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4 10:20
침을 분비하는 침샘에도 종양이 발생한다. 가장 흔한 침샘 종양이 이하선종양이다. 이하선종양은 가장 큰 침샘인 귀밑샘에 생기는 종양으로, 전체 침샘 종양의 70-80%를 차지한다.이하선종양은 크게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으로 구분된다.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 분류 기준에 따르면, 양성종양은 15종, 악성종양(침샘암)은 21종에 달할 정도로 조직 형태가 다양하다. 악성종양 중에서도 악성도가 낮은 암은 자라는 속도도 느리고 초음파검사나 CT에서 양성종양과 차이가 없으며, 세포검사나 중심생검 같은 간단한 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흔하다. 간단한 검사에서는 양성종양이라고 나왔지만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암으로 진단2025.12.18 10:56
목에 혹이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목 멍울을 발견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낀다. 목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중요한 구조물들이 밀집된 부위이기에, 이곳에 덩어리가 생겼다는 사실 자체가 심각한 질병의 가능성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목 멍울은 단순한 감염성 림프절 비대부터 선천성 낭종, 그리고 악성 종양에 이르기까지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추측 대신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인 영역이다. 가장 흔한 원인인 림프절 비대는 감염이나 염증에 대한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면역 반응이며 대개 2주에서 4주 안에 저절로 사라지지만, 모든 멍울이 이처럼 가볍게 지나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2025.12.12 11:48
보로노이는 지난 9~12일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 2025)에서 HER2 고형암 표적 치료제 VRN10의 임상 1상 최신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에는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240mg 투약군까지의 환자 데이터가 포함됐다.임상 결과, VRN10은 초기 용량부터 항종양 효과를 보였다. 80~160mg 투약군 중 3명에서 종양 감소가 확인됐으며, 1명은 부분관해(30% 이상 종양 감소)를 달성했다.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았던 HER2 변이 유방암 환자에서도 약 30% 수준의 종양 감소가 관찰됐다.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240mg 투약군 총 12명 중 Grade 3 이상 약물 관련 중증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VRN102025.11.25 11:23
박수지 화순전남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이 낭성 전이성 뇌종양 환자를 위한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최적화 전략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최근 열린 제24차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연구 ‘낭성 전이성 뇌종양에서 감마나이프 치료 결과’로 최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연구팀은 다년간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종양 내 낭성 비율과 크기, 방사선량이 치료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충분한 방사선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종양 조절의 핵심이며, 종양이 작을수록 치료 효과가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특히 대형 낭성 종양은 감마나이프 단독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시술 전2025.11.12 09:36
이승훈·김은상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9월 열린 ‘제5회 대한척추종양학회-대한척추종양연구회 공동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받았다.연구팀은 ‘Bladder Dysfunction after Thoracic and Thoracolumbar IDEM Tumor Surgery(흉추 및 요추 부위 IDEM 신경절 종양 수술 후 방광 기능 장애)’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척수 종양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방광기능장애의 임상적 의의를 규명한 점에서 학술적 평가를 받았다.김은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척수 종양 수술 시 방광기능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을 제시했다”며 “신경외과와 정형외과가 공동으로 참여한 척추종양 학술대회에서 연구의 의미2025.11.10 12:09
에스티큐브(052020)는 난치성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 넬마스토바트의 병용요법 임상 1b상 결과, 모든 환자에서 종양 감소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발표됐다.회사 주도 임상 1b상(NCT06873763)에서는 넬마스토바트와 TAS-102,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을 평가했다. 1b상에서 용량제한독성(DLT)은 없었으며, 권장용량(RP2D)은 넬마스토바트 800mg, TAS-102 35mg/m², 베바시주맙 5mg/kg으로 결정됐다. 6주 후 평가에서 6명 환자 모두 종양 감소를 보였고, 객관적반응률(ORR) 40%, 질병통제율(DCR) 100%를 기록했다.연구자 주도 임상(NCT0599054)에서도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 병용요법이 안전하게 수행됐2025.11.05 09:59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는 오는 22일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제1회 흉부 종양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첫 주제는 식도암으로, 국내외 석학과 의료진이 최신 임상과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식도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주변 장기로 전이가 쉬워 예후가 불량한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병원은 식도암 치료의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와 수술에서 혁신을 이어왔다. 2023년 9월 아시아 최초로 폐식도외과 전용 다빈치 수술 로봇을 도입하고, 전용 중환자실 운영으로 치료 성과와 환자 회복을 강화했다. 또한, 국내 최초 로봇수술 에피센터(Epicenter) 지정으로 수술과 교육 역량을 인정받았다.삼성서울병원2025.10.24 09:29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과거 진단된 소아 악성 뇌종양을 최신 WHO 중추신경계 종양 분류 5판(WHO CNS5)에 따라 재분류한 결과, 절반 이상이 ‘소아 고등급 교종(pHGG)’으로 새롭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소아 고등급 교종의 임상·분자유전학적 특성과 예후를 규명한 국내 첫 대규모 분석으로,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근거가 될 전망이다.소아 악성 뇌종양은 전체 소아암의 약 20%를 차지하며, 소아기 암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그중 소아 고등급 교종은 뇌 신경교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성장 속도가 빠르고 재발이 잦아 예후가 불량한 난치성 질환이다. 최근 연구를 통해 소아 고등급 교종은 성인 교모세포종2025.10.16 11:07
서울대병원과 대한종양내과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227명 중 74.9%가 암 치료와 완화의료의 조기 통합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진행암 환자들은 병이 깊어질수록 신체적·심리적 고통이 커지는데, 초기부터 완화의료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도 진행암 진단 초기 또는 기대여명 12개월 이내에 완화의료를 통합할 것을 권고한다.이번 조사에서 전문의들은 조기 통합의 효과로 사전돌봄계획, 호스피스 연계, 심리적 지원, 증상 완화 등을 꼽았다. 하지만 실제 완화의료 의뢰는 주로 말기 단계에서 이뤄졌고, 전문의들 역시 ‘1차 항암치료 실패’2025.10.14 09:34
주민욱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이민표, 이제우 가톨릭의대 학생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대한척추종양학회·대한척추종양연구회 공동학술대회에서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다.이번 수상은 ‘데노수맙 투여 후 골 거대세포종 크기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임상 인자’를 분석한 연구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연구팀은 2018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국내 병원에서 데노수맙 치료를 받은 골 거대세포종 환자 45명의 임상 자료를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영상학적 등급, 동맥류성 골 낭종 유사 변화, 투여 전 종양 크기 등이 치료 후 종양 크기 감소를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인자임을 확인했다.그동안 데노수맙이 일부2025.09.23 12:19
안정신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 외과 교수가 2025년 대한종양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학회에서 안 교수는 ‘Ki-67 지수에 따른 유방암 종양, 면역, 마이크로바이옴의 상관관계’ 연구를 발표했다.안 교수 연구는 유방암 종양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마이크로바이옴과 박테리아 대사산물을 분석해, 종양 증식, 면역, 마이크로바이옴 간 상호작용을 체계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이 유방암 세포 증식과 면역 환경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점이 의미 있다고 평가받았다.안정신 교수는 “이번 연구로 유방암의2025.08.07 09:24
안스데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이 치명적인 뇌종양인 교모세포종(glioblastoma)에 줄기세포 기반 면역유전자 치료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해 장기적인 항암 면역 효과를 유도한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교모세포종은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를 병행해도 재발률이 높고, 평균 생존기간이 15개월에 불과한 악성 뇌종양이다. 치료법 개발이 시급한 난치성 암으로 분류된다.안 교수팀은 종양 조직으로 이동하는 중간엽 줄기세포(MSC)에 면역활성 인자인 인터루킨-12(IL-12)를 탑재해 종양 내에 직접 전달하고, 항PD-1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하는 전략을 적용했다.면역 마우스 모델에서 항PD-1 단독, MSC_IL2025.08.06 10:59
김현구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연구팀과 최학수 미국 하버드 의대 교수팀이 수술 중 신경 손상을 줄이는 ‘이중채널 형광 영상기법’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종양 수술 시 신경 위치 파악이 어려워 신경 손상 위험이 높다. 특히 후두신경, 음경신경, 교감신경 손상은 음성 변화, 삼킴 장애, 성기능 저하 등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한다. 기존 검사법은 실시간성과 해상도에서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신경과 종양을 각각 다른 파장의 형광조영제로 동시에 시각화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신경 특이 형광조영제 ‘NTFP700’은 청색(700nm), 종양 타깃 조영제 ‘cRGD-ZW800-PEG’는 녹색(800nm) 형광을 내어 수술 중 두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