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조직 손상이나 염증 반응이 생기면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생리적 현상이 발생한다. 통증은 바로 그 경고 신호로 보통 급성통증의 형태로 나타난다. 급성통증은 원인 병소가 치유되면 염증 반응과 함께 자연히 감소하거나 사라진다. 하지만 원인 병소가 좋아져도 오래 지속되는 통증이 있다. 이를 만성통증이라고 하는데 이때 통증 전달 신호가 과잉되거나 통제되지 못하면 신체 기능과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만성통증은 조직 손상 등으로 통증 유발물질이나 신경 전달물질이 과다하게 생성돼 통증 자극의 전달이 증가하면 감작(신경이 예민하게 변함)이라는 과정에 의해 과잉 흥분 또는 통증 억제 이상이 발생하며 나타난다.난치...
연구에 의하면 일부 식품은 만성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 오일과 특정 베리류, 과일, 채소, 향신료, 생선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스트레스나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 염증을 유발하는 음식들은 만성 염증이 질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크게 만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헬스라인(Healthline)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항염증 식품 13가지를 소개했다.1. 베리류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 블랙베리 등과 같은 베리류에는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또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8년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베리류에서 발견되는 파이토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 연구팀(김신곤, 김경진A, 김경진B 교수)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한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건강 관리 중재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김신곤 교수 연구팀은 기존 연구를 통해 북한 이탈주민 코호트 연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이 마른비만의 양상을 보이며 대사성질환에 취약한 것을 규명한 바 있다. 이들의 대사질환에 대한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인 건강관리 중재 방법은 아직 명확하지 않았다.김신곤 교수팀은 200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코호트 연구 ‘NORNS (NOrth Korean Refugee's Health IN South Korea)’의 일환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북한 이탈주민...
2021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정에서 영유아를 돌보는 사람의 85%가 조부모다. ‘할머니’와 ‘엄마’를 합친 ‘할마’와 ‘할아버지’와 ‘아빠’를 합친 ‘할빠’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황혼 육아는 일상이 되었다. 문제는 이미 노화로 인해 퇴행성 신체적 변화를 겪는 상태에서 육아를 감당하다 보면 다양한 관절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는 점이다.만만치않은 아이 무게로 손목에는 건초염10kg 가까이 되는 아이를 반복해서 안고 내리다 보면 손목이 자주 꺾이게 돼 손상을 입기 쉽다. 실제로 황혼 육아 중 가장 다치기 쉬운 부위가 손목이다. 흔한 손목 질환은 ‘손목 건초염’으로, 손목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폭염에 온열질환자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1,385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9.0% 증가했다. 특히 추정 사망자가 지난 주말 동안 10명이 발생하며 온열질환에 의한 심각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온열질환자는 주로 70대 이상 노인으로 같은 온도에도 노약자들이 온열질환에 의한 피해가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노인,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 질병에 취약한 이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이들을 제외하고서라도 낮에 야외에서 일을 하는 야외 작업자 역시 온열질환의 고위험군으로 건강에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1. 노인노인은 체온 상승과 탈수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
여름철에 유독 설사로 고통받기 쉽다. 더위에 음식물의 변질은 쉬워지고, 소화기는 평소보다 면역력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또 여름철에 손이 많이 가는 얼음과 차가운 온도의 음식도 소화기능을 떨어뜨리는 데 한 몫을 한다.일반적인 소화불량으로 설사가 발생할 경우 보통 배를 따뜻하게 하고, 적절한 수분을 섭취하며,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조심스럽게 섭취하면 개선되지만, 설사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식중독, 장질환 등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여름철 설사 문제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알아보자.‘급성 설사’와 ‘만성 설사’로 구분... 2주 이내 급성설사는 하루에 3번 이상의 평소보다 잦은 배변이 있거나 하루 250g 이상의 묽은 변...
한국원자력의학원은 4일 암 치료 바이오마커기술을 질병 진단 기술 및 치료제 개발 업체 압타머사이언스에 이전했다고 밝혔다.한국원자력의학원 황상구 박사 연구팀은 신경세포 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HRP-3 단백질이 암세포에 많이 발현되어 있으면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암세포가 잘 죽지 않고 내성을 갖는 것을 확인했으며, HRP-3 단백질 억제로 방사선 치료 효과가 증진되는 기전을 환자의 유전적 특이성별로 규명한 바 있다.양 기관은 지난 2019년 소량의 혈액으로 암과 관련한 바이오마커를 측정해 진단 및 치료경과를 예측할 수 있는 키트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하고 HRP-3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했으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
최근 낮최고온도가 38도에 이르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정부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전국 폭염경보를 ‘심각’으로 상향했다. 건강관리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평소에 면역력이 약한 이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한편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하는 가족이 있다. 바로 반려동물, 특히 털이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기초체온이 사람보다 높고 체온을 낮추는 데 시간이 걸려 자칫 온열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면역력 저하로 각종 질환에도 취약해지기 쉬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여름철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잘 나타날 수 있는 질환과 증상을 확인해보자.1. 온열질환강아지 고양이...
일본 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다수 발견된 데 이어 말라리아 원충도 확인되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지난 3일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인천, 경기북부, 강원)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올해 처음으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되었다며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위험지역 지자체에서는 모기가 활동하기 좋은 축사 등에 모기 포기집을 가동하고 주변 풀숲에 대한 살충제 잔류처리를 하는 등의 방제활동 강화를 실시했다. 또한 위험지역 주민과 여행자에게는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 활동 자제, △긴 옷 착용 및 기피제 사용, △취침 시에는 방충망(모기장)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하였다.그...
비알디(대표이사 김학관)는 ‘스테이웰(Staywell)’에서 액상스틱형 ‘스테이웰 미세조류 오메가3’ 제품을 공식 론칭했다고 7일 밝혔다.오메가3는 피모, 두뇌, 심장, 신장, 눈, 관절 건강 등 반려동물의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시키는 필수 영양제다. 하지만 오메가3가 공기에 노출되면 산패되거나 변질되기 쉬워 보관이 어렵다. 또한 생선에서 추출한 오일의 경우 생선 특유의 비릿한 향이 나서 반려동물에게 기호가 매우 낮다.반면 미세조류 추출 오메가3는 생선 추출 오메가3와 달리 동물성 알레르기, 중금속, 미세플라스틱, 방사능, 해양오염물질 등으로부터 안전하며 어취가 없어 반려동물의 기호성이 높고 냄새에 예민한 보호자들도 편하게 ...
최근 암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암 환자의 생존율도 높아지면서, 삶의 질을 높이려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이 척추로 전이된 환자 중 표적항암제 치료가 가능한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환자는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기 때문에, 척추 전이암 수술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암환자의 70%는 척추 전이를 경험하는데, 과거에는 척추 전이암이 말기라 생각하고 심한 통증에도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척추 전이암이 진행되면 환자의 거동이 어려워지고 생존율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적극적 치료가 고려된다. 하지만 원발암 종류와 환자마다 전신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여전히 척추 전이암...
그 동안 출생 시 몸무게보다 조산이 폐기능 발달과 더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폐질환인 소아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조산보다 출생 시 몸무게가 폐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서울아산병원 소아천식아토피센터 유진호 교수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환수 교수팀이 국내 소아 천식 환자 566명을 대상으로 조산 여부, 출생 시 몸무게와 현재 폐기능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재태 기간 즉 출생 전까지 자궁에 있었던 기간이 동일한 환자 중 출생 시 몸무게가 하위 10% 미만인 환자들의 폐기능 지표가 다른 환자들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37주 미만에 태어나는...
국내 연구진이 전이성 위암 환자의 전이 경로에 따른 유전체적 특징과 전이 과정 중 진화 특성을 규명하고, 위암의 전이 경로별 맞춤형 치료전략 수립 가능성을 제시했다.위암은 혈행성, 림프절, 복막, 난소 전이 등 다양한 경로로 전이될 수 있으며, 전이 경로에 따라 처음과 다른 성질을 갖게 된다. 그동안 위암의 유전체 특징에 대한 연구는 많이 진행됐지만, 환자의 궁극적 사망원인인 전이성 위암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이에 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 최윤영 교수 연구팀(연세대학교 외과학교실 이재은‧정재호 교수,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치학연구소 김기태 교수)은 15명의 전이성 위암 환자로부터 취득한 99개의 원발암 및 이...
얼마 전 폭염경보가 발효될 정도로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본격적인 물놀이 시즌이 시작됐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에 수영장 또는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보면 간혹 귀가 먹먹하고 아픈 경우가 있다. 바로 외이도염 때문이다. 실제로 여름에 외이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증가하기도 한다.사람의 귀는 크게 외이, 중이, 내이 3부분으로 나뉘는데, 그중 외이도는 귓바퀴부터 고막까지 2.5~3.5㎝에 이르는 통로다. S자 형으로 휘어져있어 이물질이 귀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보호하고, 이물질이 들어가면 피지선에서 생성된 분비물로 귀지를 생성해 이물질을 밀어낸다.만약 외이도에 이물질이나 세균 등이 귀 안으로 들어가거나...
현대인은 달콤한 당류에 중독이 되어있다. 달콤한 디저트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것도 그 일환이다.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탄수화물의 비중이 높은 한국인의 식단을 고려할 때 역시 당류인 탄수화물 중독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 없다. 비만 분만 아니라 당뇨병 등 각종 만성질환을 부를 수 있는 탄수화물 중독, 이렇게 벗어나보자.1 규칙적인 식사우리가 좋아하는 간식은 대부분 탄수화물로 이뤄져있다. 식사 시간이 규칙적이지 않으면 간식의 섭취가 잦아질 수 밖에 없다. 또한 공복 시간이 길어졌다가 식사를 하면 혈당이 에너지를 얻기 위해 빠르게 올라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더 찾게 된다. 따라서 규...
올해는 과학자들이 지구의 기온을 추적한 174년 중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오늘까지 1000건 이상 최고 온도 기록을 갱신했으며, 캐나다의 경우 폭염으로 나무와 풀이 말라 1090건의 자연 화재가 발생했다. 국내에서도 연일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뜨고 있는 상황이다.이 같은 고온 현상이 도심의 미세먼지와 결합할 경우 심근경색이나 심장바미 등의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중국 중산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미세먼지가 심각했던 2015년에서 2020년 중국 장쑤성에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202,678 환자의 사례를 분석하고 이 같은 결과를 소개했다.연구결과에 따르면 심장마...
최근 한국사회의 ‘분노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 억누를 수 없을 정도로 표출되는 감정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분노는 수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 운전 중 도로에서의 다툼, 가정 폭력 심지어 묻지마 살인을 포함한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의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이다. 또한 신체 염증세포를 증가시켜 질병의 위험, 폐 기능 감소, 만성적인 통증, 소화기 문제 등을 유발한다.특히 혈압과 심장 박동수 모두 급증시켜 심장 질환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분노를 느낀 후 2시간 동안 심장마비 위험은 약 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과 불안감을 크게 증가시켜 신체적, 심리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뿐...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이번 여름, 열대우림 같은 습한 날씨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카페나 영화관 등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영락없이 에어컨이 빵빵하게 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실내외 온도 차가 5~8도를 넘어간다면 주의해야 한다. 바로 냉방병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천웅 교수와 함께 여름감기, 냉방병에 대해 알아보자면역력 저하와 과도한 냉방이 만났을 때감기는 바이러스로 인해 호흡기에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 이번 여름같이 폭우와 폭염 이 반복되어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과도한 냉방에 노출된다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흔히 여름감기는 목감기 형태로 자주 발생하는...
사람의 목은 7개의 뼈가 완만한 C자형의 커브를 가지고 있다. 머리의 무게를 목뼈 사이의 연골조직인 디스크(경추 추간판)와 관절들로 분산시켜 머리를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게 된다. 이때 목뼈 사이에서 충격을 쿠션처럼 흡수해 주는 디스크가 후방으로 탈출 되거나, 관절 부위에 덧뼈가 자라서 신경을 압박하고 이상증상을 발생시키는 것을 목디스크, 즉 경추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한다.아마 ‘목디스크‘라는 말을 한번도 못 들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잘못된 자세로 움직이거나 컴퓨터,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건강정보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목디스크 환자는 99만3천여명으로 대략...
평발은 발바닥 안쪽 아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거나 소실돼 발바닥 면이 편평하게 변형되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 발에 통증이 생기고 장거리 보행이 어려워져 병역판정검사에서 보충역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하지만 평발을 포함한 족부 변형은 의사마다 측정 과정이 다르다는 한계가 있어 오차 없이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생각보다 까다롭다. 병무청별 족부 변형 판정률이 3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자료가 있을 정도인데, 최근 딥러닝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이 평발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정형외과 류승민 전문의 연구팀은 성인 남성 600명의 족부 체중부하 측면 엑스레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