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10:05
건강에 해로운 생활 습관이 장기간 쌓이면 노년층의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눈에 띄게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서영·김원석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이지민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연구팀은 65세 이상 성인 14만2763명을 8년간 추적 관찰하며,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과 알츠하이머 발병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가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생활 습관 위험요인별 점수를 산출하고 이를 누적해 개인별 생활 습관 위험점수(lifestyle risk score)를 만들었다. 생활 습관 점수가 높을수록 장기적으로 인지기능 저하와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2025.11.19 09:00
겨울철 낮은 기온과 건조한 공기는 피부 장벽을 약화시켜 만성 염증성 질환인 건선을 악화시킨다.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환경은 피부 염증을 자극해 기존 병변을 심화시키고, 새로운 병변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건선 환자는 약 15만6000명으로 추정되며, 겨울철 발병과 증상 악화가 빈번하게 나타난다.건선은 피부에 은백색 각질이 쌓이는 판이나 구진 형태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피부뿐 아니라 전신 염증 질환으로 분류된다. 장기간 지속될 경우 관절 등 다른 부위로 증상이 확산될 수 있으며, 비만·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 심혈관 질환 위험까지 높일 수 있어 삶의 질 전반에 영향2025.11.19 09:00
나이가 들면 새치가 생기고 피부 탄력이 줄어드는 변화가 자연스럽지만, 같은 나이라도 누군가는 더 활력 있고 젊게 보인다. 이런 차이를 설명하는 개념이 바로 ‘저속노화(Slow Aging)’다. 외모만 젊게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세포와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목적이다.노화는 유전뿐 아니라 생활 습관, 수면, 스트레스, 식단 같은 환경적 요소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근육량 감소, 기초대사량 저하, 면역력 약화, 기억력 저하 등 다양한 신체 변화가 나타나며, 피로감이나 피부 탄력 저하처럼 일상에서 바로 느끼는 변화도 많다.◇활성산소와 텔로미어, 노화를 움직이는 핵심 기전노화를 빠르게 만드는 대표 요인으로는 과도2025.11.10 09:00
최근 20~30대 사이에서 당뇨병 발병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청년 당뇨’라는 새로운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대 당뇨 환자는 지난 5년간 약 50% 가까이 늘었고, 30대 환자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젊다는 이유만으로 건강을 안심해서는 안 되며,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특성상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윤태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청년 당뇨는 진단 당시 이미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고, 지방간이나 고지혈증 등 다른 대사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다”며 “젊다고 해서 가볍게 생각하면, 장기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2025.11.01 12:20
여성의 생리주기는 호르몬 변화에 따라 신체와 정신 건강, 피부 상태, 식습관, 운동 능력 등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생리 약 1~2주 전에는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며 신체가 임신 가능성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이 시기의 특성을 이해하고 맞춤 건강 루틴을 적용하면 생리 전 불편감 완화에 도움이 된다. ◇ 생리주기 단계별 호르몬 변화생리주기는 평균 28일을 기준으로 네 단계로 나뉜다. 각 시기에는 주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농도가 달라지며, 이에 따른 신체·감정 변화가 나타난다.월경기(1~5일)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가장 낮아 피로와 무기력이 증가하고 복통과 근육통2025.10.30 09:00
습진은 피부가 붉어지고 각질이 생기며 진물, 부종, 가려움증 등이 함께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현상과 색소침착까지 생길 수 있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표적인 습진 질환에는 아토피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화폐상 습진, 지루성 피부염, 유두습진 등이 있다.습진은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요인들이 피부의 면역 반응을 자극하면서 염증을 유발한다. 습진 치료에는 보습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활용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다2025.10.17 09:00
지난여름 국내에 도입된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는 비만 치료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당뇨 치료제로 개발된 이후 체중 감소 효과가 임상시험에서 입증되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많은 환자들이 사용 중이다. 국내에서도 비만 치료를 목적으로 처방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실제 다수의 임상시험에서 마운자로는 당화혈색소와 체중 감소 모두에서 의미 있는 개선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가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는 기대만큼 감량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비용 부담 및 이상 반응 등의 이유로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도 종종 보고된다.최근에는 ‘마운자로 효과 없2025.10.16 16:30
전립선염은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비뇨기계 질환이다. 실제로 통계를 살펴보면 전체 남성 인구의 약 5~16%가 전립선염으로 고생하기 때문에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질환이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위치한 호두 크기의 남성 생식기관으로 정액의 50~75%를 차지하는 전립선액을 생성한다. 이 전립선액은 정자의 활동과 생존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전립선염은 이러한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전립선염의 주요 증상은 크게 세 가지로 나타난다. 첫째, 하복부, 회음부, 골반, 고환, 음경 등에서 느껴지는 통증이다. 둘째, 빈뇨, 절박뇨, 지연뇨, 야간뇨 등의 배뇨 장애가 있다. 셋째, 발기 부전, 조루 등의 성기능 장애가 발2025.10.09 09:00
중년층 심혈관질환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심장 건강은 나이가 들수록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며, 특히 40대부터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 발생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에 따르면 40대 심장병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5.4명으로, 50대(14.4명), 60대(28명)로 올라갈수록 급격히 증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 역시 심근경색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40대부터 증상 없이 시작되지만, 갑작스러운 흉통과 함께 급사 위험이 커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생활 습관 개선이 예방의 시작이현국 부산 온병원 심혈관센터 센터장은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혀 발생하며, 초기 사망률이 약2025.10.01 09:33
척추 건강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허리 통증에 시달리면 오래 앉아 있거나 걷기 등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 습관, 스마트폰 사용 증가, 운동 부족, 비만 등으로 인해 현대인들의 척추 건강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요인은 단순 염좌부터 척추관협착증, 척추측만증 등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질환은 단연 허리디스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194만4,919명에 달한다. 60대가 26.7%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4.3%, 30대 7.9%, 40대 14.1% 등 젊은층 환자도 적지 않았다.허리 디스크는 대체로 잘못된 자세가2025.07.29 13:58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는 다음달 6일 오전 9시 30분부터 병원 지하 2층 중강당에서 ‘2025년 여름방학 특강’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우리 아이 건강한 생활 습관 만들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강은 소아비만, 성조숙증, 척추측만증 등 성장기 아이들의 주요 건강 이슈에 대한 전문가 강의로 구성된다.강의는 ‘성조숙증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가이드’(소아청소년과 최정은 교수), ‘소아비만 예방 전략’(소아청소년과 김혜순 교수), ‘건강한 식습관 만들기’(영양팀 박민아 임상영양사), ‘생활 속 환경 관리 팁’(소아청소년과 이지현 교수), ‘척추측만증 예방 운동법’(재활의학과 이유경 교수), ‘신체활동과 학습능력 향상2025.07.24 09:00
무더운 여름이 본격화되면서 밤잠을 설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불면장애 환자는 2020년 65만8675명에서 2024년 76만8814명으로 약 17% 증가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열대야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더욱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김선영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여름은 해가 길고 기온이 높아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기 쉽다”며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뇌가 각성 상태를 유지해 잠들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불면증은 단순한 수면 부족이 아니다.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고, 깬2025.07.15 17:33
고흥군이 간암 조발생률이 높은 지역 특성에 맞춰 주민 맞춤형 간암 예방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군은 지난 14일부터 도화면 발포마을과 포두면 남성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주 1회, 총 8주간 간 건강 증진을 위한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고흥군 보건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가 협력해 기획한 것으로, 군민들에게 간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간암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프로그램은 전문예술심리상담센터 강사의 지도로 진행되며, 자기표현 방법, 심리검사, 색체 체험활동, 간암 예방 실천법, B형·C형 간염 예방수칙 등 다양한 체험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