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가고 무더위가 한동안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장시간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될 경우 피부 편평세포암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편평세포는 피부세포의 일종으로, 편평세포암은 피부암 중 기저세포암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일반적인 피부암이다. 즉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형성세포에 악성 종양이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발병 초기에는 붉고 거친 병변의 모습을 보이나, 전형적인 점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며 튀어나오고 궤양이 생기거나 피가 나는 경우가 있다.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는 안면부에 주로 발병한다.편평세포암의 진단은 조직검사로 알 수 있으며, 국소 마취 후 3~4mm 크기의 칼로 피부...
가족력이나 환경 등의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암은 일반적으로 50세 이후 잘 걸린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 50세 미만 연령에서 암 진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6일 저명국제학술저널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암 진단율은 100,000명당 100건에서 103건으로 증가했다.연구원들이 9년동안 암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 560,0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암 발생율이 가장 증가한 연령대는 30~39세로 사회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였다.증가세는 암 종별로 달랐다. 50세 미만 연령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암은 대장암과 충수돌기암 등 위장관암이었다. 위장관암 환...
풍성하고 윤기 넘치는 모발, 탄력 넘치고 매끈한 피부, 튼튼한 손톱 등을 갖고자 할 때 사람들은 보통 미용실이나 피부관리실, 네일 관리샵 등을 찾는다. 하지만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서도 이들의 건강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 헬스라인(Healthline)이 머리카락과 피부, 손톱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8가지 식품을 소개했다.1. 지방이 많은 생선오메가-3 지방산 등이 풍부한 연어, 청어, 고등어와 같은 해산물은 모발과 피부 건강관리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은 피부의 염증과 발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단백질,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비타민E, 각질 생성을 돕는 영양소 비...
여름휴가를 마치고 후유증으로 목과 허리 등이 뻐근하고 아프다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비행기에 앉아 있는 경우 피로가 누적돼 근육통이나 피로 증후군 등을 호소하는 경우다. 간혹 통증이 계속됐는데도 병원을 찾지 않아 상태가 악화된 환자들이 진료실을 찾는다.목동힘찬병원 신경외과 이동찬 원장은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상체의 체중이 척추에 실리고, 좁은 공간에서 자세도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척추에 많은 압력이 가해지면서 피로감이 생긴다”라며 “여행 후 복귀해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근골격계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척추피로...
암 진단이 사망 선고와 다를 바 없이 느껴졌던 예전과는 다르게 암에 대한 약물 항암치료가 발전하면서 진행성, 전이성 암 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도 크게 개선되었다.암 치료의 방법은 크게 국소치료와 전신치료로 나뉘는데, 1기를 포함한 초기 암 등 낮은 병기의 암의 경우 수술적 절제를 포함한 국소치료가 주된 치료법이지만, 2~3기 이상의 진행성 암 및 원격 전이를 동반한 전이성 암(4기)의 경우에는 전신 약물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암에 대한 전신 약물치료는 크게 ‘세포독성 항암제’, ‘표적치료제’, ‘면역치료제(면역관문억제제)’로 나눌 수 있다.이들 중 가장 먼저 등장한 약물은 세포독성 항암제인데 2차 세계대전 이후 ...
자궁탈출증은 주로 출산력이 있는 고령의 여성에서 주로 발생한다. 임신과 출산과정에서 근육과 인대가 손상되어 골반 바닥부위의 지지조직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에 자궁탈출증이 발생될 수 있다. 비만한 경우, 변비가 심한 경우에도 발생위험이 높다.자궁탈출증이 발생하면 밑이 빠지는 느낌이라고 주로 표현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요실금이나 빈뇨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며, 심한 경우 자궁경부의 염증이나, 압박감을 넘어 자궁이 질 밖으로 만져지기도 한다.증상이 심하지 않고 환자가 비교적 젊은 경우에는 케겔운동 등을 통해 골반저근육을 강화하여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그러나 완전한 해결은 어려우며 이후 노화와 함께 증상이 진행된...
국내 안과 의료진과 공대 교수가 협동연구로 액체렌즈를 활용한 스마트 안경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노안 정복에 기술적 진보를 이뤄낸 것으로 의미가 있다.노안이 생기면 수정체에 의한 초점조절이 어려워져 근거리에서는 돋보기를 쓰다가 먼거리를 볼 때는 벗어야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또한 또렷이 보이는 거리가 정해져 있어 이보다 더 가깝거나 더 멀면 잘 안 보인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 연구팀(수원대학교 전자공학과 이창수 교수)이 개발한 안경은 물체와의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안경 렌즈 돗수가 거리에 맞게 실시간 변화하는 기술을 적용, 어떤 거리의 물체라도 또렷하게 볼 수 ...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각종 재난은 물론 묻지마살인 등 각종 사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예측이 어려운 일들이 일상 깊숙이 파고들면서 사건의 직접적인 피해자는 물론이고, 사회 전반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초등학교 담임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 사례가 됐다. 더군다나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에서 발생한 일이기에 어른들은 물론,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아이들에게도 자칫 트라우마로 남겨질 수 있다.이처럼 예측 어려운 재난과 사회적 사건이 점점 많아지는 이때, 노원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유탁근) 정신건강의학과 방수영 교수가 국내 최초로 ‘소아청소년 트라...
구취는 숨 쉴 때 입에서 빈번하거나 지속적인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증상으로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잃게 하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가져다 줄 수 있다.입냄새는 사실 자연스러운 일이다. 입 안에 있는 구강 박테리아가 음식을 먹고 난 후 입 안에 남은 단백질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데 이 때 황화합물이 만들어지면서 흔히 말하는 입냄새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식후 양치하는 습관으로 입 안에 아미노산을 청소하면 원칙적으로는 입냄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하지만 그럼에도 남들보다 심한 구취가 남을 경우 건강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구취는 입 안 뿐안 아니라 신체 다른 장기의 질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새로운 진균감염의 위협이 더욱 커지고 있다. 환자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고용량 스테로이드가 코로나19 치료에 우선 권고되면서 코로나19 환자를 중심으로 아스페르길루스증, 털곰팡이증, 칸디다증 등 진균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진 것이다. 최근 이 같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진균을 비롯해 새로운 진균 종류가 등장한 것이 보고되어 진균 감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었다.이 같은 내용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9회 아태임상미생물감염학회(Asia Pacific Congress of 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n; 이하 APCCMI 2023)에서 발표됐다.이번 APCCMI 2023은 5년 만에 열리는 대면 국제학술대회로...
다양한 종류의 베리류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C,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에 베리를 섭취하면 여러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헬스라인(Healthline)이 가장 건강에 좋은 8가지 베리로는 무엇이 있는지 소개해 관심을 끈다.1. 블루베리블루베리는 비타민K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또 항산화 물질 중 하나인 안토시아닌도 들어있는데, 이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건강한 사람과 심장 질환 고위험군 모두의 심장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혈중 LDL(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심장 마비 위험 감소, 동맥 기능 강화, 당뇨병 위험 감소 등의 효능 등을 기...
류마티스 질환에서 남성은 고령이, 여성은 우울감이 만성 이차성 근골격계 통증을 더욱 가중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 교수와 조지워싱턴 간호대학 김희준 교수는 만성 이차성 근골격계 통증을 동반한 류마티스 환자 220명을 대상으로 생물심리사회적 복합 모델을 통해 통증 강도 및 통증으로 인한 일상의 불편(통증간섭)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을 확인했다.대상자의 평균 통증 강도는 3.01(0-10 척도), 평균 총 통증 간섭점수는 21.07(0-70 척도)였다. 생물학적 요인은 나이, 성별, 통증질환, 통증기간, 통증 민감도, 동반질환 등을, 심리적 요인은 통증 파국화(통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 및 우울 등을 분석했다...
고지혈증은 혈액 중 지질의 일종인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양이 정상 수치보다 많은 상태를 말하며 정식 명칭은 ‘이상지질혈증’이라고 부른다. 과다한 양의 지질이 혈액 내에 있을 때 지방 성분이 동맥벽에 붙어 혈관이 좁아지고 이런 이유로 심장과 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게 된다.중년층은 고지혈증 치료와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각한 혈관질환을 동반되어 자칫 고지혈증이 심뇌혈관질환의 첫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혈관성 치매와 췌장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 우려가 있는 만큼 이 같은 합병증이 생기기 전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고지혈...
불규칙한 근로시간으로 장시간 일하는 근로자의 근골격계 통증 위험이 세 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대한직업환경의학회지 7월 특별호에 게재되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양문영 전공의(제1저자),강모열 교수(교신저자),박민영 임상강사,이종인·명준표(공동저자) 교수팀이 2020년 수행된 6차 근로환경조사의 50,538명을 분석한 결과 불규칙한 근로시간이 업무 연관 근골격계 통증의 상관관계를 확인하였다.특히 주당 52시간 이상 장시간 근로하면서 근로시간이 불규칙할 때 근골격계 통증 위험이 세 배 이상 증가하였다.주당 52시간 이상 장시간 근로하면서 근로시간이 불규칙한 남성 근로자는 3.5배, 여성 근로자는 ...
‘SGLT-2 억제제’ 계열의 서로 다른 당뇨병 치료약을 사용한 환자는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심혈관질환 감소 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SGLT-2 억제제의 효능을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이희선 교수, 고려대구로병원 최유정 교수 공동 연구팀(서울의대 임재현 박사과정)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SGLT2 억제제 2종류(다파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를 사용한 당뇨 환자 14만 5504명을 추적하여 사용한 약제에 따른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효과를 비교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당뇨병 치료약인 SGLT-2 억제제는 콩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유도하는 ‘나트...
척추는 목뼈(경추) 7개, 등뼈(흉추) 12개, 허리뼈(요추) 5개, 엉치 및 꼬리뼈(천추, 미추)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체를 지지하고 뇌에서부터 내려오는 중추신경인 척수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척추는 앉아 있을 때나 서있을 때에도 하중을 받고 특히 허리를 숙일 때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퇴행성 변화에 취약하다. 특히 허리뼈는 움직임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목뼈와 등뼈에 비해 척추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다.골다공증 환자, 허리 위쪽 척추압박골절총 5개로 이뤄진 허리뼈(요추) 중 1번~2번 뼈에서 척추압박골절이 자주 발생한다. 허리뼈 위쪽은 뒤로 휘어져 있는 등뼈와 앞으로 휘어져 있는 허리뼈가 만나는 지점이기 때문에 넘어...
호르몬수용체 양성(HR+)/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음성(HER2-) 유방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고 호르몬 억제 치료로 양호한 효과를 보인다. 다만 공격적인 유형의 재발·전이성 유방암에서는 호르몬 저항성이 문제가 되어 왔는데, 최근 이 같은 내성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았다.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 교수·삼성유전체연구소 박경희 연구원,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이경훈 교수, 화이자 정옌 칸(Zhengyan Kan) 박사 공동 연구팀은 재발·전이성 유방암에 쓰이는 표적항암제 ‘팔보시클립’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의 특징을 유전체 분석으로 밝혀 ‘게놈 메디신(Genome Medicine, IF=15.266)’ 최근호에 발표했다.팔보...
국내 연구진이 백내장 수술 전 다초점인공수정체를 테스트할 수 있는 휴대용 모델눈(Mobile Model Eye)을 개발 했다. 이로서 환자에게 다초점인공수정체의 특징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시키고, 의사와 환자간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백내장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인공수정체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인공수정체의 특징과 장단점을 이해하고 비교하는 것은 쉽지 않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황호식 교수 연구팀(부천성모병원 안과 김은철 교수)은 백내장 수술 중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한 환자들에게 세상이 어떻게 보일지 보여줄 수 있는 휴대용 모델눈...
서울시 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박준호 교수가 후두부 욕창 환자를 대상으로 ‘국소 피판술과 피부 이식술을 이용한 수술법’을 제시하고 그 효과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욕창은 고정된 체위로 지속적인 압력을 받으면 피부에 발진이 생기다가 심한 경우 괴사가 진행되어 뼈가 노출되고 종국에는 골수염이나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질병인데, 최근 고령층의 꾸준한 증가세로 전신 위약 환자와 독거 가구 또한 늘어나게 되면서 욕창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특히 후두부는 제한된 두피의 탄성과 구형으로 욕창 발생의 예방이 어려우며, 특히 거동이 불편하거나 의식이 떨어지는 환자에서 큰 주의를 요한다.이에 성형외과...
치아에 통증이 있을 때, 환자는 원인이 되는 치아를 정확하게 가리키지 못한다. 각기 다른 말초 부위에서 온 감각 신경이 중추신경계에서 수렴하는 ‘폭주’ 현상 때문이다.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치아와 바로 옆 치아, 그 치아가 맞닿는 위 또는 아래 치아까지 방사선 검사를 통해 함께 진단하는 이유다.치통의 단계 : 찬물에 통증 → 뜨거운 물에 통증 → 가만히 있을 때 통증충치의 범위가 작고 치아 내의 신경인 치수에 변성이 유발되지 않았다면 ‘찬물에 시리다, 씹을 때 아프다, 음식물이 많이 낀다’는 증상을 호소한다. 치료를 빨리 받지 않아 충치가 더 진행되면 치수에 염증을 일으킨다.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오소람 교수는 “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