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out, 궤양성 대장염
궤양성 대장염은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서 장내 세균총에 의한 이상면역반응이 지속되어 발생하고, 환경인자가 이 과정에 관여하는 복합적인 발병원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의 진단은 임상증상, 병력 그리고 진찰을 한 이후 몇가지 혈액검사와, 영상검사, 내시경검사를 종합하여서 진단하게 된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직장에서부터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점막 염증 소견이 특징적이며 조직검사를 통한 병리적 변화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궤양성 대장염은 증상이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고, 때로 상당히 오랜기간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직장에만 국한된 궤양성 대장염은 병의 경과가 비교적 좋다. 하지만 약 3% 환자에서 장천공, 독성 거대 결장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고, 약물치료를 하더라도 계속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궤양성 대장염의 염증이 잘 조절되지 않고 유병기간이 오래되면 대장암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진단 7-10년 이후부터는 대장암 발생여부를 감시하기 위한 규칙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 About, 궤양성 대장염 자가진단법
아래의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병원을 방문해 의사와 상담해볼 것을 권한다.
1. 4주 이상 하루 4회이상의 설사가 지속된다.
2. 대변에 점액이나 출혈이 동반된다.
3. 배변 이후에도 잔변감(뒤무직)이 동반된다.
4. 갑자기 변의를 느끼며 화상실을 가게되는 대변절박이나 밤중에도 변의를 느껴 자주 화장실을 가게되는 야간배변이 발생한다.
6. 매스꺼움이나 구토, 식욕부진이 계속되거나 열이 나거나 심한 복부팽만을 호소한다.
7. 상기 소화기 증상과 더불어 관절염이나 피부이상변화가 동반된다.
◎ About, 궤양성 대장염 치료방법
궤양성 대장염은 관해기와 활동기가 반복되는 만성 질환이다. 따라서 질병의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증상의 조절 및 합병증의 예방, 그리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치료를 하게 된다.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에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고, 약물치료에는 ▲ 항염증제(5-ASA)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제제 ▲소분자약제가 있다. 약물치료로 질병이 조절되지 않거나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 수술치료를 고려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약제들 중에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인지를 직접적으로 비교한 연구는 많지 않고, 약제 별로 투여 경로나, 주의 사항, 비용적인 측면 등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약제의 선택은 임상적 상황에 대한 고려와 더불어 의사와 환자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서 주로 결정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보험이 적용되면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생물학제 제제는 보편적인 치료(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에 반응이 없거나 또는 이런 치료법이 금기인 중등도-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사용된다. 2000년 이후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수술률이 감소하고 있는데, 아마도 이러한 생물학적 제제가 어느정도 기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추가적으로 현재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약제들도 많이 있다. 결국 꾸준히 관리하고 전문가와 상의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질병의 경과를 개선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도움말 :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문정민 교수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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