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선병원검진센터나정엽원장
바로선병원검진센터나정엽원장
독감, 주로 가을과 겨울처럼 춥고 건조한 계절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통상적으로 독감 환자는 봄을 지나면서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한 여름 폭염에도 많은 독감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장기적인 독감 유행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감염예방을 위해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은 바로 ‘독감 예방접종’이다. 독감 발병률은 평균적으로 10~40% 정도로 알려져 있고, COVID-19(코로나)와 마찬가지로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완벽히 차단할 수는 없지만, 독감 접종을 통한 평균적인 방어율이 60~80%에 달하며 독감에 걸려도 가볍게 지나갈 수 있다. 다만 독감 백신은 겨울 유행을 대비하여 가을에 생산되기 때문에 현재 유행하는 독감에 대해서는 백신이 나와있지 않은 상태이다.

개인 위생도 철저히 해야하는데 가장 기본이 손을 자주 씻는 것이다. 독감은 코로나와 마찬가지로 감염된 환자가 기침을 할 때 배출되는 비말에 의해 전파된다. 비말이 손에 묻으면서 코나 입을 통해 체내로 들어가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과 코와 입을 비비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기침을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 등을 사용하여 입을 가리는 것이 좋다.

또 하나의 방법은 마스크 착용이다. 현재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방문 외에는 마스크 착용이 자율적이지만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독감 비말은 대부분 손으로 전파가 되지만 일부는 공기중으로 날아다니며 전파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을 들여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좋은데,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라는 말이 있듯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꾸준한 운동을 추천한다. 운동은 스트레스와 우울한 상태를 감소시키고 몸의 염증을 줄여주며 숙면에도 좋아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개인 위생 수칙은 물론 면역력 높이는 생활습관을 통해 기나긴 독감 유행을 멈춰 건강한 여름을 나길 바란다.

(글 : 바로선병원 검진센터 나정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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