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혁순, 전한조, 김상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적인 소화기학술대회 ‘미국 소화기병주간(Digestive Disease Week, DDW)’에서 로봇 내시경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DDW는 내과, 외과, 기초의학 분야를 포괄하는 대규모 학회로, 매년 약 1만5000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연구팀은 엔도로보틱스와 공동 개발한 치료 내시경 로봇 플랫폼을 임상에 적용한 사례를 공개했다. 해당 플랫폼은 기존 내시경에 로봇 기술을 접목해, 위장관 종양 절제 속도를 높이고 조작을 정밀하게 돕는 장치다. 대장 종양의 점막하 박리술과 위장관 봉합
박세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발성 복막전이를 동반한 말기암 환자에게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회장결장연결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 시술은 소장 폐쇄 환자에게 소장과 대장을 연결하는 스텐트를 설치해 우회로를 만드는 고난도 내시경 시술이다.2023년 10월, 위암 재발로 복막 암종증이 진행된 52세 여성 환자는 소장의 말단 부위가 종양에 의해 막혀 통증과 구토가 지속됐다. 박 교수는 대장 내시경을 통해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초음파내시경을 이용해 회장과 결장을 연결해 새로운 우회로를 만들었다. 시술 후 환자는 구토와 통증이 사라지고, 정상적인 소화가 가능해졌다.이번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로 진료받은 환자가 약 97만 명에 달한 가운데, 내시경을 활용한 최소침습 수술이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추간판탈출증은 척추 사이 디스크의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눌러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감각 이상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40~50대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직장인, 장시간 운전·간병을 하는 젊은 층에게도 흔하다.강민석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기존 개방 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작고 통증도 적으며 회복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수술법은 0.8cm 크기의 절개 두 곳만으로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할 수 있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및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소 침습적 치료법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그 중에서도 ‘척추 양방향 내시경’은 기존의 수술 치료보다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 발생률이 낮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시술법이다. 척추 양방향 내시경은 두 개의 작은 절개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삽입해 병변을 치료하는 최소 침습적 수술 방법으로, 하나의 절개부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실시간으로 병변을 확인하고 다른 절개부로 수술 기구를 삽입해 정밀한 시술을 진행한다. 기존의 단일 내시경
다보스병원은 지난 15일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화기 질환의 예방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건강강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발혔다.이번 강좌는 차의과대학교병원과 인하대학교 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출신이자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권위자인 고원진 다보스병원 내과 진료부원장이 진행했으며, 약 1시간 동안 소화기 질환의 주요 원인과 증상, 진단 방법, 치료법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강의를 펼쳤다.특히 이번 강의는 소화기 질환 전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데 중점을 두어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으며,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평소 궁금했던 증상이나 치료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전문적인 설명을
고령이거나 기저질환 등으로 수술이 어려운 급성 담낭염 환자들에게 수술 없는 치료법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센텀종합병원은 최근 급성 담낭염 고위험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내시경 초음파 유도 담낭배액술(EUS-guided gallbladder drainage)’을 시행해 전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이 시술은 내시경으로 담낭에 접근해 담즙을 배출시켜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식으로, 절개나 전신마취 없이 진행돼 고령층이나 수술 부담이 큰 환자에게 적합하다. 시술 시간은 20분 이내이며 회복도 빠르다. 통상 일주일 이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급성 담낭염은 담낭에 담즙이 고이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복통·발열·구토
고령 환자나 만성 척추질환자에게 척추 수술은 여전히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수술 후 부작용과 긴 회복 기간, 높은 치료비용 등으로 인해 치료를 미루는 사례도 많다. 최근에는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3~5mm 정도의 미세 절개를 통해 두 개의 통로를 확보한 뒤, 한쪽에는 고화질 내시경을, 다른 쪽에는 수술 기구를 삽입해 진행된다.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수술 부위를 세척하며 감염 가능성을 낮추고, 절개 범위가 작아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통증과 출혈, 흉터 등의 부담도 적다.이 수술법은 초기에는 협착증이나 추간판 탈출증 등 비교적 제한적인 질환에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기온이 올라갈수록 극심한 옆구리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바로 요로결석 때문이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를 따라 결석(돌)이 생기며 이동하는 과정에서 심한 통증 및 염증, 신장 기능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더운 날씨에는 땀 배출로 수분이 소실되면서 소변 농도가 짙어지고 이로 인해 요로결석 발생률이 급증하게 된다.요로결석의 통증은 갑작스럽고 극심하게 나타난다. 밤낮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옆구리 통증과 혈뇨, 구토, 발열 등으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요관이 결석으로 막히면 소변이 신장으로 역류해 신장 내 압력이 높아지고 이로 인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척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척추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이 고령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 기존의 개복 수술이 수반하는 긴 회복 기간과 큰 절개로 인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이 수술법은, 특히 빠른 회복과 최소한의 통증으로 고령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 방법으로 자리잡았다.장한진 새기준병원장은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3~5mm 정도의 작은 절개 부위를 통해 두 개의 내시경을 삽입하고, 이를 통해 정밀한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고 말했다. 멸균된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감염을 최소화하며,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도와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에 결석이 형성돼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무더워지는 날씨에 땀 배출이 많아져 소변을 통한 수분 배출이 줄어들면 요로결석 발생률이 높아진다. 요로결석 통증은 밤/낮 구분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무더워지는 시기, 24시간 요로결석 병원 찾는 환자들은 급증한다. 따라서 요로결석의 빠른 진단과 적절한 요로결석 수술 방법의 선택이 중요하다.최근 의료계에서는 '흡입형 요관 내시경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체외충격파쇄석술(ESWL)이나 경성 요관 내시경 수술보다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은 최신 요로결석 수술 방법이다.기존의 요로결석 치료 방법으로는 체
AI MEDTECH 전문기업 웨이센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린 'Vietnamese Gastrointestinal Endoscopy Conference 2025(VGEC 2025)'에 참가, 자사의 인공지능 내시경 시스템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의 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웨이센과 협력 중인 후에중앙병원(Hue Central Hospital)의 연구진이 주도했으며, 실제 임상 환경에서 AI 내시경 기술의 효과를 중점적으로 다뤘다.연구 결과, AI를 적용한 그룹에서 ADR(진단 발견률)이 비적용 그룹 대비 10% 이상 향상됐고, 특히 비융기형(non-polypoid) 용종과 같은 발견이 어려운 병변에서 뛰어난 검출률을 기록했다.히엔(Hien) 후에중앙병원 내시경센터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피하거나 미루는 경우가 많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불편하거나 두려운 감정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으며,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치료가 어려워지며,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단순한 검사가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검사임을 인식해야 한다.대장암은 한국인에게 발병 빈도가 높은 암 중 하나다.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많은 경우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화성 튼튼병원이 지난 11일 튼튼병원 세미나실에서 경기 남부 척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컨퍼런스는 박진수 튼튼병원 대표원장, 남한가위 원장을 비롯해 동탄성심병원, 다보스병원, 감탄정형외과의원, 수원버팀병원 등 약 10명의 의료진이 참석했다.컨퍼런스에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L5-S1 Foraminal pathology에 대한 내시경적 치료 전략, C2-3 dumbell shape tumor resection, A man with acute back pain and hepatitis 등 척추 의료기술 및 치료 관련 주제가 발표됐다.남한가위 튼튼병원 원장은 난이도 높은 L5-S1 척추 부위 내시경적 치료 전략 주제로 다양한 수술 사례를 소개하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또한 의료진들
AI MEDTECH 전문기업 웨이센이 11일 강남지인병원과 인공지능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은 AI 내시경 기술을 통해 건강검진 과정에서 소화기 암을 조기에 스크리닝하고 조기에 치료하기 위한 배경에서 추진됐다.웨이메드 엔도는 소화기 내시경 검사장비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이상 병변을 감지하고 의료진에게 즉각 알림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AI 기반 내시경 솔루션 도입으로 환자들이 더욱 꼼꼼한 내시경 검사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대장암 2040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웨이메드 엔도가 고품질 내시경 검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국내 전체 질환 중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은 해마다 약 28만명에 달하는 신규 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위암과 대장암은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이처럼 위암과 대장암의 발병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로는 과음과 흡연,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등의 영향이 꼽히며 위암과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고 예후가 좋지만 초기 증상이 미미해 환자가 스스로 질환을 자각하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체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이 가능하며, 3분의 1은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그렇기에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야외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시기에는 운동 중 부상으로 인해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가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보통 자주 사용하는 관절에서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 관절이 바로 어깨다. 어깨 관절이 움직일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하는 4개의 힘줄을 회전근개라고 한다. 어깨 관절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부상 중 하나가 이 회전근개의 파열이다. 회전근개파열로 인한 어깨 통증은 바로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한 부위에서 화학물질 분비로 염증이 발생하면 그때부터 어깨 통증이 나타난다. 보통 회전근개의 손상 정도가 소/중 파열인 경우에는 최소침습으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고난도 턱밑샘 타석증 치료에는 가장 내시경 시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재열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연구팀이 비촉지성 턱밑샘 타석제거에는 내시경을 활용한 턱밑샘 타석 제거술(Sialendoscopy-Assisted Stone Removal, SASR)이 기존 수술법보다 성공률은 높고 합병증은 현저히 낮다는 사실을 밝혔다.턱밑샘 타석증은 침샘에 결석이 생겨 침의 흐름을 방해하고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턱밑샘 깊은 곳이나 혀 근육 아래 위치한 결석은 촉진이 어렵고 제거가 까다로워 치료법 선택이 중요하다. 기존에는 비내시경적 경구강 타석 제거술(Transoral Stone Removal, TOSR)이 주로 사용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으면서도 선뜻 척추 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척추 수술을 망설이는 이유는 대개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척추 수술은 절개 범위가 넓어 회복 기간이 길고 수술 후에도 정상 조직의 손상으로 인해 자칫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이다.양방향 척추 내시경은 우리나라에서 유독 강점을 보이는 척추 수술 방법이다. 병변 부위의 등이나 허리를 크게 절개하는 대신 약 5~7mm 크기의 작은 구멍 두 개를 뚫어 그 곳을 통해 내시경 장비와 수술 도구를 삽입하여 수술
척추질환에서 수술을 고려해야 할 시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응급 상황으로, 갑작스러운 하지나 상지 마비, 소대변 장애, 심한 사지 부전마비나 보행 장애 등이 동반된 경우다. 두 번째는 통증이 주요 증상인 경우로,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 차단술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도한 후 6주 이상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홍현종 서울연세병원 원장은 "그러나 모든 환자가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치료 과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의료진과의 상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척추질환의 수술법은 다양하지만, 최근에는 최소 침습 수술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소 침습 수술법은 정상 조직의 손상을
이항락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ESGE Days 2025(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의 날 2025)’에 한국 대표로 초청받아 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Acute Non-Variceal Upper GI Bleeding - Advances in Hemostasis: Cap-Mounted Clips-First-Line or Rescue Therapy?’를 주제로 강연하며, 급성 비정맥류 상부위장관 출혈의 최신 지혈 기법과 캡 부착 클립(Cap-Mounted Clips)의 일차 치료 또는 구제 치료 역할에 대해 심층적으로 강의할 예정이다.국내 상부위장관 질환 치료의 권위자인 이항락 교수는 치료내시경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와 임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