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편도염 질환 주상병별 진료인원비율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일교차가 10도를 웃도는 요즘과 같은 때 목 건강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특히 주의할 질환으로는 편도염을 꼽았다.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편도염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3년 797만 명에서 2017년 693만 명으로 총 진료인원은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이나, 꾸준히 다빈도 상병 상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도염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급성편도염의 경우 2017년 다빈도 상병 4위를 차지했다.

또, 편도염 진료환자는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3월~4월, 9월)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겨울로 갈수록 꾸준히 증가하여 12월에 가장 많은 경향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향애 교수는 최근 5년간 편도염 질환의 진료인원이 매년 다빈도 상병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해마다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가 돌아오고, 특히 이 시기에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에 잘 걸리고, 심할 경우 편도염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환절기와 겨울철 편도염 질환의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데 대해서는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 초겨울에는 실내외 기온차가 커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고, 미세먼지나 건조한 대기로 상기도 점막이 약해져 바이러스나 세균이 편도에 침입하여 편도염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도염 질환 환자의 경우, 남녀 모두 9세 이하에서 가장 많았다. 2017년에는 9세 이하 편도염 환자가 약 147만 명(21.2%)에 이렀고, 30대가 16.2%(1,126,584명), 10대가 13.2%(916,632명) 순이었다. 신 교수는 이를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다 보니 소아들이 편도염에 더 잘 걸리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도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원인인 편도 감염성 질환이다. 급성편도염은 갑작스럽게 시작되어 오한과 발열을 동반하고, 인후통, 연하통, 두통이 있으면서 전신쇠약감이 발생하며, 만성편도염은 급성염증이 자주 반복되어 지속적으로 편도에 만성염증이 있는 경우로, 만성 인후통과 편도결석으로 인한 구취가 동반된다.

편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편도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며, 청결한 구강위생을 유지하고 자주 손을 씻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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