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5 09:46
임신기 비타민D 섭취가 미세먼지(PM₂.₅) 노출로 발생하는 모체와 자손의 신장 손상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 노출이 세대를 넘어 신장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을 실험적으로 규명한 드문 사례다.임형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임신한 흰쥐를 세 그룹으로 나눠, 생리식염수, PM₂.₅ 단독, PM₂.₅와 비타민D 병용을 임신 11일째부터 출산 후 21일까지 경구 투여했다. 이후 산모와 새끼 쥐의 신장을 비교 분석했다.연구 결과, PM₂.₅ 노출은 산모와 새끼 모두에서 사구체 손상, 세뇨관 간질 손상, 피질 내 대식세포 침윤을 유발했다. 특히 자손의 비타민D 신호(VDR), 항산2025.08.05 11:36
효소·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아미코젠은 자체 개발한 키토올리고당(COS)이 미세먼지(PM10)로 유발된 폐 염증 동물모델에서 호흡기 질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독성학 분야 국제학술지 Toxicological Research에 게재돼 아미코젠의 효소 기반 바이오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키토올리고당은 갑각류 껍질에서 추출한 키틴을 아미코젠이 개발한 효소 ‘Chimax-O’로 분해해 만든 바이오 소재다. 이전 연구에서는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미세먼지에 의한 폐 손상 완화 효과를 새롭게 입증했다.논문에 따르면, 키토올리고당은 미세먼지에 의해 유발된 기관지 상피세포 및 폐 손2025.06.17 12:43
이대목동병원 연구팀이 임신 중 초미세먼지(PM2.5) 노출이 태반과 태아에 실제 손상을 초래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김영주 산부인과 교수 연구팀은 2020~2023년 임산부 약 900명을 대상으로 PM2.5 노출 수준에 따라 고노출군(15μg/m³ 초과)과 저노출군으로 나눠 태반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고노출군의 태반에서는 미세융모 소실, 기저막 비후, 소포체 팽창 등 구조적 변화가 확인됐으며, 태아 모세혈관 미토콘드리아 손상도 함께 관찰됐다.전자현미경 분석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 이중막 구조와 내부 크리스테가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혈중 산화스트레스 지표인 MDA와 SOD2 수치도 유의하게 상승해 미세2025.04.16 10:05
봄철, 따스한 햇살과 함께 외출이 늘어나지만 대기 질은 오히려 악화되는 시기다. 특히 3월부터 5월 사이에는 국내외에서 유입되는 고농도 미세먼지와 황사가 겹치면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다.통계청의 ‘2024 한국의 사회지표’와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환경월보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미세먼지(PM-10) 농도 평균은 37㎍/㎥으로 나타났지만, 2023년 3월부터 5월의 미세먼지 농도 평균은 55.3㎍/㎥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대기환경기준인 50㎍/㎥ 보다 높은 수치로,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요구된다.이정실 강릉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폐뿐만 아니라2025.04.04 10:26
봄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름이 10㎛로 대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와 2.5㎛인 초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 및 심혈관 질환뿐 아니라 피부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미세먼지가 모공을 막으면 트러블이 발생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민감한 피부라면 가려움증이나 발진을 경험할 수도 있다.일상생활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피부관리 방법으로는 외출 시 마스크 또는 스카프를 착용해 미세먼지가 직접 피부에 닿는 걸 최소화하는 것이다. 외출 후에는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부드러운 세안제로 미온수를 이용해 세안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해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해 피부 장벽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2025.03.25 18:00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는 단순히 호흡기뿐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코와 기관지를 넘어 폐포, 나아가 혈관 속까지 침투해 전신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과 유해 화학물질은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해 세포 손상과 혈관 염증을 악화시킨다. 최근에는 심혈관 질환, 당뇨, 뇌졸중, 치매 등 만성 질환이 미세먼지와 연관 있다는 연구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이처럼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습관만큼이나 몸속 염증을 줄이는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실내 공기 질 관리가 기본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실내 공기 질 관리가 기본이다. 창문2025.03.25 09:43
봄철이 되면 포근한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황사가 찾아와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기관지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심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미세먼지의 위험, 호흡기에서 심혈관까지 영향미세먼지(PM10)는 입자 크기가 10㎛ 이하로, 폐포 내에서 염증을 일으켜 폐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초미세먼지(PM2.5)는 2.5㎛ 이하의 미세한 입자로, 코와 기관지를 거치지 않고 바로 체내로 흡수돼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심혈관 및 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조은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는 “미세먼지 속2025.03.20 09:29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서 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꽃이 피는 계절만큼이나 알레르기 질환도 기승을 부리는 시기가 바로 이때다. 특히 면역 체계가 미성숙한 어린이들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알레르기 증상이 쉽게 악화할 수 있다. 박유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 알레르기 질환은 나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신생아와 영아기에는 식품 알레르기와 아토피 피부염이 흔하고, 이후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이어지는 ‘알레르기 행진(Allergic March)’의 형태를 보인다”며 “최근에는 환경오염과 식습관 변화로 인해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아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2025.03.12 10:55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심해지는 봄철에는 호흡기 건강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미세먼지는 폐 속 공기주머니까지 침투할 수 있으며, 폐에 유입된 미세먼지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더욱 유의해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관지나 폐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폐 조직이 파괴되어 만성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심하면 폐암 및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질병관리청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유병률은 국내에서 1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김보근 강북삼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 대기오염, 화학물질 등에 의해 발생한다고2025.03.11 10:09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천식은 주로 소아청소년에게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 천식 환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후유증으로 인한 천식 발생 사례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천식 환자 137만3925명 중 65세 이상 고령 환자는 34만5729명(약 25%)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소했던 환자 수는 2023년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섰고, 이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7%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천식, 노인에게 흔한 숨 가쁨의 원인... '호흡곤란' 주의천식은 기관지 염증2025.03.10 10:10
이진희, 차승규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최근 초미세먼지가 우울증을 유발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결과를 국제 SCIE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초미세먼지(PM2.5) 노출이 뇌의 특정 부위(시상하부)에 산화 스트레스와 소포체스트레스를 유발해 우울증과 유사한 행동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규명했다.연구진은 실험동물(쥐)에 4주간 초미세먼지를 흡입시킨 후, 우울증과 연관된 행동 변화를 평가했다. 행동실험 결과 무기력함과 동기 부족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우울증을 진단하는 대표적인 행동지표다. 또한, 뇌 조직 분석결과 시상하부에서 산화스트레스 및 소포체 스트레스가 유의미하게 증2025.02.26 09:14
잠시 누그러진 추위대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건강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매우 작은 입자로 돼 있어 피부에 닿으면 문제를 일으킨다. 게다가 호흡기, 뇌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체내에 침투하면서 혈액순환 불균형 및 발기부전 증상까지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미세먼지는 보통 코와 입으로 체내에 침투한다. 미세먼지처럼 입자 크기가 작은 물질이 체내에 들어오면 코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침투한다. 이후 폐포에서 산소, 이산화탄소 등이 교환될 때 미세먼지가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에 섞여 들어간다. 이때 미세먼지 물질이 온몸 혈관으로 퍼지면서 각종 건강 이상 증세를 초2025.01.23 10:05
미세먼지 노출이 우리나라 신장암과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박용현(공동교신저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노미정(공동교신저자)단국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박지환(제1저자) 단국대학교 자유교양대학 코딩교과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08년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중 기준에 부합하는 23만1997명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후 AirKorea 미세먼지 데이터를 연계해 2005년부터 3년간 미세먼지 노출을 확인했으며, 추적기간을 2010년부터 8년간 산정했다. 미세먼지 등급은 한국 기준에 따라 좋음(0-30 μg/m3), 보통(31-80 μg/m3), 나쁨(81-150 μg/m3),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