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와 서울의대 의과학과 최재원 연구원 및 국제 공동연구팀이 임신성 당뇨를 경험한 여성 1,895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유전적 위험에 따라 2형당뇨병 발생 위험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유전적 발생 위험이 높은 여성은 대조군보다 출산 후 2형당뇨병 위험이 3.2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고혈당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을 경험한 여성은 거대아를 출산하거나 분만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임신성 당뇨병 여성의 90%는 출산 후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가지만, 5명 중 1~2명
무정자증은 남성 난임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무정자증이란 정액에서 정자가 발견되지 않는 것을 말하는데 남성의 약 1%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남성난임 환자는 2018년 10만1996명에서 2022년 11만214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그 중 무정자증에 의한 난임 역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무정자증은 그 원인에 따라 폐쇄성 무정자증과 비폐쇄성 무정자증으로 나뉜다. 폐쇄성 무정자증은 고환에서 정자가 생성되지만 정자가 이동하는 통로가 막혀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전에 정관수술을 받았거나 부고환염 등에서 폐쇄성 무정자증이 발생할 수 있다. 비폐쇄성 무정자증이란 고환에서 정자를 생성하지 못하는 것으
임신에도 때가 있었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는 자궁 내 환경에 직접 영향을 주는 여성의 ‘나이’가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30대 초반이 첫 아이를 낳는 가장 적정 시기라는 보고가 ‘대한산부인과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보다 나이가 많으면 임신성 고혈압(임신중독증)이나 당뇨, 전치태반 등 각종 위험이 뒤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오수영·성지희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2005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15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토대로 첫 아이를 낳아 엄마가 된 368만 5817명을 추적 관찰했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PACEN)
난임으로 내원하는 환자 중 30~40% 이상이 배란장애와 관련되어 있는데, 그 중 가장 흔하게 앓고 있는 질환이 바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다. 난소 내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규칙적인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는 질환이기 때문에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난임클리닉에서 많이 시행되는 난소 나이 검사(AMH)에서 실제 나이보다 젊게 나온 경우에도 다낭성 난소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 피검사 외에도 생리불순, 부정출혈, 남성호르몬 과다증으로 인한 증상(다모증, 여드름, 탈모증)이 있는지 체크하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난소의 모양이 다낭성 난소인지 확인해 최종 진단한다.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배란 장애...
난소기능저하란 난소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하는데, 노화 또는 염색체 이상, 항암치료, 자궁내막증 수술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흔히 난소기능검사(AMH)를 통해 난소의 나이를 알 수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AMH는 난소의 나이를 판단할 수 있다기보다는 현재 남아 있는 난자의 개수를 알 수 있는 지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AMH 수치가 평균보다 낮을 경우 난자의 개수가 나이의 평균보다 적다고 판단할 수 있으나, 난자의 질이 괜찮다면 임신이 가능하다.AMH 수치가 눈에 띄게 떨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AMH 검사는 현재를 반영하는 수치이므로, 미래를 예측할 순 없다. 다만...
랩지노믹스는 15일 배란 및 임신 진단을 위한 신제품 '디데이 체크(D-Day Check)'와 '원더 베이비 체크(Wonder Baby Check)'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두 제품은 배란일과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주는 개인용 체외진단의료기기다.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Immunochromatographic assay)을 이용해 소변 중의 황체형성호르몬(LH)과 융모성선자극호르몬(hCG)을 정성적으로 측정하는 방식이다. 소변 샘플을 검체 흡수부에 담근 후 5분 내 결과 확인이 가능하며, 휴대성이 높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디데이 체크'는 배란일을 예측하고 임신 가능성이 높은 시기...
4월 1일부터 임신 준비 부부(사실혼, 예비부부 포함)라면, 소득수준 및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필수 가임력 검사비 여성 13만 원(난소기능검사, 부인과 초음파), 남성 5만 원(정액검사)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보건복지부는 16개 시·도와 함께 임신 준비 부부가 임신·출산의 고위험요인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시는 자체 유사사업(서울시 남녀 임신준비 지원사업) 시행 중인 관계로 제외된다.해당 사업은 여성에게 난소기능검사(AMH, 일명 ‘난소나이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제공한다. 난소기능검사는 전반적 가임력 수준을, 초음파 검사는 자궁근종 등 생식건...
요즘은 난임 클리닉을 찾는 부부들이 남성 건강을 챙기는 데 예전보다 매우 적극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대비 2022년 난임 환자의 수가 4.7% 증가했는데, 그중 남성 난임이 9.1%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는 건강보험공단에서 남성 요인으로 등록된 사례보다 더 많아서, 남성이 난임 요인이 되는 경우가 30~40%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학계에서도 ‘건강한 정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난임 시술을 하기 전에 정자 검사가 필수인데, 검사 결과에서 ‘기형 정자가 많다’는 얘기를 들으면 남편들은 사색이 되곤 한다. 정자 검사를 통해 정액의 양, 밀도, 운동성, 모양을 확인하는데, 이 중 정자의 머리와...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난임’이 저출산의 대표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히면서 다양한 난임 지원 정책들이 발표되고 있다. 특히 올 2월 1일부터는 신선배아 9회, 동결배아 7회에 한해 적용되던 건강보험 급여 지원이 확대됐는데, 난임 부부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함께 시술선택권의 폭 역시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이처럼 난임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난임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한 관심 역시 뜨거워지고 있다. 피임 없는 부부관계를 1년 이상 진행했음에도 임신에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 난임으로 진단할 수 있는데, 배란 장애, 난소기능저하,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은 여성요인과 남성 요인, 원인 불명의 난임 등 다양한 원인...
임신 전 여러 가지 검사는 임신 초기위험 약물,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 태아에게 위험한 감염질환 및 항체 형성 여부를 살펴 필요에 따라 예방접종 후 임신을 현명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임신 전 엽산 복용은 매우 중요!엽산은 임신 3개월 전부터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남성보다는 여성이 특히 더 잘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태아의 신경관 결손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이고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매일 0.4mg의 엽산을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난임 기준? 난소검사는 필수?피임 없이 1년 정도 규칙적으로 관계를 가졌으나 임신이 잘 되...
임신부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인 '콜레스티라민'(cholestyramine) 제제의 국내 생산이 중단되자, 전문가들이 출산율을 위해서라도 생산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신부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콜레스티라민’ 생산 중단을 우려하며 생산이 재개될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 사업단장인 이상학 연세의대 심장내과 교수는 홈페이지에 ‘최근 담즙산 결합수지 생산 중단과 임신 여성의 고민’이라는 특별 기고문을 게재하고 “임신부에게 필요한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의 생산 중단이 대한민국의...
최근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 생수 1리터당 플라스틱 입자 24만 개가 검출됐다.물을 여과하는 과정, 물을 생수병에 담는 과정, 생수 병뚜껑을 여닫는 과정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생긴다.실제 독일 라인마인응용과학대학에서 발표한 연구결과, 생수병 뚜껑을 여닫는 과정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회 개봉할 때 리터 당 131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MPP)가 검출됐지만, 11번 여닫은 후에는 2배가량 높은 242개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이탈리아 밀라노대학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생수병 뚜껑을 여닫는 횟수가 많을수록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뚜껑을 여닫는...
임산부의 채식은 임신성 당뇨병, 임신성 고혈압, 임신중독증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나칠 경우 도리어 저체중아 출생 및 임신중독증을 부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25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스칸디나비아 산부인과학 회보’(Acta Obstetricia et Gynecologica Scandinavica)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임신 중 채식 특히 완전 채식으로 식사한 산모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체중이 일반 식단을 섭취한 산모에서 태어난 아기보다 평균 240g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저자는 “우리는 일반식을 하는 산모에 비해 채식을 고수한 산모에서 평균 출생 체중이 더 낮은 것을 관찰했다”며 “다만, 임신 ...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2024년 1월 15일부로 신임 사장 겸 인체의약품 총책임자로 아나마리아 보이(Ana-Maria Boie)를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아나마리아 보이 신임 사장은 24년 간 제약 업계에 종사하며, 경영, 마케팅, 세일즈, ESG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 2009년에 베링거인겔하임 루마니아 지사의 마케팅 매니저로 합류했다. 이후 루마니아 전국 세일즈 매니저와 오스트리아 지사의 호흡기 사업부 리전 마케팅 매니저, 루마니아 총괄 사장에 이어 러시아 지사의 인체의약품 세일즈 및 커머셜 디렉터를 역임하며 베링거인겔하임의 성장에 기여해왔다.아나마리아 보이 사장은 영업 성과를 넘어 베링거인겔하임의 핵심 기업 가...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 양성종양을 말한다. 양성종양은 신체 어느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특별한 변화가 없는 이상 대부분 추적 관찰한다. 하지만, 자궁근종은 임신을 고려하는 20~40대 가임기 여성에게 흔히 발견되며 유산, 불임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더욱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과거 연구를 살펴보면,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우리나라 전체 가임기 여성의 자궁근종 유병률은 0.62%에서 2.48%로 4배 증가했으며 1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35~39세, 40~44세 연령군의 11년 누적발생률은 각각 22.3%, 21.8%로 매우 높았다. 이는 늦어진 결혼연령과 초산연령의 영향으로 젊은 여성에게서 자궁 근종의 발생...
입덧이라고 불리는 임신오조증(HG:hyperemesis gravidarum)은 임신한 여성이 으레 겪는 것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이 증상은 일부에서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만큼 심각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더군다나 입덧은 아직 의료적으로 명확한 원인과 치료법이 확인되지 않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그런데 최근 이 입덧을 유발하는 호르몬과 호르몬 작용에 대한 연구가 발표됐다. 이는 호르몬 치료를 통해 증상을 본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시사해 주목을 받고 있다.최근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 의대 연구팀이 네이처(Nature) 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성 입덧은 GDF15라는 호르몬의 작용 영향을 크게 받는 것...
두통은 신경과에서 가장 흔하게 보는 증상으로 대부분의 경우는 큰 문제없이 좋은 예후를 갖는다. 하지만, MRI나 CT상 특이 소견이 없는 원발성 두통이라 하더라도 대사성 질환과 심혈관 질환뿐 아니라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편두통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최대 2배 증가하며, 이는 45세 미만의 젊은 여성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여성이 임신하면 여러 가지 생리적 변화가 나타나는데, 그 중 하나로 기존에 앓고 있었던 두통이 임신 초기에 사라진다. 이전에 두통을 앓고 있었다면 편두통은 50~80%, 기타 원발성 두통의 경우 30%가 임신 초기에 개선된다. 그러나 어떠한 산모들에게서는 ...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제1저자 강남세브란스 산부인과 정연성 교수)이 지난 11월 SCI저널인 ‘Environmental science and pollution research international’에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과 대사성 질환과 연관성’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학술연구개발용역과제인 이 연구는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 정도와 임신 중 대사성 질환 지표의 변화들에 대한 연관성 연구이다. 김영주 교수팀은 7개 대학병원(이대목동병원, 이대서울병원, 고대구로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강원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울산대병원)을 방문한 임신부를 대상으로 초미세먼지(PM2.5. 입자 2.5μm 미만)의 노출량을 추정했다....
삼성서울병원당뇨병센터와 산부인과는 임산부들을 위한 임신당뇨병 관리법을 담은 《임신당뇨병, 걱정하지 마세요!》를 발간했다고 밝혔다.임신이 되면 여러가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인슐린 요구량이 2~3배까지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임신당뇨병이 발생한다. 실제 국내 임신당뇨병 유병률은 산모 10명 중 1~2명꼴이며, 만혼으로 인한 고령 산모 및 비만 인구수 증가 등으로 더욱 늘어날 추세이다.삼성서울병원 당뇨병센터와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는 임신당뇨병을 앓는 임산부들이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리를 통해 안전한 출산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합심하여 이번 신간을 출간했다.해당 책자...
한국오가논(대표 김소은)이 여성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부금 1307만 원을 위기임신 가족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비투비(이하 비투비)에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전달된 기부금은 올해 3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200여 명의 직원들과 지인들이 모든 여성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하며 참여한 ‘더 건강한 일상 만들기’ 캠페인의 총 걸음 수를 반영한 것이다. 비투비는 기부금을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임신 가족들의 의료비와 주거비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기부금 수혜자 선정은 공고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의료비, 산후조리 비용과 더불어 출산 후 안정적인 주거 환경이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