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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질환 완치 판정을 받은 노년층이 훗날 골절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 암 협회의 역학 및 행동 연구 수석 과학자 에리카 리스 푸니아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 결과 암 질환 완치 판정을 받은 노년층이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보다 몇 년 동안 골절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 위험은 진단 첫 해 안에 57% 더 높았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협회 저널 JAMA Oncolo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암 질환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들의 평균 나이는 69.4세로 총 92,431명이었다. 연구 결과 1~5년 전 암 질환을 진단 받은 고령의 암 질환 생존자들은 암 질환 병력이 없는 참가자들 보다 골절 위험이 112% 높았다.

또 척추와 고관절이 골절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점을 발견했는데, 이에 대해 슈워츠 연구원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령의 암 질환 생존자들이 치료가 종료된 후 장기간 동안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재활 치료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어서 슈워츠 박사는 노인들이 골절되기 쉬운 이유에 대한 매커니즘을 추가로 설명했는데, 고령의 암 질환 생존자들들의 골절 치유 기간이 지연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작용하며 여기에는 나이에 따른 염증 반응 변화, 골연골 줄기세포의 양과 질 저하 등이 있다.

연구팀은 또한 흡연자거나 암 질환 치료 시 진행되는 화학요법이 골절 가능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에리카 리스 푸니아 박사는 "암 질환 생존자들은 낮은 근육량과 함께 골다공증의 높은 비율, 잠재적으로 화학요법과 관련된 균형 문제와 예상치 못한 보행의 변화로 골절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슈워츠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현재 흡연하고 있는 고령의 암 질환 생존자들에게 금연 실천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암 질환 생존자들의 골절 예방을 위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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