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KMI한국의학연구소, 부산 그린닥터스 ... 에너지 취약 계층에 연탄 배달

요 근래 갑작스러운 겨울 날씨에 옷차림이 두꺼워졌다. 이런 시기가 두려운 이들이 있다. 난방을 제대로 하기 어려운 소외계층들이다. 부쩍 오른 물가 탓에 보일러를 때기도 망설여진다. 기름 보이러조차 설치되지 않은 낡은 구옥에 사는 노인들은 당장 무거운 연탄을 사 나를 일도 걱정이다. 이런 이들은 위해 의료기관들이 나섰다. 따뜻한 마음으로 연탄을 나르는 이들을 소개한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임직원 80여명은 지난 9일 성북구 정릉동에서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임직원 80여명은 지난 9일 성북구 정릉동에서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강남구 구룡마을에 연탄 2,500장 전달

지난 9일 KMI한국의학연구소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KMI사회공헌위원회가 연탄은행과 진행한 이날 봉사활동에는 이상호 이사장을 비롯해 KMI 임직원 80여명이 참여해 지역 독거노인, 노인부부세대, 영세가정, 조손가정 등 취약가구에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

KMI 임직원들은 어려운 이웃들이 올 겨울 따뜻한 생활을 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구슬땀을 흘리며 2,5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김순이 KMI한국의학연구소 명예이사장(사회공헌위원장)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참여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KMI 임직원의 마음이 전해져 올 겨울 가정에 사랑의 온기가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MI는 2007년부터 매년 꾸준히 연탄기증사업을 진행해 지난해까지 66만 7,750장의 연탄을 기부했다. 올해도 5만장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16년간 총 71만 7,750장의 연탄을 취약계층에 전달하게 됐다.

그린닥터스, 부산지역 50가구에 연탄 및 라면 나눔

그린닥터스 관계자들이 부산시 개금동 취약계층에 연탄과 라면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그린닥터스 관계자들이 부산시 개금동 취약계층에 연탄과 라면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 NGO단체 그린닥터스가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2022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열어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고 15일 밝혔다.

주니어(청소년), 대학부 그린닥터스 등 봉사자들은 부산시 개금3동, 안창마을, 전포동, 부암동, 당감동 등의 지역에 거주하는 이웃들에게 연탄 및 라면을 제공하였다. 총 50가구에 연탄 9,050장과 라면 50박스(한 가구당 1박스) 등을 나눠주었다.

이번 연탄 봉사에는 정 근 그린닥터스 이사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이헌승 국회의원, 김진홍 동구청장, 김영욱 진구청장, 안수만 진구 구의원, 김진복 진구 구의원 등이 참석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그들의 고충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정 근 이사장은 “봉사와 나눔을 하고 나면 항상 마음이 즐겁다.”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데, 늘 그래왔던 것처럼 항상 그분들을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도와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정 근 이사장님의 초대로 이번 연탄봉사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젊은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이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다 생각된다”며 “부산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참석하여 사랑을 나누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그린닥터스 관계자는 “해마다 연탄 봉사를 하는데, 올해는 유난히 추웠다.”며 “아이들과 연탄을 나누면서 이웃들에게 우리의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팔다리는 아프지만, 마음은 기쁘고 뿌듯한 봉사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법인 그린닥터스는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 NGO단체로, 재난지역 긴급의료봉사와 국내 의료봉사, 외국인 무료 국제진료소 등 의료를 통한 생명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는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지난 5월 폴란드로 긴급 의료지원을 떠났고,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의료기기 등 19억 여원을 긴급 지원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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