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더편한연합정형외과의원정광영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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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조직이 죽는 골괴사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과도한 음주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관절에 통증을 느끼는 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골괴사증은 뼈 조직으로 가는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골세포가 죽는 것을 말한다. ‘무혈성 괴사증’, ‘무균성 괴사증’으로도 불린다. 뼈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고관절을 이루는 대퇴골의 머리 부위와 팔 위쪽, 무릎, 어깨, 척추 등에서 나타난다.

해당 증상은 골절이나 탈구 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과도한 음주로 동맥 경화가 진행된 경우, 과량의 부신피질호르몬 복용, 방사선 치료, 특정 혈색소 질환, 잠수병, 흡연 등이 골괴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염증 관리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 신장이식 수술이나 관절염 치료 역시 골괴사의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골괴사는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조직이 손상, 함몰되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이미 상당 기간 경과한 후에야 증상을 발견하고 치료에 돌입하기 때문에 관절까지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기도 한다. 골괴사는 척추디스크 질환의 증상과 유사한 경우가 있어 유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질환이 생기면 약물치료나 전자기장 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고, 인공관절 치환술을 통해 치료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번 발생하면 완벽하게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예방이 중요하다.

무릎골괴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 내분비 질환 관리 등도 중요하다. 특히, 골괴사증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만약 골괴사증이 발생한 경우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도록 목발, 지팡이 사용 등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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