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31 09:00
노인, 일찍 자고 새벽에 깨면 수면장애 신호노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잠드는 시간이 빨라지고, 깊은 잠은 줄어든다. 65세 이상 평균 수면 시간은 6~7시간으로, 젊은 성인보다 약 1시간 정도 적다. 하지만 단순히 잠이 줄었다고 문제를 넘길 수는 없다. 핵심은 수면 질이다. 얕은 잠이 많아 자주 깨고 다시 잠들기 어렵다면, 충분히 누운 시간에도 실제로 잠든 시간은 짧은 ‘잔잠형’ 패턴이 된다.많은 노인이 저녁 일찍 잠자리에 들고 새벽에 깨어 낮잠으로 보충한다. 이러한 패턴은 낮과 밤 수면을 재배치하는 자연스러운 조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면 효율 저하와 연결된다. 깊은 수면 부족은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면역 기능 약화 등 건2025.08.25 14:30
렘수면 중 고함이나 발차기 같은 격렬한 움직임을 보이는 ‘렘수면 행동장애’가 파킨슨병의 조기 징후일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증상이 장내 미생물 환경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정선주·조성양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파킨슨병 환자 104명과 대조군 85명을 대상으로, 렘수면 행동장애(RBD) 유무에 따른 장내 미생물 구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IF 12.7)에 게재됐다.분석에 따르면, 파킨슨병 진단 전 RBD를 경험한 환자들은 질병 초기부터 장 점액층을 분해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아커맨시아(Akkermansia), 에쉬리키아(2025.08.04 11:44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렘수면행동장애(RBD) 유무에 따라 파킨슨병의 발병 기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RBD는 잠꼬대처럼 수면 중 이상행동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RBD가 있는 파킨슨병 환자(PD-RBD+)와 그렇지 않은 환자(PD-only) 간 혈중 대사체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RBD가 동반된 그룹에서는 장내 미생물 유래 대사체인 2차 담즙산, p-크레솔 황산염, 페닐아세틸글루타민이 증가한 반면, RBD가 없는 그룹에서는 코르티솔, 혈당 증가, 카페인·요산·이노신 감소가 나타났다.이러한 결과는 파킨슨병을 ‘몸에서 시작되는(body-first)’ 유형과 ‘뇌에서 시작되는(brain2024.11.19 14:13
수면장애는 외상은 아니지만 꾸준히 몸에 타격을 입히며, 몸의 방어막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돼 수많은 만성 질환을 일으킨다. 단순히 밤에 잠에 바로 들지 못하는 불면증뿐만이 아니라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도 깊은 수면을 방해하는 증상으로 작용한다.이러한 수면장애로 인해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각성 상태가 이어지면 자율신경계가 자극되며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한다.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을 앓는 남성들의 상당수가 발기부전을 앓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무호흡증은 수면 중 몸 안에 원활한 산소 공급을 방해하며, 이는 곧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방해할 뿐 아니라 정상적인 혈액순환까지 방해한다.2024.11.03 20:45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인간에게 수면은 매우 중요하다. 일상생활 중 손상된 신체 기능을 회복하고 호르몬 분비, 면역 체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또 뇌를 깨끗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뇌의 입장에서 봤을 때 수면은 보약이지만 불면은 독이다. 양질의 수면을 취하면 삶의 질이 올라가고 면역력이 강화돼 각종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그러나 매해 수면장애 진료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어 문제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전달 받은 자료에 의하면, 수면장애로 진료 받은 환자가 올해 124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역시 32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에 대해 남인순2024.10.02 09:36
수면장애(기질성/비기질성)로 진료받은 총 진료비가 지난해 3,227억대이며 진료 인원은 124만명대로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송파구병, 보건복지위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면장애와 비기질성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인원은 2023년 124만 597명, 총 진료비는 3227억 102만 7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인원은 2019년 99만 8,796명 대비 24%(24만 1,801명) 늘어났으며, 진료비는 2019년 2,075억 7,755만 3천원 대비 55%(1,151억 2,347만 4천원)가 급증했다. 수면장애 진료 인원은 2019년 99만 8,796명, 2020년 103만 7,395명, 2021년 109만 9,633명, 2022024.09.19 10:04
최근 70대 남성 B씨는 자는 동안 몸을 비틀고 소리를 지르는 증상으로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를 찾았다. 처음에는 수면장애 일종인 ‘렘수면 행동장애’가 의심되었으나, 자세한 병력 청취와 뇌파 검사 결과 뇌전증으로 확인되었다. 최근 국내 유병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뇌전증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의 질의응답으로 알아본다.Q. ‘뇌전증’은 어떤 질환인가요?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과도한 전기적 흥분을 일으켜 발작이나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러한 발작이 두 번 이상 자발적으로 반복 발생하면 뇌전증으로 정의한다.Q. ‘뇌전증’ 유병률이 최근 증가한다고 하는데, 정말인가요?뇌전증 유2024.07.23 10:30
OECD 국가 중 평균 수면 시간이 6.5시간으로 가장 짧은 우리나라. 우리나라는 과열된 경쟁에 따른 극심한 스트레스와 함께 해가 져도 꺼지지 않는 조명,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 근면성실한 국민성 등 복합적인 이유로 수면장애에 노출된 이들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보통 수면장애라 하면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외에도 수면무호흡증, 코골이, 과다수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수면 위상 장애, 렘수면 행동장애, 몽유병, 야경증 등 그 종류가 꽤 다양하다. 즉, 수면장애는 수면과 관련된 모든 질환을 아우르며 질환별로 원인 및 증상이 다 다르다.게다가 한 번에 한 가지 질환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2~3가2024.07.08 14:44
한국은 특히 '잠'이 부족한 나라로 손꼽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6.5시간이며 OECD 국가 중 가장 짧다. 이처럼 짧은 수면시간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부산 현신경과의원 김현우 원장은 "과한 경쟁과 스트레스, 근면성실한 국민성, 밤에도 꺼지지 않는 조명과 긴 시간 전자기기 사용 등이 한국인들을 수면장애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수면장애는 수면과 관련된 모든 질환을 아우르며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과다수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수면 위상 장애, 렘수면 행동장애, 몽유병, 야경증 등이 있다. 이들은 각 질환별 원인과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여러 각도에서 접근2024.06.04 12:03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잘 먹고 잘 배설하는 것만큼, 잘 자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숙면을 취하지 못해서 건강에 빨간 불이 켜진 사람들이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2018년 한 해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6만 2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수면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이 불면증이다.불면증은 우리나라 성인 33%가 불면증을 경험하고 10명 중 1명이 만성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일시적인 불면증은 3개월 정도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신경정신과 전문의들은 이를 방치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중풍)과 같은 ...2024.04.24 15:47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건강보험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부터 5년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병원을 찾은 ‘수면장애’ 환자가 약 110만 명으로 5년간 30% 이상 급증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 자료에서는 한국인 평균수면 시간이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성인의 적정수면시간 ‘7~8시간’ ... 억지로 잠 청하면 오히려 불면증 유발인생의 1/3은 수면시간이다. 수면은 낮에 쌓인 마음과 육체의 피로를 해소하고 기억 등의 인지기능을 강화하는 과정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수면의 질이 중요한 이유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신체 리듬의 균형이 깨져 피로가 증가하고, 낮시간 동안 학습장애, 안전사고, 능률저하와...2023.12.27 15:57
특발성 과다수면증(IH)은 낮 동안 피곤함이 지속되고 과한 수면을 특징으로 한다. 병명에 특발성이 있는 것처럼 그 원인을 알 수 없다. 기면증 등 다른 수면장애와 마찬가지로 이 질환은 매우 강력한 졸음을 유발하여 정상적인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3개월 이상 심각한 증상이 지속되어야 이 질환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기에 진단이 어렵다.그러나 최근 상황이 바뀌고 있다. 헬스라인(Healthline)이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신경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 전체 미국인 중 1.5%가 특발성 과다수면증(IH)을 앓고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 저자들은 "1.5%의 특발성 과다수면증(IH) 유병률은 양극성 장애, 간질, 정신분열증과 같은 다...2023.12.06 12:40
수면은 일상생활 중 지친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면은 뇌의 활동으로 이뤄지지만, 신체의 생리학적 변화와도 연관돼 있다. 수면이 부족하거나 질이 떨어지면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정신건강 질환은 물론 신체 면역기능과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일상에 지장을 불러오고 다양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최윤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는 “좋은 수면은 삶의 질을 높이고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며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허투루 나온 게 아니다. 잠을 잘 자야 그만큼 건강한 삶과 몸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수면장애 환자 지난해 110만 명 달해최근 수면장애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