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증에 걸렸던 사람은 고혈압 병력이 없었더라도 6개월~1년 이내 고혈압이 발생한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남성에서 또한 코로나19 증상이 중증이었을수록 두드러졌다.지난 21일 미국심장협회의 저널 ‘고혈압’(Hypertension) 에 이 같은 내용의 앨버트 아이슈타인 의과대학 (Albert Einstein College of Medicine) 팀 듀엉 교수팀의 연구결과가 게재됐다.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45,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6개월간 추적한 결과 입원치료했던 중증환자 중 21%, 입원하지 않은 경증환자 중 11%에서 고혈압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유사한 호흡기감염증인 인플루엔자에서 비슷한 경향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코...
누구나 살면서 적어도 한 번쯤은 요통(허리 통증)을 경험한다. 요통은 세계적으로도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로 꼽히며 사회·경제적인 문제로도 인식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기준 전 세계 약 6억1900만명이 요통을 겪고 있으며, 2050년엔 고령화와 인구 증가로 인해 환자가 약 8억43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급성 요통의 경우 적절한 휴식과 치료를 통해 대부분 6주 이내에 호전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 속도가 줄어들고 약 40%는 만성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생에 한 번 이상 재발할 확률이 약 85%에 이르며 1년 이내 재발 확률은 44% 가까이 된다는 통계도 있다.또한 허리디스...
최근 사람들이 피부 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노화를 막는 시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개발된 고주파 장비의 피부 노화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중앙대병원(병원장 권정택) 피부과 김범준·석준 교수팀과 하버드대 안가람 박사는 이중 길이 마이크로 니들을 사용하는 고주파 장비(더블타이트; DoubleTite)의 피부 개선 효과를 분석한 연구 논문(Full-thickness skin rejuvenation by a novel dual-length microneedle radiofrequency device: A proof-of-concept study using human skin)을 최근 발표했다.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아그네스메디컬(대표 안건영)에서 개발한 고주파 장비인 ‘더블타이트(DoubleTite)’는 ...
맞벌이 하는 부모, 야근하는 직장인, 밤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학생 등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것 역시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는데, 헬스라인(Healthline)이 일상생활 중 운동 대신 더 많이 움직일 수 있는 방법 9가지를 소개했다.1. 계단 이용하기계단을 이용하는 것은 가장 잘 알려진 팁 중 하나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심박수가 증가하고 균형 감각, 하지 근력이 향상된다. 종아리 근력을 위해 계단 가장자리에서 뒤꿈치를 들어 올리거나 계단을 한 번에 두 개씩 올라가는 것도 좋다.2. 가능하면 걷기가능한 한 도보를 이용해 걷는 것이 좋다. 재택근무를 한...
아침에 일어나면 운동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동네 주변이든 직장 출퇴근, 학교 등하교 시 걷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신체에 여러 가지 건강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헬스라인(Healthline)이 걷기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해야 하는 9가지 이유를 소개했다.1. 에너지 증진걷기로 하루를 시작하면 하루 종일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야외에서 걷는다면 더욱 그렇다. 연구에 따르면 야외에서 20분 동안 걸은 성인은 실내에서 20분 동안 걸은 사람보다 활력과 에너지를 더 많이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소규모 연구에 의하면 수면 부족을 느끼는 18명의 여성에게 10분간 계단을 걷는 것이 커피 한 잔보다 더...
유난히도 더운 여름이 거의 지나가고 있지만, 아직도 최고 온도가 30도에 이르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바깥에서는 더워서 땀이 흐르다가도 실내에 들어서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때면 추울 정도로 냉방을 켜는 곳에 있다보면 냉방병이나 감기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이와 함께 면역력이 떨어지면 주의해야 할 질환이 바로 대상포진이다.7~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1차 감염 후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특히 7~9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과 2022년 대상...
최근 항우울제 치료에 반응하는 우울증 청소년은 위축된 신경 세포가 회복되고 편안한 뇌의 상태가 유지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우울증 청소년 항우울제 치료 기전의 이해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김재원 교수팀은 항우울제로 치료받은 12~17세 우울증 청소년 95명을 대상으로 우울 증상 치료 과정에서 뇌에서 발생하는 신경생물학적 변화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일반적으로 청소년의 우울증 치료에는 항우울제가 널리 사용되며, 특히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을 보이는 청소년의 1차 약물 치료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
운동을 하다보면 삐끗하거나 넘어지면서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나면서 힘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처음에는 명확하게 파악이 어려울 수 있으나 통증이 점점 심해져 무릎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고 중심을 잡는 것도 어려워 지거나, 걷기조차 어렵게 된다. 이 경우에는 십자인대의 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십자인대 파열이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한 외상이지만, 사실 십자인대가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십자인대란 무엇이고, 파열 시에는 어떻게 치료해야 되는지 미리 알고 있다면 더욱 적절한 대처를 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무릎 관절에는 전방 십자인대, 후방 십자인대, 내측...
비만은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체중 감량은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 여겨진다. 그러나 노년기에는 비만이 있는 경우 치매 유병률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는 등 체중과 치매와의 관련성은 학계의 큰 논쟁거리다. 최근 이러한 ‘비만 역설’ 논쟁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준영, 김근유 교수 및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교수는 체중 변화와 치매와의 관계가 비만 여부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가설에 착안하여 국가 노인 코호트를 분석했다. 비만 여부는 체질량지수(이하 BMI)에 의해 정의하고(≥ 25kg/㎡) 복부 비만은 ...
처서를 앞두고도 좀처럼 더위가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6세 이하 영유아에서 감기중상과 비슷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고 있어 질병관리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국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9종)에 대한 질병관리청의 표본감시 결과, 의원급(외래)및 병원급(입원) 모두에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병원급 입원환자 중 8월 6일부터 12일까지 아데노바일스 감염증 입원환자는 코로나19 유행전인 2018년~2019년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6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여, 입원 환자 중에서 0세~6세 이하가 89.0%를 차지하고 있...
소아청소년 뇌전증 분야의 전문가, 김흥동 교수(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신경과, 한국뇌전증협회 회장)가 를 출간한다.이 책을 쓴 김흥동 교수는 진료실에서는 뇌전증 환자가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힘써왔으며, 진료실 밖에서는 한국뇌전증협회 회장직을 역임하며 뇌전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없애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고 전했다.2023년 8월 정년퇴임을 맞이하여 김흥동 교수의 는 뇌전증 환자와 가족뿐만 아니라 뇌전증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지은이의 해박한 지식과 상세한 풀이 덕분에 내용은 쉽고 전개는 흥미진진하다.1장 에서는 뇌전증의 정의와 증상, 치료 방법 등 환자들에게 꼭 ...
영상의학과는 흔히 CT나 MRI 등 영상 검사 결과를 판독하는 과로 알려져 있지만, 영상의학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치료를 위한 인터벤션(Interventioan, 중재적 시술) 시술도 활발해지고 있다. 기존 외과적 절제술로 접근이 힘든 뇌혈관을 비롯한 혈관질환부터 몸속 깊은 곳에 발생한 암, 분만 환자의 산후출혈 치료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 권세환 교수는 “인터벤션이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할텐데, 영상장비로 몸속을 관찰하면서 피부에 작은 구멍을 만든 뒤 혈관 혹은 기타 원하는 신체부위에 직접 카테터나 의료용 바늘을 넣고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라며 “크게 혈관계 인터벤션과 비혈관계 인터벤션으로...
성조숙증으로 인해 저성장 소아청소년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 성장에 대한 과학적은 개념이 부모들에게 잘 학습되어 있지는 않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키탑 소아청소년과의원 윤종서 원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소아청소년의 성조숙증의 문제점을 설명하며, “최근 최종 성장 키가 부모보다 작은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성조숙증과 이로 인한 저성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모가 많지만, 정확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도리어 아이들의 성장에 방해가 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예를 들어 아동비만이 성조숙증을 부를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아이의 과체중 역시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지 ...
프로테옴텍(대표 임국진)이 중국 상하이 신전시장에서 열리는 ‘2023 상해 애완용품 전시회’(이하 Pet Fair Asia 2023)에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중국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전시회인 ‘2023 상해 애완용품 전시회’는 1997년부터 매년 중국에서 개최되는 반려동물 용품 전시회로서, 반려동물 산업의 전문성을 증진하며 국제 반려동물 산업의 혁신적인 중심지 역할을 해오고 있다. 2023년 행사에서는 2,2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해 2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방문한 것으로 예상된다.프로테옴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적은 양의 혈청으로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동물용 알러지 진단 제품인 ‘...
8월 하순이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오는 23일은 24절기 중 더위가 그치고 여름이 지나서 가을을 맞는다는 처서(處暑)지만 기상청은 주중 비가 내린 후 그치면 다시 최고 기온 30도 내외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7월말부터 한 달 이상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입맛이 떨어져 식사를 잘 하지 못해 기운이 없다는 사람이 많다. 이런 증상은 단순히 기분 탓만은 아니다.우리 몸은 36∼37℃의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체온 유지에 필요한 기초대사량이 적다. 따라서 체온 유지를 위한 에너지원을 섭취할...
폐경 전 여성보다 폐경기 여성이 치주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대목동병원 치과치주과 방은경 교수 연구팀은 최근 치의학계 국제저널인 JPIS(Journal of Periodontal & Implant Science)에 '공통 데이터 모델을 사용한 병원 코호트 연구에서 갱년기 및 호르몬 대체 치료와 치주염의 연관성(Association of periodontitis with menopause and hormone replacement therapy a hospital cohort study using a common data model)' 연구를 공개했다.방은경 교수와 박기열 전공의는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에 내원한 환자 중 연구 조건에 부합하는 환자 2만 9,729명을 대상으로, 최대 20년...
기존 현미경으로 세포 내부의 고유 특성을 분석하려면 형광 염색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이러한 세포 외부의 침습적인 조작이 세포 소기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정량적으로 밝혀냈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백찬기 · 김준기 교수팀은 광회절 단층촬영(Optical Diffraction Tomography, 이하 ODT) 기술을 활용하여 세포 내외부의 화학 및 유전학적 변화에 따른 세포 소기관들의 미세 환경 변화를 분석했다.그 결과 다양한 세포 전처리 과정 이른바 세포 고정, 온도 변화, 형광 염색, 유전자 조작, 특정 소기관 형광 지표 등을 시행한 경우 세포의 본질적인 특성이 손상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세포를 ...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은 지 1년 정도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자고 일어나면 유독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고 통증도 너무 심합니다. 출근 준비를 해야 하는 터라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허리를 숙이기 힘들 뿐만 아니라 욱씬 거리는 통증으로 참기 힘듭니다. 그러다가 회사에 도착해서 어느 정도 활동을 하고 점심 시간쯤 되면 괜찮아집니다. 이런 증상이 계속 반복되는데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직장인 김 모씨(46세, 남성)의 말이다. 김모씨처럼 밤에 잠을 자고 일어나면 아침에 허리가 아픈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통 일반적으로 건강한 허리는 7~8시간 정도 누워서 푹 자고 일어나면 훨씬 더 개운해야 한다. 하지...
폐암 진단 시 환자들의 신체 기능 및 정서 기능을 면밀히 분석하면 환자 예후 예측과 치료성적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폐암센터 여창동 교수(호흡기내과)팀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폐암을 진단받은 환자 1297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과 폐암 생존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연구팀은 진단 당시 모든 환자에게 유럽암학회에서 활용하고 있는 ‘암 환자 삶의 질 설문’을 진행하고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폐암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에 대한 분석을 시행했다.설문 항목은 크게 5가지 기능 영역(▲신체 ▲역할 ▲정서 ▲인지 ▲사회)과 9가지 증상...
마스크 해제로 인한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야외에서 곤충을 매개로한 질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여름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 때문에,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모기를 매개체로 하는 말라리아가 더 많이 퍼질 우려가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지난 3일 파주 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되자 올해 신설한 말라리아 경보를 전국에 처음 발령했다.말라리아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대표적인 감염병으로, 그중 국내에서 발병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말라리아다.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렸을 때 감염되며, 대부분 감염 후 12~18일의 단기잠복기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주요증상으로 구토,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