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4 10:40
소아·청소년 지방간 예측에 있어 체질량지수(BMI)보다 허리-엉덩이 비율(WHR, Waist-to-Hip Ratio)이 더 정확한 지표로 나타났다.최유진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은 국내 6개 대학병원과 함께 10~19세 환자 78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허리-엉덩이 비율이 지방간 발생과 더 뚜렷한 연관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 대상은 비만, 체중 증가, 간기능 이상 등으로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이다.전체 대상자 중 39.6%(309명)가 지방간으로 진단됐으며, 남아의 발병률(51.1%)이 여아(23.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지방간 발생 위험이 커지는 허리-엉덩이 비율 기준치를 남아 0.825, 여아 0.875로 제시했다.특히2025.08.13 10:02
국내 연구진이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MASLD) 환자에서 특정 유전자 PNPLA3 I148M 변이(GG형)가 간 내 면역세포 침윤과 섬유화 진행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했다는 소식이다.이재준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MASLD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유전자형과 간 조직 내 면역세포 침윤 및 섬유화 정도를 분석했다. PNPLA3 GG형 환자군은 변이가 없거나 적은 군에 비해 간 섬유화가 더 심각했고, CD3⁺ T세포와 CD68⁺ 대식세포가 간문맥 주변에 집중적으로 침윤하며 염증 반응이 활발했다.또한, GG형 환자에서는 염증과 섬유화를 촉진하는 여러 유전자(CD8A, GZMB, CCL2, TIMP1 등)의 발현도 크게 높았다.이번 연구는2025.08.06 09:32
송경철, 권유진, 채현욱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소아청소년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을 보다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기존엔 성인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왔지만, 이번 연구는 소아청소년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기준값을 제시해 의의가 크다.최근 10년간 국내 10~18세 소아청소년의 지방간질환 유병률은 8%에서 12%로 증가했다. MASLD는 비만 등 대사이상을 동반하며, 제2형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하지만 소아청소년의 지방간 진단은 쉽지 않다. 간생검은 침습적이고, 초음파나 MRI는 비용이 부담되며, 일반적인 간 효소 수치(ALT, AST)로는 대사질환 여2025.07.31 14:54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연구팀이 한약제제 인진오령산이 대사성 지방간염(MASH)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미국 QPS 연구소와의 국제 공동연구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최근 발표됐다.연구팀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유도된 동물 모델과 인체 간세포 모델에 인진오령산을 투여해 간 지방 축적, 염증, 섬유화, 세포자멸사를 현저히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간 효소(AST, ALT)와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도 정상 범위로 회복됐다.특히 이번 연구는 인진오령산이 YAP/TAZ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해 간 섬유화와 종양 발생 관련 핵심 분자를 조절한다는 점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주요 성분인 알리솔 B, 시나믹2025.07.24 10:49
안상봉·오주현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KH한국건강관리협회 연구팀이 대사 관련 지방간(MASLD) 환자를 대상으로 16주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결과, 하루 8시간만 식사하고 16시간 금식하는 ‘시간제한 식사법(Time-Restricted Eating)’이 지방간 감소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337명의 과체중·비만 환자를 세 그룹(일반 치료, 칼로리 제한 식이, 시간제한 식사)으로 나눠 연구했다. 시간제한 식사 그룹은 간 지방이 평균 23.7% 줄었고, 체중도 4.6% 감소했다. 이는 일반 치료 그룹(0.7%)보다 훨씬 뛰어난 수치며, 칼로리 제한 그룹(24.7%)과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체중, 허리둘레, 체지방도 유의미하게 줄었으며, 체중 5% 이상 감2025.07.18 09:00
흡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발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특히 10년 이상 금연할 경우 지방간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점도 확인돼 금연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됐다.조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2,241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흡연 상태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과의 연관성’을 국제 학술지 ‘PLoS One’에 보고했다.연구 결과, 과거에 흡연했던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약 20% 높았다. 특히 담배 소비량이 많을수록 위험도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예2025.06.11 09:47
지방간질환이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SSNHL)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이다.강은석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연구원과 장서희 인턴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자료를 분석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과 돌발성 난청 간의 유의미한 연관성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두 질환의 상관관계를 정면으로 다룬 첫 국내 연구로, 청각 질환 예방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은 72시간 이내 갑자기 청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질환으로, 명확한 원인이 없어 고위험군을 특정하기 어렵다.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한 질환이지만, 대사질환과의 관련성은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았다.연구팀은2025.06.09 14:23
노보 노디스크는 중등도~중증 간섬유화(2기 또는 3기)를 동반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세마글루티드 2.4mg의 치료 효과를 평가한 ESSENCE 3상 임상 파트 1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결과는 지난 4월 30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됐다.ESSENCE 연구는 위약 대비 주 1회 세마글루티드 2.4mg 피하주사가 72주간 간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임상이다. 1차 유효성 평가에서는 간섬유화의 악화 없이 지방간염이 해소된 환자 비율이 세마글루티드 투여군(n=534)에서 62.9%로 나타나, 위약군(n=266)의 34.3% 대비 통계적으로2025.05.29 11:47
대웅제약이 자사의 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페글리플로진)’가 지방간 질환까지 동반한 환자들에게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난 11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2025 유럽비만학회(ECO)에서 공식 발표됐다.엔블로는 SGLT-2 억제제 계열 신약으로, 대웅제약이 개발한 국산 36호 신약이다. 이번 연구는 총 554명의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3건의 임상 3상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참가자의 약 절반이 연구 시작 시점에서 지방간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 결과, 엔블로 0.3mg을 24주간 투약한 환자군은 간 지방증 지수(HSI) 기준 지방간 유병률이 48%에서 16%로, 프레이밍햄2025.03.27 09:51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지속되면 질병이 계속 없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57%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김승업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이호규·이혁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이한아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지속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57% 올라간다고 27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소화기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IF 10.4)’에 게재됐다.비알코올 지방간질환 명칭이 최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으로 바뀌었다.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과의 밀접한 관련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인구 약 30%가2025.03.25 11:28
부산 온병원이 고신대복음병원 교수를 역임한 소화기내과전문의 김익모 과장과 최한일 과장을 잇따라 영입해 내과 진료를 강화했다고 밝혔다.온병원은 “고신대의대 교수를 거친 다음 개원해, 부산지역에서 오랫동안 지방간 등 간 진료 명의로 평가받아온 김익모 원장과 부산대병원에서 전임의를 마친 30대 소화기내과전문의인 최한일 과장을 영입해, 3월부터 진료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병원에 따르면 김익모 원장은 부산대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다음 고신대의대 내과 교수로 재직하다, 개원해 40여 년 간 부산지역에서 지방간과 간염 명의로 환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익모 원장은 특히 1982년 국내에2025.03.19 11:06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지방간염으로 진행되면서 간에 염증이 생기고 간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 그런 과정이 지속되면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따라서 지방간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 정확히 판별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존 검사로는 이를 명확하게 구별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전자 분석을 활용해 지방간의 진행 및 악화 위험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한상영 센텀종합병원 간센터 센터장은 임상연구 책임자로서 서울대, 국립암센터, 숙명여대, 동아대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지방간이 악화되는 과정에서 나타2025.02.27 11:59
대사이상 지방간을 앓는 환자에서 간이 굳어가는 정도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준점이 제시됐다.김승업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유정환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전영은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앓는 환자에서 간이 굳어지는 진행성 간섬유증을 확인하는 진단법의 가장 적합한 기준점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간학회 학술지 ‘CMH(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IF 14)’에 실렸다.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고혈압이나 고혈당 등 대사질환을 동반한 채로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하거나 더 악화하면 간암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