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속혈당 모니터링 기반, 개인 맞춤 디지털 코칭을 통한 비만 치료 임상 연구 협약
협약식에는 송제윤 닥터다이어리 대표와 최형진 서울의대 교수가 참석했다. ‘글루어트’는 닥터다이어리가 지난해 출시한 혈당관리를 통한 차세대 체중관리 프로그램이다. 연속혈당측정기와 휴먼 코칭을 결합한 솔루션이다.
최 교수는 최근 위고비, 삭센다 등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비만치료제의 식욕 억제 원리를 최초로 규명한 의사 과학자다. 그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GLP-1 비만치료제가 음식 인지만으로도 배부름을 유발하는 작용기전을 규명해 주목받았다.
비만과 당뇨병은 생활 습관·심리치료 교육이 가장 중요한 치료 근간이지만 현재 존재하는 생활 습관 개선·심리치료 방법들은 그 효과가 미미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치료를 유지하기 어렵고 비용 부담이 크다. 또한 연속혈당측정기 기반 비만·당뇨병 치료 시도들이 시작되고 있으나 관련 학회에서는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닥터다이어리와 최형진 교수팀은 이번 MOU를 통해 비만인을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을 부착 후 디지털 환경에서 혈당 기반 관리와 섭식 관련 인지치료로 체중감소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최 교수는 "약물, 수술, 식이, 운동 등이 대표적인 비만 치료법이지만 이러한 방법만으로는 비만 치료 효과에 한계가 있다"며 "근본적인 발병 원인을 치료하지 못하기 때문에 닥터다이어리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비만 환자의 생활 습관을 교정해 비만을 치료하는 인지행동치료가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형진 교수는 2020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생활 습관 교정 디지털 치료제가 비만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메디컬 인터널 리서치 모바일 헬스 앤드 유비쿼터스 헬스'에 게재한 바 있다.
최 교수는 “이번 임상은 닥터다이어리 플랫폼과 연속혈당측정기 기반의 디지털 코칭을 통해 개인의 식습관, 활동 수준, 혈당 수치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비만 환자에게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비만과 혈당 조절에 더 효과적인 접근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며 유의미한 임상 결과를 도출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번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혈당 관리를 통한 체중 감량의 근거를 마련하고 글로벌 의학 학술지에 게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닥터다이어리 대표는 "이번 연구의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차세대 체중 관리 솔루션인 글루어트의 효과성을 입증하고 나아가 비만 환자의 획기적인 디지털 치료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현재 닥터다이어리는 한독과 당뇨와 비만 관리에 있어 긴밀하게 협업을 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한독의 병의원 네트워크를 통한 인프라 확산과 다양한 병원 제품들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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