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쉬면 계절, 감기나 피로 탓으로만 여기기 쉽다. 하지만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후두암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후두암 진료 환자는 약 8,900명. 이 중 94%가 남성이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빈도가 높고, 조기 진단 시 치료 성적이 좋은 만큼 증상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쉰 목소리’ 후두암 신호일 수도임영창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염증이 아닌 후두암 가능성까지 의심해야 한다”며 “특히 흡연자나 60세 이상 고령층이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후두암 초기에
우리나라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쉰 목소리’로 병원을 찾는 노인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성대도 인체의 다른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며 노화 현상을 겪는다. 성대를 움직이는 근육이 위축되고 진동을 일으키는 성대 점막도 얇아지면서 발성 시 성대가 완전히 닫히지 않아 공기가 새고 ‘쉰 목소리’가 발생한다.의학적으로 ‘노인성 발성장애(presbyphonia)’는 성대 근육의 위축과 성대 고유층(lamina propria)의 퇴행으로 인해 성대 진동이 약해지고 발성이 힘들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쉰 목소리 외에도 말할 때 피로감, 큰소리 내기 어려움, 음성의 힘이 떨어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환절기 인후염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다. 대표적인 증상이 목의 이물감과 기침으로 시작해 후두에까지 염증이 번지면 쉰목소리가 나타나는데, 일시적 이상이 아니라 장기간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 음성장애를 의심하고 의학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아봐야 한다. 음성 장애는 단순히 목소리가 안 좋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음성을 생성하는데 문제가 생겨 목소리가 변형되거나 비정상적인 상태가 지속되는 질환을 말한다. 목소리가 거칠어진 쉰 상태로 나오거나, 음성이 너무 약하거나 강하게 들리는 경우, 또는 목소리가 떨리거나 거칠어지는 등의 증상도 포함한다. 김현범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두경부암은 머리와 목 부근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두경부암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후두암, 구강암, 편도암 등이다. 먹고 말하고 숨 쉬는 기관에 발생하는 암이기 때문에 치료도 까다롭기로 알려져 있다. 암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기능 보존에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경부암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암이다. 쉰 목소리가 오래 지속되거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온다면 두경부암의 조기 증상일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와 함께 두경부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쉰목소리, 목 이물감 등이 의심증상 ... 5년 생존률 60%...
보통 목소리가 쉬면 성대결절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쉰 목소리가 잘 돌아오지 않을 때 생각해 볼 수 있는 질환은 성대결절 외에도 성대폴립, 후두암 등 다양하다.땡큐서울의원 이비인후과 천병준 원장은 "과도한 목소리 사용이 원인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성대폴립과 성대결절을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다"며 "성대결절은 무리한 목소리 사용이 지속되는 것이 원인인 반면 성대폴립은 평소 목소리에 문제가 없었으나 과하게 목소리를 사용한 이후 갑자기 쉰 목소리 증상이 나타난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쉰 목소리로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으로는 두경부암 중 하나인 후두암도 있다. 두경부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어느 날 갑자기 목소리가 뒤집어지고 쉰 목소리가 생긴다면 누구나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노래방 등에서 갑자기 큰 소리를 내거나 고음을 무리하게 낸 후 성대 이상으로 쉰 목소리가 생기기도 하지만 이처럼 특별한 이벤트 없이 갑자기 목소리가 바뀔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후두 병변이 있는지 의심을 해보아야 한다.후두에 생기는 병변으로는 후두염에서부터 종양까지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성대결절이나 성대폴립, 성대 마비 같은 성대의 문제도 쉰 목소리의 주요 원인이다. 또한 내시경 검사상 특별한 문제가 없더라도 연축성 발성장애와 같은 성대의 움직임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나 근긴장성 발성장애와 같이 나쁜 발성 습...
코로나19 위기단계가 하향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오프라인 활동이 늘고 회식, 노래방 등에서 무리하게 목을 혹사시키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런데 이처럼 목을 많이 사용한 후 쉰 목소리(애성)가 뚜렷한 호전 없이 수일 혹은 수주 간 지속된다면 혹시 다른 문제가 있는지 걱정해야 한다. 목소리는 성대의 표면을 이루고 있는 점막의 진동과 마찰로 인해 발생한다. 일정기간이 지나도 쉰 목소리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성대 점막에 비정상적인 병변이 있는지 검사가 필요하다. 다양한 원인으로 목소리가 쉬거나 변할 수 있는데 그 중 전문적인 진료 및 치료가 필요한 대표적인 원인들을 알아봤다.최근 지속적으로 무리하게 목소리 사용...
후두(喉頭)는 목소리를 내는 성대를 포함하는 숨길의 일부다. 목의 중앙부에서 숨을 쉬고(호흡) 목소리를 내는(발성) 기능을 한다.목소리는 공기가 후두를 지나면서 만들어진다. 후두에 위치한 성대는 좌우 대칭으로 이뤄진 점막 주름으로, 이 주름이 진동하는 폭에 따라 목소리가 높게 또는 낮게 나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 혹은 서서히 목소리에 이상이 생겼다면 십중팔구는 성대(후두)에 이상이 왔다는 신호다.나아가 목소리 이상은 성대결절, 후두염, 후두암 등 질환을 알리는 적신호일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치료 후 원래 목소리를 되찾을 수 있는 성대결절이나 후두염과 달리, 후두암은 한 번 발생하면 평생 쉰 목소리로 살거나 성대를 제...
‘종격동(縱隔洞)’은 다소 생소한 용어다. 종격동은 쉽게 가슴뼈와 척추 사이 흉곽(縱) 안의 빈(隔) 공간(洞)으로 이해하면 된다. 즉 가슴 안쪽의 폐를 제외한, 좌우의 흉막강 사이에 있는 부분을 종격동으로 부른다. 앞쪽은 가슴뼈, 뒤쪽은 척추, 아래는 횡격막으로 경계 지어진다.종격동은 기관지, 식도, 대동맥, 심장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주요 장기가 위치하는 곳으로 낭종이라고 하는 물혹부터, 양성종양, 악성 암까지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서종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종격동 종양은 종격동에 발생하는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젊은 층의 경우 대개 양성, 원발성 종양이 많지만, 중장년층 이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