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생활관리로도 만성콩팥병 예방 가능”

만성콩팥병 바로알기 홍보 자료 (질병관리본부)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은 ‘세계 콩팥의 날’이다. 세계 콩팥의 날은 콩팥 건강의 중요성과 다양한 콩팥질환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14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이하여 만성콩팥병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만성콩팥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했다.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콩팥의 손상이 있거나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로, 고령화, 당뇨, 비만, 대사증후군,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만성콩팥병의 경우 증상이 악화되어 콩팥기능이 현저히 감소하여 투석 또는 이식과 같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일부 환자의 경우,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하기 전에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으로 먼저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도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와 전국의 17개 대학병원이 함께 진행한 연구 ‘유형별 만성신장질환 생존 및 신기능 보존 장기 추적조사연구(서울대학교병원 안규리/오국환 교수)’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가 일반인보다 사망률이 높고, 만성콩팥병이 진행될수록 심혈관계 질환, 빈혈 및 골다공증 등의 합병증 발생이 증가했으며, 특히 당뇨병성 콩팥병 환자에서 동반질환 지수가 가장 높았다.

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만성콩팥병 위험요인으로는 비만과 대사이상, 흡연, 고염식 등이었다. 만성콩팥병 환자 중 비만 또는 대사이상이 있는 환자에서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이 약 1.4배 증가했으며, 비흡연자에 비해 과거 및 현재 흡연자의 증상 악화 위험도는 각각 1.7~1.8배 증가했다.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1일 소금 섭취량을 측정한 결과, 하루에 소금을 권장섭취량 이상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만성콩팥병 예방관리를 위한 교육 자료를 보급하고 있다. 만성콩팥병에 대한 이해와 예방관리를 위해 대상별 맞춤 교육 자료인 <일반인을 위한 만성콩팥병 바로알기> 3종(건강한 성인 편, 당뇨병·고혈압·콩팥 병 환자 편, 소아청소년 편)을 만들어 배포했으며, 학교 교육용 자료도 배포 중에 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