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희차율한의원 송영길 원장
울산 경희차율한의원 송영길 원장

몇 개월 후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맞이한지 3년이 된다. 우려했던 ‘롱코비드(long COVID)’가 지속이 되면서 한번 감염된 환자가 재확진이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초기와 달리 증상이나 감염율이 낮아졌다고는 하나 이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 또한 무엇보다 격리해제나 완치 이후에 나타나는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코로나에 감염이 되었다가 일상으로 돌아간 지 수 주에서 수 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후유증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잦은 기침, 가슴이 답답한 호흡곤란, 흉통, 인후통 등의 증상 외에도 피로감, 수면장애, 불안감, 우울감 등이 다양한 계통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은 이를 코로나 후유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증상이 반복되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별 다른 이유가 없이 몸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만성적인 피로감에 시달리며 근육과 관절통이 있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코로나 확진 시 중증 증상이었던 이들은 후유증이 더 심할 수 있기에 현재 자신이 경험하는 증상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몇가지인지를 체크해보아야 한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균형 잡힌 영양소를 기반으로 한 규칙적인 식습관,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병행 등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개개인의 체질, 증상, 코로나 발병일 등에 따라서 알맞은 단계별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격리 해제 후 지속되는 코로나 증상을 개선하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 중에서도 한의학에서는 주된 증상, 체질 등을 살펴 본인에게 맞는 한약 등을 처방하고 있다. 증상 및 개별 체질에 적합한 방법을 단계별로 처방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피로감과 잔기침, 숨이 자주 찬 증상, 성욕 감퇴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기혈을 보해주는 방법이 필요하다.

격리 해제 후 지속되는 코로나 증상은 단순히 그 증상 자체만 보는 것이 아닌 원인을 파악하고,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재발하지 않도록 접근해야 한다. 또 점점 호전되어 가는 경과 등을 파악해 일상으로 빠르게 회복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접근해야 한다.

(글 : 경희차율한의원 송영길 원장)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