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우리병원 최광민 대표원장
평택우리병원 최광민 대표원장

민족대명절 설, 오랜만에 모이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기도 하지만 대표적인 명절증후군인 장거리 운전과 차례상 준비, 가사노동 등으로 인해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명절이 지나면 관절 통증 등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한다. 그렇기에 평소 관절 건강이 좋지 않았다면 질환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경우, 장시간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명절 음식 준비를 하게 될 경우, 무릎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다. 쪼그리고 앉았다 일어날 때, 체중의 9배에 달하는 하중이 무릎 관절에 가해져 연골과 인대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관절염으로 연골이 손상될 시, 관절 부분이 붓고 뻣뻣해진다. 이를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다리 변형 등이 일어날 수 있다. 통증이 발생하고, 2~3일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어서 관절염과 함께 손목, 팔꿈치 등에 나타나는 ‘힘줄염’ 또한 주의해야 한다. 힘줄염은 손목, 팔꿈치, 어깨 등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며 관절이 약했던 사람들의 경우, 통증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관절 통증으로 인한 명절 증후군을 막기 위해선 음식 준비는 바닥보다는 식탁에 앉아서 하도록 하며 중간중간 다리를 펴주는 것과 같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손목 밴드와 보호대 등을 착용하며 중간중간 휴식을 하는 것이 좋다.

(글 : 평택우리병원 최광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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