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3 09:59
최근 장내 공생 미생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인체에 이로운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가 장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실험적으로 확인됐다.권미나 서울아산병원 교수팀과 한국식품연구원 연구진은 급성 대장염 쥐에게 사람 유래 프로바이오틱스 비피도박테리움 아돌레센티스를 2주간 투여한 결과, 장 염증이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감소하고 체중 감소도 억제됐으며 대장 길이 손상도 최소화되는 것을 확인했다.현미경 분석에서도 투여군의 대장 조직 염증 지수와 손상 정도가 뚜렷이 낮았고, 항염증성 사이토카인 인터루킨-10(IL-10) 수치가 증가하며 장 면역 반응 조절이 강화됐다. IL-10은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 반응을 진정시키고2026.02.12 11:40
40대 직장인 A씨는 명절 연휴 후 새벽에 명치 깊숙한 통증을 느꼈다. 처음엔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이라 생각해 소화제를 복용했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지고 반복적인 구토까지 동반됐다. 응급실에서 위장관염으로 예상했으나, 결국 ‘급성췌장염’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췌장은 위 뒤쪽에 위치한 장기로, 소화효소와 혈당 조절 호르몬을 분비하며 우리 몸의 소화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급성췌장염은 담석, 과음, 고중성지방혈증 등으로 췌관이 막히거나 췌장액 흐름에 이상이 생기면서 갑작스런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급성췌장염의 특징과 위험 신호급성췌장염은 명치 부위의 극심한 통증이 수 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등2026.01.28 09:00
복통과 설사가 반복돼 병원을 찾았다가 크론병으로 진단받는 젊은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함께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최근 국내에서는 특히 10~20대에서 유병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평소 장염으로 알고 방치하다가 장 손상이 진행된 뒤에서야 진단되는 경우도 많다.송주혜 건국대병원 염증성 장질환클리닉 교수는 “크론병은 일반적인 장염과 달리 장벽 전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라며 “증상이 단순 장염과 비슷해 보이지만, 질병의 경과와 치료 방법은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증상 비슷해도 다른 질환, 조기 진단이 관건크론병의 초기 증상은 복통, 설사, 체중 감소, 피로감 등 일반적인 장2025.12.03 09:00
연말이 다가오면 회식과 술자리가 늘면서 평소보다 음주량이 급격히 증가하기 쉽다. 이 시기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 ‘급성 췌장염’이다. 급성 췌장염은 췌장에서 만들어진 소화효소가 십이지장으로 이동하기도 전에 췌장 내부에서 먼저 활성화되며 조직을 손상시키는 염증 질환이다.가장 흔한 원인은 담석과 과음이다. 담석이 담관–췌관이 만나는 부위를 막으면 소화효소 배출이 지연돼 췌장에 염증이 생긴다. 알코올 역시 췌장의 분비 기능을 방해해 급성·만성 췌장염 위험을 모두 높인다. 이 밖에도 고중성지방혈증, 외상, 감염, 유전적 요인이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현종진 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연말 회식처럼 짧2025.11.19 10:00
궤양성 대장염은 장 점막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면역체계가 자신의 장을 공격하면서 설사, 혈변, 복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며, 경증에서 중증까지 폭넓게 나타날 수 있다.이 질환은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 빈번한 설사와 복통으로 일상생활이 제한되고, 직장이나 사회적 활동에도 지장을 준다. 증상이 악화되면 피로와 스트레스가 겹쳐 정신적 부담까지 커지는 경우가 많다.약물 치료는 궤양성 대장염 관리의 핵심이다. 염증을 억제하는 5-ASA 제제,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제제 등이 사용된다. 적절한 약물 사용은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예방하지만, 부작용과 감염 위험에도2025.09.24 09:00
설사나 혈변이 몇 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장염이 아닐 수 있다. 특히 최근 젊은 층에서 환자가 늘고 있는 ‘궤양성 대장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에 염증과 궤양이 연속적으로 생기는 만성 질환이다. 주된 증상은 잦은 설사, 혈변, 점액변, 복통, 발열 등이다. 일반적인 장염은 수일 내 호전되지만, 이 질환은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되거나 재발을 반복하는 게 특징이다.이원명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크론병과 달리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국한돼 병변이 끊김 없이 나타난다”며 “젊은 층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도 커진다”고 말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2025.09.19 09:00
아데노바이러스는 주로 감기나 결막염을 유발하지만, 일부 유형은 장염을 일으킨다. 특히 아이들에게서 고열,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상으로 나타나며, 호흡기 증상까지 동반돼 감기와 혼동되기 쉽다. 감염은 오염된 손, 물건, 비말, 대변 등을 통해 전파되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시설에서 확산되기 쉽다.이 바이러스는 외부 환경에서 오래 생존하는 만큼, 장난감이나 손잡이, 문고리 등 생활용품 소독이 중요하다. 윤진구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치료는 특별한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수분 보충과 해열제 등 대증요법에 의존하게 된다"며 "특히 소아는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입술 건조, 소변 감소, 처짐 같은 초기 징2025.08.25 16:26
존슨앤드존슨의 한국얀센은 자사의 이중작용 IL-23 억제제 ‘트렘피어®(구셀쿠맙)’가 식약처로부터 중등도에서 중증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 모두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트렘피어®는 국내에서 두 질환에 모두 승인된 최초이자 유일한 IL-23 억제제가 됐다.트렘피어®는 인터루킨-23(IL-23)의 p19 서브유닛에 결합해 염증 신호를 차단하는 동시에, IL-23을 생성하는 CD64+ 면역세포까지 직접 억제하는 ‘이중작용’ 기전을 갖췄다. 이를 통해 염증의 신호와 근원을 동시에 막아 차별화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크론병 적응증은 GALAXI 2·3상 다국가 임상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승인됐다. 스텔라라®와 비교2025.07.22 09:00
서울의 한 김밥 가게에서 김밥을 먹은 시민 130여 명이 고열과 복통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관할 보건소와 보건당국이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며, 초기 역학 조사에선 ‘살모넬라균’ 감염이 의심되고 있다.양무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김밥 섭취 후 살모넬라균에 감염돼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다수 내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살모넬라, 여름철 식중독의 대표 원인최근 3년간 김밥 전문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의 주요 원인은 대부분 살모넬라균이었다. 이 균은 고온다습한 여름철 환경에서 급격히 증식하며, 달걀, 가금류, 복합조리식품 등을 통해 전파된다.장마철처2025.07.07 10:01
김현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교수팀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사포바이러스 감염이 크게 늘어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름과 가을철에 감염률이 급증하며, 어린 아이들에게 급성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연구팀은 2017년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급성 위장관염 의심 환자 20만여 건의 검체를 분석했다. 코로나 전인 2017~2019년 사포바이러스 감염률은 월 최대 4.7%였으나, 팬데믹 기간인 2020~2021년에는 0.3%로 떨어졌다. 그러나 거리두기 해제 후인 2022년 여름부터 다시 증가해 2022년 8월에는 9.9%, 2023년 9월에는 8.1%에 달했다.감염자는 주로 2~5세 어린이로, 이 연령대의 감염률이 6.5%로 가장 높았다2025.06.23 09:44
균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세균성 장염 위험이 높아진다.아이에게 복통, 설사, 구토, 발열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 복통이 아닌 급성 장염일 가능성이 커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박상구 함소아한의원 전주점 원장은 “아이들은 장이 예민하고 면역력이 약해 여름철 세균성 장염과 식중독에 취약하다”며 “증상이 빠르게 진행돼 탈수 위험도 높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예방을 위해선 손 씻기, 식재료 신선도 확인, 조리도구 소독, 생식 자제 등 위생 관리가 기본이다. 증상이 가벼우면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하고, 상태가 심해질 경우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박 원장은 “같은 음식을2025.06.19 10:24
이상훈 강원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조현석 강원대학교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혈액검사를 통해 세균성 장염 여부를 구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항생제의 불필요한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장염은 바이러스, 세균, 자가면역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증상이 유사해 원인 감별이 쉽지 않다. 특히 세균성 장염에는 항생제가 필요하지만, 바이러스성 장염은 대부분 자연 회복되기 때문에 신속한 감별이 중요하다.연구팀은 2020~2024년 강원대병원 응급실을 찾은 장염 환자 1435명을 대상으로, 혈액 내 염증 지표인 CRP(C-반응단백질)와 PCT(프로칼시토닌)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2025.05.29 10:41
맹장 끝에 붙어 있는 충수는 해부학적으로는 ‘Appendix’, 흔히 맹장이라 불리는 부위다. 여기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 충수염은 연간 12만 명 이상이 앓는 흔한 질환으로, 특별한 전조 없이 복통, 구토, 미열 등으로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특히 초기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치면 충수가 파열되며 복막염, 패혈증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필수다.급성 충수염은 초기에 윗배나 배꼽 주변의 불쾌감으로 시작해 시간이 지나면서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이 이동하는 특징적인 경과를 보인다.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흔히 발병하는 만큼, ‘젊으니까 괜찮겠지’ 하는 방심은 금물이다. 고령자는 통증이 둔감해 병을 키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