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유일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역 상생의 가치 실형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진행 ... 의료원 설립 로제타 홀 여사의 뜻 기려 '로제타봉사단' 운영

고려대학교안산병원전경
고려대학교안산병원전경
고려대안산병원은 경기도 안산시 최대 규모의 병원이자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역의 거점의료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985년 개원 당시 100병상에 불과했으나 큰 종합병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안산시에서는 단물과 같았다. 이후 수많은 투자와 개발을 통해 현재 830여 병상을 확부한 안산시의 거점의료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병원은 ‘고대의료원 설립에 이바지 한 로제타 홀 여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과 같이하는 상생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노력을 쏟고 있다. 고려대안산병원의 임직원들은 로제타봉사단을 꾸리고 의료 취약지와 소외계층을 직접 찾으며 보다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안산단원경찰서와 함께 탈북민건강지원 프로그램 운영

고려대안산병원재활의학과김동휘교수가탈북민환자를진찰하고있다
고려대안산병원재활의학과김동휘교수가탈북민환자를진찰하고있다
특히 안산시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역민을 위해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안산단원경찰서와 2018년부터 함께 진행하는 ‘이웃사랑 탈북민 의료지원’ 행사다.

고려대안산병원과 안산단원경찰서는 2018년에 탈북민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정기적인 무료진료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으나, 올해부터 다시 재개돼어 북한 이탈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7일에 안산 와스타디움 2층 기자실에서 북한이탈주민 12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검진 의료봉사가 진행됐다. 고려대안산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휘 교수와 김기훈 교수, 호흡기내과 이승헌 교수,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와 최연주 교수, 흉부외과 신홍주 교수를 포함한 의료진 및 교직원과 안산단원‧상록경찰서 안보계 직원들 4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을 돌봤다.

문진을 시작으로 혈액검사, 소변검사, 신체계측, 골밀도 검사 등 다양한 검사와 각 환자의 상태에 따른 교수진들의 세심한 진료가 이어지고, 일부 환자에 대해서는 X-ray를 비롯하여 초음파 및 심전도 등의 추가 검사도 이루어져 충실한 건강관리를 돕는다.

또한 진료를 본 환자 중에 계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고려대안산병원에서 추가적인 의료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

김운영 병원장은 “개원 이래로 고려대안산병원은 지역사회의 의료취약계층이 소외받지 않도록 다양한 의료봉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늘 무료진료 행사가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 회복에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앞으로도 전문적인 의료지원이 필요한 곳을 찾아 참된 의술을 실천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고국 찾은 고려인에게도 도움

고려대안산병원내분비내과서지아교수가우크라이나피난고려인들을대상으로질환상담을하고있다
고려대안산병원내분비내과서지아교수가우크라이나피난고려인들을대상으로질환상담을하고있다
최근 진행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피난 중인 고려인 동포들을 위한 의료봉사에도 안산병원이 앞장섰다.

고려대의료원 차원에서 진행된 피난 고려인 동포 의료봉사 활동은 지난 7월 19일 ‘광주 월곡동 고려인마을’을 시작으로, 8월에는 ‘경기도 안산 땟골마을’의 고려인들이 대상이 됐다.

이에 병원은 30여 명의 봉사단을 꾸리고 외국인 주민 지원본부 3층을 이들을 위한 전문 검진 공간으로 내놨다.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팀에서도 CT와 X-ray 촬영이 가능한 이동진료버스를 대동하며 힘을 보탰다.

한국어가 서툰 고려인들을 위해서 고려인 지원 단체 사단법인 ‘너머’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통역을 맡아 환자와 의료진 간의 소통을 도왔다. 이날 방문한 고려인들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땟골 고려인 마을’에 거주하고 있으며 근골격계 통증뿐만 아니라 각종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전문적인 의료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런 이들은 고려대안산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휘 교수, 호흡기내과 이승헌 교수, 내분비내과 서지아 교수, 흉부외과 신홍주 교수 등 병원 내 쟁쟁한 의료진이 나서 뛰어다니며 건강을 돌봤다.

이번 무료 진료에서 총 42명의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300건 이상의 검사가 실시되었고, 추가적인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외래를 통해 고려대안산병원에서 계속적인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1일에도 ‘인천 함박마을’의 고려인들을 위해 의료원차원의 봉사단이 의료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김동휘 고려대안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이번 의료봉사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실시했더니 근골격계의 통증을 호소하거나 호흡기 질환 및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에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많았다”며 “고려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각 질환에 전문가인 4명의 교수님을 중심으로 의료봉사단을 꾸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진료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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