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에게 근골격계 질환은 익숙하다. 질환 특성 상 일상과 매우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을 뿐만 아니라 초고령화 사회, 각종 전자기기 보급률이 급증하면서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특징으로 근골격계 질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된다.청주필한방병원 염선규 병원장은 "근골격계는 소모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아무리 조심해도 닳는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를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근골격계 질환은 방치 시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건 물론 아예 상실시켜 버릴 수도 있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근골격계 질환은 한 부위에서 발생한 문제가 다른 신
한국은 특히 '잠'이 부족한 나라로 손꼽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6.5시간이며 OECD 국가 중 가장 짧다. 이처럼 짧은 수면시간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부산 현신경과의원 김현우 원장은 "과한 경쟁과 스트레스, 근면성실한 국민성, 밤에도 꺼지지 않는 조명과 긴 시간 전자기기 사용 등이 한국인들을 수면장애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수면장애는 수면과 관련된 모든 질환을 아우르며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과다수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수면 위상 장애, 렘수면 행동장애, 몽유병, 야경증 등이 있다. 이들은 각 질환별 원인과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여러 각도에서 접근
피부 노화의 가장 큰 증거는 주름이다. 이는 나이가 들면서 피부 속 콜라겐의 합성이 줄고, 엘라스틴 섬유의 탄성이 줄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 이로 인해 눈매와 입가, 이마 등에 깊은 주름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중안부가 길어지고 볼살이 쳐지는 등의 얼굴형의 변화도 발생한다.이 같이 한번 시작된 피부 탄력 저하는 시술이 아니고서는 가시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최근에는 피부 속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리프팅 시술 등으로 일찍부터 피부 탄력을 관리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하지만 청담스킨다피부과의원 한유진 원장은 “이른 나이에 리프팅 시술을 받는 것보다, 자신의 피부 특성과 얼굴형에 맞춰 정확한 리프팅...
‘흉터’의 사전적 정의는 ‘상처가 아물고 남은 자국’이다. 상처가 회복돼도 흉터는 한 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아 외모 콤플렉스가 되곤 한다. 특히 얼굴에 생기는 흉터는 그만큼 신경인 쓰일 수밖에 없다.예전 흉터 치료는 직접 상처를 내는 피부 찰상술, 물리적인 방법으로 함몰된 흉터를 차오르게 하는 서브시전(Subcision) 등이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빠르고 통증이 적은 레이저 치료가 선호되는 편이다. 특히 여드름 흉터 같은 깊고 오래되지 않은 흉터의 경우에는 적은 통증과, 쉬운 관리, 빠른 회복 등을 기대할 수 있다.청담스킨다피부과의원 홍광철 원장은 “과거에는 레이저 흉터 치료가 제한적으로 사용되었...
잘못된 생활 습관 및 자세로 목통증을 호소하는 현대인이 많다. 그런데 이 목 통증이 생각보다 오래 가고 팔까지 저린다면 이는 단순 근육통이 아닌 목디스크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청주필한방병원 염선규 병원장은 "목디스크는 과거 4050세대에 호발 하는 질환이었으나 지금은 10대~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게 나타나는 흔한 질환이다"라며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것, 거북목인 경우, 목에 과한 힘을 주고 운동을 한 경우, 교통사고 등처럼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목디스크는 뒷목이 뻐근하면서 당기는 증상보다도 '저림 증상'을 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염선규 병원장은 "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의 디스...
개성을 중요시 여기는 사회가 되면서 개인별 미적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성형수술 수요도 늘어났다. 다만 성형수술은 단순히 외모를 변화하는 것을 넘어 의료적 행위이기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스웨이성형외과 강민석 원장은 "미의 기준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성형수술 역시 객관적인 성공이나 실패 지표가 없다"며 "눈이나 코 수술, 리프팅 등 성형을 고려하고 있다면 본인만의 개성과 원하는 이미지 등을 잘 파악하고 의료진과 잘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보통 성형수술이라고 하면 미용적인 목적에 의해서만 진행되는 수술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경우 '치료 목적'으로 시행되곤 한다. 이에 대해 강민석 원...
인공관절은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진행하는 대표적인 치료다. 주로 보존적,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관절염 말기에 이뤄지는 편인데, 최근에는 무릎관절에 이어 어깨, 팔꿈치, 고관절, 발목 등 다양한 관절에도 적용되는 추세다.세솟는정형외과병원 최윤석 원장은 "인공관절 수술 성공률은 95% 정도로 매우 높은 편이지만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수술 자체가 복잡하고 어려워질 수 있고 아예 적용 조차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서 최윤석 원장은 "여러 검사 결과와 더불어 나이, 건강상태, 증상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여 인공관절 수술을 결정한다"며 "젊은층의 경우 훗날 재수술 가능성이 있어 다른 치료를 먼저 고려하는 편이...
어려서부터 한번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해보자고 다짐하곤 했다. 지키지 못할 때가 훨씬 더 많았지만 그래도 그리하려고 늘 애를 썼다. 학생들에게 뭔가 교훈적인 얘기를 해야 할 때면 꼰대답게 그렇게 살기를 조언하였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목표나 가치를 끝까지 지키는 게 쉽지 않고, 가끔은 어리석은 게 아닌가 자책도 하지만 잘 고쳐지지 않았다. 잘하든 못하든 경기할 때도 곤란한 공을 끝까지 뛰지 않고 미리 포기하는 사람은 지금도 좀 밉다.포기하지 않는답시고, 끝까지 해본답시고 집중하다 보면 부상과 곤란이 뒤따른다. 후회할 때도 많고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재정적으로 손해가 만만치 않다. 취미와 일의 많...
3년 전부터 별 일이 없으면 32년간 교수로 봉직했던 단국대학교에 1주일에 3~4일 간다. 평생교육원 자원봉사 때문인데 보통 오전에 하루 가면 2~3시간 동안 수강생들에게 테니스를 지도하기도 하고 이들과 경기를 즐기기도 한다. 허리 상태가 예전 같지 않아서 가급적 경기를 삼가하는데 참다 못해 한 두 경기 하고 나면 기분은 업 되는데 저녁에 잠 잘 때면 역시 불편하다. 언제까지 봉사할지 모르지만 운동도 그렇고 운동 후 가끔 함께 하는 점심 식사는 즐겁다.어려서부터 운동을 참 좋아했다. 하는 것도 좋았고 보는 것도 좋았다. 운동을 아주 잘 한 건 아니지만 초, 중, 고 시절 학교 대표로 대회에 참가하곤 했다. 대학교 1학년 때 그러니까...
환절기처럼 온도차가 급격하게 커지면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비염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이는 전 국민 중 약 20%가 겪을 정도로 매우 대중적인 질환이며 콧물과 재채기, 눈물, 충혈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청주필한방병원 염선규 병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은 코의 구조적 이상이 아닌 알레르기성 반응으로 발생하기에 근본적 치료법을 찾기 어려운 편이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한다면 만성비염이나 부비동염, 인후염, 중이염 등 여러 합병증까지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보통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에 맞는 ...
중장년 남성들은 비뇨기계 관련 이상 증상들을 꽤 자주 겪는다. 대표적 원인 질환으로는 전립선비대증이 있는데, 방치 시 통증과 배뇨장애는 물론 성기능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남성들은 비뇨의학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지 않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잦다. 남성이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비뇨기계 질환에 대해 잘 알아둬야 한다.전립선은 남성 생식기관 중 하나로 정자 구성요소와 전립선 액을 생성한다. 사춘기 이후부터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조금씩 커지고 나이를 먹을수록 크기가 비대해져 중장년층 남성들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현대인들은 다양한 척추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가 대표적인데, 특히 허리디스크에 따른 증상은 너무 흔한 나머지 별다른 대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대해 구리탑본의원 이성욱 대표원장은 “충분한 휴식, 찜질, 근육이완제 등을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이상 허리가 아프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과거에는 목·허리가 아프면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고 여겼다. 그러나 목·허리 디스크 질환 모두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성욱 대표원장은 "마비증상이 있거나 비수술 치료로 호전이 어려운 경우, 검사결과가 좋지 않은 ...
3년 전에 나의 중국인 박사 원생이 '한중일 학생선수 학부모의 교육기대 비교' 라는 논제로 학위를 받았다. 여러 의미 있는 조사 결과가 보고 되었는데 특별히 눈에 띈 것은 한국 학부모들은 자녀가 국가대표 선수, 혹은 프로선수가 되기를 바라는 반면 중국의 학부모들은 체육지도자, 일본의 학부모들은 사회의 일반 지도자가 되기를 기대하였다. 자녀 학생선수의 미래상에 대한 국가 간 기대차가 존재하는 조사 결과였다. 이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나 나의 경험과 현실을 돌아보면 연구결과와 마찬가지로 현재 우리나라 학생선수들과 학부모들은 졸업 후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우선 희망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 싶다. ...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은 운동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다 보니 이에 따른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곤 하는데, 하지정맥류가 대표적이다. 하지정맥류는 과거 중년 여성들에게 국한된 질병이었지만 최근 들어 나이, 성별을 가리지 않고 환자 수가 늘어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유엔비외과 김명진 대표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인류가 직립보행하면서부터 시작된 질병으로 고대 그리스 시대에 남겨진 자료에서도 그 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며 "정확한 발병 원인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보통 가족력과 장시간 서 있는 습관 등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보통 하지정맥류는 호르몬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여성에게 더...
과거 척추질환은 퇴행성 변화가 주원인으로 중년층, 노년층들에게 호발 했다. 그러나 최근 비교적 젊은 층 척추질환 환자가 늘어나면서 현대인들 모두가 조심해야 할 대중적인 질환으로 자리 잡았다.건주병원 박민호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등 다양한 척추질환이 한국인들을 괴롭히고 있다"며 "척추질환은 조기 치료가 빠른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의료진과 상의부터 하길 권한다"고 조언했다.이어서 박민호 원장은 척추질환 진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었다면 여러 영상 검사를 진행하여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환자가 느끼는 ...
월등한 패러다임, AIAI가 대세다. 올해 개최된 CES 2024에서도 ‘AI로 시작해 AI로 끝났다!’라고 할 정도로 거의 모든 전시 아이템에 AI는 필수였다. 국내외 이 같은 현상은 너무나 유사해 보이며, 요즘엔 만나는 사람마다 챗 GPT의 적용을 놓고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다양한 형태의 생성형 AI들이 만드는 놀라운 변화들에 대한 감탄은 물론, AI가 열어제낀 패러다임이 과연 우리의 삶과 사회를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관심은 남녀노소 불문이다.물론, 여기서 AI 테크놀로지에 대해 더욱 딥하게 이야기하자는 것은 아니다. 사실 그럴만한 능력도 없다. 다만, AI 관련 트렌드와 핵심적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는 한 상태에서 AI를 거의 매일 사용하...
한참 전 일이다. 20년도 넘은 것 같다. TV에서 우연히 본 내용이다. 유럽 청소년들의 수학 경시대회가 열렸는데 영국 고등학생들이 최하위를 차지했다. 영국 교육계가 발칵 뒤집혔는데 최종 내놓은 방안이 의외였다. 국어 교육과 스포츠 교육을 강화한다는 내용이었다.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칭했던 이유를 수긍했던 기억이 있다.역대 우리나라 체육계 담론 중 지금까지도 뜨거운 것의 하나는 학교 체육 문제다. 입장에 따라 시각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문제의 두 가지 큰 영역은 정과체육활동인 학생들의 체육수업과 과외 자율활동의 대표적인 운동부의 문제다. 교육부를 중심으로 교사, 교수, 그리고 일반 국민들은 주로 초중고 체...
긴 현대인들은 운동량이 부족하고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 근골격계 통증을 겪기 쉽다. 척추와 무릎, 어깨, 손목 등 근골격계에서 나타나는 통증들은 일시적일 수 있지만 지속된다면 척추·관절질환 발생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울트라정형외과 노창균 원장은 "생각보다 꽤 많은 현대인들이 만성적인 허리통증이 있어도 참고 지내는 편이다"라며 "허리통증이 계속된다면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물론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척추후관절증후군, 척추측만증 등 다양한 척추질환을 의심하고 정확한 원인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이어서 허리통증 만큼이나 많은 이들을 괴롭게 하는 어깨통증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노...
“2024년 협회의 제1과제는 정부 조직 내 의료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해 성인과 어린이의 의료 정책을 분리하는 것입니다”대한아동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최근 신년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이 같이 밝혔다.최용재 회장은 2023년에 대해 “지난해 우리 아동들이 열악한 소아의료체계로 인해 고통을 겪거나, 심지어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사례도 있었음을 기억한다”며 “소아의료기관 역시 아비규환 상태였으나 120곳의 아동병원은 소아의료채계의 허리를 담당한다는 사명감으로 버텼다”고 평가했다.지난해 일어난 응급실 뺑뺑이, 오픈런·마감런 상태, 제1형 당뇨병 환아 가족의 생활고 사망 사건 등을 짚은 것이다.현재 이...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지금이 의료개혁을 추진해 나갈 골든타임"이라며 지역·필수의료 개선을 위한 4대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필수의료수가 인상’에 10조원 이상, ‘지역의료 혁신 시범사업’에 권역 당 최대 500억 원 등 적잖은 지원이 약속된 이번 정책 패키지가 효과를 보일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하지만 한편으로는 정책적인 지원 외에도 지방의료의 새로운 모델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박양동 대한중소병원협회 부회장(서울패밀리병원 원장)은 지방의료를 새로운 시작에서 접근한 모델을 제시했다. 치료보다는 진단·예방·관리에 초점을 맞춘 ‘가족주치의’ 개념의 지방 중소병원의 역할이다.박양동 원장이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