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보건복지부·외교부 '글로벌보건안보구상 장관급회' 세부일정 공개... 28~29일 9개 포럼, 신종감염병 대비 모의훈련도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포스터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포스터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외교부는 글로벌 보건 안보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Global Health Security Agenda)’ 제7차 장관급 회의를 4일 앞두고,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7차 GHSA 장관급 회의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공중 보건 위기상황을 겪고 난 후 한국에서 다시 개최되는 회의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래 팬데믹에 보다 철저하게 대비해 국제 사회가 역량을 집중하고 강화 시켜나가야 할 활동들이 논의된다.

GHSA 회원국 대표단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장관회의와 선도그룹 회의 이외에도, 법률의 정비, 지속 가능한 재정, 역량 진단 등을 주제로 일반인도 참석 가능한 9개의 포럼이 28~29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29일에는 다양한 지형과 문화유산을 가진 가상의 국가를 배경으로 신종감염병이 확산되는 시나리오를 토대로 신종감염병 대비 모의훈련도 개최될 예정이다.

회의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장관회의를 거쳐 결의한 '新(신)서울선언문'이 채택된다.

회의에는 장차관급 대표단,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World Bank), 국제동물기구(OIE), 아프리카 CDC 등 국제기구와 주한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36개국과 10개 국제기구에서 200여 명이 온라인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GHSA는 2012년 전 세계가 사스를 겪고 난 후 보건의 위기가 국가적 안보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인식하에서, 2014년 국가들과 국제기구, 민간 기관이 모여서 출범했다.

한국은 2015년 제2차 GHSA 장관회의를 개최하여 메르스를 겪고 난 이후 감염병의 위험과 극복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감염병에 대비하는 11개의 행동계획을 골자로 하는 서울 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의 경험에서 알 수 있듯, 오늘날 보건 안보는 국제적 협력 없이는 달성할 수 없는 목표”라고 하면서, “이번 GHSA 장관급 회의는 코로나19의 극복 및 미래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