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4 21:15
파두를 둘러싼 논란은 상장 과정의 설명 방식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는, 파두의 기술 경쟁력을 전혀 다른 맥락에서 다시 보게 만든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발간한 ‘아시아 기술 투어’ 보고서는 미국 메모리 기업 샌디스크가 구글과 데이터센터용 기업 SSD(eSS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공급은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 확대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물량 기준으로는 기존 주요 고객사였던 메타를 넘어설 가능성도 언급됐다. 이 계약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고객사 확대 때문이 아니다. 인공지능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스토리지 수요가2025.12.24 14:44
푸드테크 기업 아머드프레시는 보리를 커피 원두처럼 가공해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 ‘보리원두화(Barley Beanfication™)’를 개발하고, 부천 공장에 양산 설비를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기술은 기존 대체커피가 주로 차(Tea) 방식으로 추출되던 것과 달리, 보리를 원두처럼 처리해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커피와 유사한 바디감과 크레마를 구현할 수 있으며, 단일 보리 원두 또는 기존 커피 원두와 블렌딩해 사용할 수 있다.보리원두화 공정은 3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전분 함량, 입자 크기, 당화 특성을 기준으로 보리를 선별하고 커핑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후 고온배2025.12.24 10:00
50대에 접어들면서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지 않거나 스마트폰과 책을 볼 때 눈의 피로를 쉽게 느끼는 경우가 늘어난다. 이 시기에는 노안이 본격화되는 동시에 수정체의 투명도가 서서히 떨어지며 백내장의 초기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노안교정 방법 선택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게 된다.최근에는 단순히 돋보기에 의존하기보다는 노안수술을 통해 근거리와 원거리 시력을 함께 개선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50대 이후의 노안교정은 나이만으로 결정하기보다는 각막과 수정체 상태를 함께 고려한 맞춤 접근이 중요하다.50대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백내장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곧바로 백내장2025.12.23 13:34
노화·대사질환 전문 AI 기업 프로메디우스는 자사가 개발한 흉부 X-ray 기반 골다공증 선별 AI 소프트웨어 Osteo Signal이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평가 유예 신의료기술은 혁신적인 의료기술을 임상 현장에서 조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오스테오 시그널은 국내 의료기관에서 비급여로 시행될 수 있다.오스테오 시그널 AI는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를 통해 입력된 흉부 X-ray를 분석해 골다공증 위험도를 ‘높음’ 또는 ‘낮음’으로 선별한다. 의료진은 이를 참고해 종합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배현진 프로메디우스 대표는 “이번 선정은 기존 흉부2025.12.23 12:46
일동제약그룹 건강기능식품 계열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수면 관련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IDCC 1201’ 연구 성과가 영국 왕립화학회(RSC) 학술지 ‘Food & Function’ 최근 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IDCC 1201(Bacillus coagulans IDCC 1201)’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동물 모델에서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뇌파(EEG)와 근전도(EMG) 분석 결과, ‘IDCC 1201’ 투여군은 수면 잠복기가 단축되고 총 수면 시간이 유의미하게 증가했으며, GABA 신경 전달계 경로와 관련해 수면 조절 가능성을 확인했다.3주간 반복 투여 후 수면 구조 분석에서는 깊은 잠인 비렘(NREM) 수면 비율이 증가하고 각성 시간이 감소하는 등2025.12.23 12:41
지씨셀은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핵심 원천기술 2건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특허는 고형암 종양미세환경(TME)에서 면역 억제 신호를 활성 신호로 전환하는 신규 키메라 스위치 수용체 기술과 유전자 발현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한 바이러스 벡터 기술을 포함한다.첫 번째 특허인 ‘신규 키메라 스위치 수용체’는 고형암 환경에서도 면역세포 항종양 활성을 크게 높이는 융합 단백질 기술이다. 이 기술은 CAR-T·CAR-NK 등 다양한 면역세포에 적용 가능하며, 혈액암 중심의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고형암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두 번째 특허 ‘변이 WPRE’는 렌티·레트로바이러스2025.12.23 11:27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는 지난 13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벨로테로®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히알루론산 필러 벨로테로®의 다밀도 공법 기반 특성과 임상 활용법을 주제로 진행됐다. 참석 의료진들은 부위별 시술 접근법, 노화 패턴 분석, 제형 선택 기준, 층별 시술 전략 등 실제 임상 경험을 공유하며 자연스러운 결과를 구현하기 위한 실질적 노하우를 나눴다.연사로 참여한 남기진 닥터에버스의원 원장은 광대 아래와 앞쪽 뺨 볼륨 개선 사례를 소개하며 “부위별 공간과 제품 특성을 고려한 볼륨 배치가 자연스러운 결과를 만든다”고 설명했다.박종훈 오운의원 원장은 눈밑과2025.12.23 10:22
족보있는 그녀들 오벨리네일푸스 박상미 대표는 최근 열린 한국미용예술경영학회 학술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하고 우수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문제성 발의 의료·미용 경계에서의 역할 분담과 협력 모델에 대한 정책적 제안」으로, 병원과 네일숍 간 역할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국내 발 관리 환경을 분석했다. 치료와 관리의 경계가 모호한 현 상황에서 제도적 개선 가능성을 살펴본 연구다.연구에서는 국내 발 관리 체계를 정리하고, 유럽과 일본의 분리 운영 사례를 비교 분석해 의료기관의 치료 중심 역할과 네일 전문점의 예방·관리 중심 역할이 병행될 수 있는 협력 구조를 제시했다. 특히 메디컬네일케어2025.12.22 10:19
성태연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교수팀이 최근 쿠웨이트에서 고난도 로봇 갑상선 수술법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은 쿠웨이트에서 처음 시행된 내분비질환 로봇 수술로, 현지 의료진 40여 명이 참관했다.수술법 전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연수를 받은 샤이마 다쉬티 쿠웨이트 알 아미리병원 교수가 주도했으며, 쿠웨이트에서 처음으로 창립된 내분비외과학회(KSES) 심포지엄을 통해 진행됐다. 성 교수는 겨드랑이 절개 갑상선 절제술, 후복막 접근 부신 절제술, 갑상선 재발 환자 수술 등 총 5건의 고난도 수술을 시연하며 로봇 수술 노하우를 공유했다.로봇 수술은 손목 관절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팔과 고해상도 3D 영상을 활용해2025.12.22 10:13
한솔병원이 단일공 전용 로봇수술기 다빈치 SP(Single Port)를 도입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장비 도입은 12월 20일 완료됐으며, 첫 수술은 내년 1월 시행될 예정이다.이번 SP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로봇수술센터와 연계해 고난도 수술의 정밀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한솔병원은 2023년 다관절 미니로봇 ‘아티센셜’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수술 라인업을 확장하게 됐다.다빈치 SP는 단 하나의 절개창(약 2.5cm)으로 수술 부위에 접근하며, 좁고 깊은 공간에서도 로봇 팔 간섭 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고화질 3D 영상과 다관절 손목 기능은 수술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인다.이를 통해 환자는2025.12.22 09:59
김용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 센터장이 비만대사수술 5000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9년 첫 수술 이후 누적된 임상 사례다.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과 연관된 질환으로 분류된다. 최근 GLP-1 계열 주사 치료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장기 투여 부담과 투약 중단 후 체중 증가 가능성 등 한계도 함께 언급된다. 이런 배경에서 체중 감소와 대사질환 관리를 함께 고려하는 치료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김 센터장은 비만 정도와 대사 상태를 고려해 수술 방법을 적용해왔다. 그는 “비만대사수술은 체중 변화뿐 아니라 대사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며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 선택지로 검2025.12.22 09:56
SPC그룹이 연말을 맞이하여 발달장애인 제과제빵 근로자들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고 자립을 돕기 위한 교육 기부 활동을 펼쳤다. 이번 교육은 지난 19일 파리크라상 송파교육장에서 사회복지법인 애덕의 집이 운영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소울베이커리 소속 근로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SPC그룹은 2012년부터 소울베이커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SPC&Soul 행복한 베이커리 교실을 운영해오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장애인들이 전문 기술을 습득해 사회 구성원으로 온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교육생은 2,200여 명에 달하며, SPC그룹은 제빵 교육장 조성과 직업훈련비, 해외2025.12.19 09:30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앞당기기 위해 R&D 및 핵심 기술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지난 18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기조 아래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과 공급망 리스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리더를 발탁하고, 전문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한 것이 핵심이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SDV(Software-Defined Vehicle) 혁신을 주도할 사장단 발탁이다. 현대차그룹은 R&D본부장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과 제조부문장 정준철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만프레드 하러 사장은 지난 2024년 합류 이후 차량의 기본 성능 향상과 브랜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