고 깨져나간다. 관리가 되지 않은 경우에는 치통 및 고름이 발생하여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특히 3세 미만에서 치아의 편평한 면에 우식증의 징후를 보이거나 3,4,5세에 각각 우식증을 경험한 치면의 개수가 4,5,6개 이상인 경우에는 중증 유아기 우식증(S-ECC: Severe Early Childhood Caries)으로 진단할 수 있다.

◎ About, 유아기 우식증의 증상

유치시기에 잘 나타나는 우식증으로 치아가 나면서 생기는 형성부전성 우식증, 생후 2년 이내에는 주로 수유와 연관되어 상악 유전치부에 우식증이 있다.

모유수유로 생기는 우식증은 상악 유전치, 상악 유견치, 상악 유구치, 하악 유구치의 순서로 나타난다. 이 시기의 유아기 우식증은 수유의 빈도와 시간에 영향을 받는데, 특히 타액 분비가 적은 수면 중 수유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유구치(어금니)가 난 이후에는 어금니끼리 부딪히는 면의 열구(파인 곳)에 우식증이 주로 발생한다. 3~4살이 되어 유치가 다 나면 유구치끼리 맞닿는 부위에 발생하는 인접면에 나타난다.

◎ About, 유아기 우식증 자가진단

△ 치아 우식증 병소 즉 충치가 눈으로 관찰된다.
△ 1~3세 경 치아가 난 상태에서 밤중 수유를 한다.
△ 아이가 하루에 3회 이상 당분이 함유된 간식을 먹는다.
△ 타액 분비를 감소시키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
△ 양치 등을 할 때 불소제제(불소치약, 불소도포)를 사용하지 않는다.
△ 어머니 혹은 주양육자에게 진행성의 충치가 있다.

이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유아기 우식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치과내원을 통해 진단 및 관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 About, 유아기 우식증의 진단과 치료

우식증의 진단은 시진, 촉진 및 방사선사진 촬영, 레이저형광법이나 정량광형광기와 같은 보조적인 우식 진단도구를 통해 이루어진다.

유아기 어린이들은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상태이므로 보통 치과치료에 비협조적인 반응을 보인다. 때문에 가능하다면 비침습적인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식이상담을 통해 유해한 식습관을 개선하고, 가정에서는 고불소 함유 치약을 사용한 칫솔질을 통해 매일 치태를 꼼꼼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과에서는 불소바니쉬 도포와 같은 전문가 불소 도포를 포함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우식 병소의 진행을 멈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치아에 구멍이 난 활동성 치아우식 병소의 경우에는 적절한 수복 치료가 필요하다. 복합레진, 글래스아이오노머와 같은 수복 재료들이 사용되며 심한 우식병소의 경우에는 스테인레스나 지르코니아 크라운 수복이 이루어진다.

◎ About, 유아기 우식증 예방법

치아우식 발생의 주된 원인균 중 하나인 Streptococcus Mutans(S.mutans)는 주로 보호자의 타액으로부터 유아에게 감염되게 된다. 따라서 보호자의 구강 내 세균의 수를 낮추기 위한 처치가 필요하다. 우식병소에 대한 수복을 시행하고 식이조절, 구강위생관리 교육 등을 통해 어머니의 구강위생 수준을 향상시킨다.

밥을 입안에 오래 물고 먹는 버릇이나 설탕과 같은 당분을 포함한 간식을 자주 섭취하는 등의 나쁜 식습관을 갖는 아이는 올바른 식습관 교육이 필요하다. 영아의 경우 모유나 분유에 포함된 젖당이 특수한 상황에서 치아에 오래 머무르게 되면 젖당이 구강 내 세균에 의해 발효되어 다량의 산을 생성하고 우식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젖병을 물고 잠드는 것이나 밤중에 자주 수유하는 것은 치과의사 및 의사와 상담 후 줄이는 것이 좋다.

유치가 맹출 한 이후에는 고불소치약을 사용하여 하루 2회 이상 칫솔질을 해주어야 하며 유아의 간식 섭취 횟수는 줄이는 것이 좋다. 서울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김현태 교수는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첫니가 나는 때에서 늦어도 만1세 시기에는 치과에 처음으로 내원하는 것이 좋다"며 "이후에는 개인의 우식 위험도 평가지표에 따라서 정해진 주기에 따라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시행해야 한다"고 권장한다.

도움말. 서울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김현태 교수
도움말. 서울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김현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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