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임신성 하지정맥류,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칼럼] 임신성 하지정맥류,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 헬스인뉴스 편집부
  • 승인 2019.04.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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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임산부는 입덧, 요통, 빈혈, 수면부족 등 수많은 증상을 겪는다. 음식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이 나 아무 것도 먹지 못하면서도 아이를 위해 꾸역꾸역 밥을 먹어야 하는가 하면, 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통증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경우도 많다.

배가 부르기 시작하면서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퉁퉁 부어오르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몸이 무거워지면서 발생할 수도 있지만, 하지정맥류로 인한 것일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임신성 하지정맥류는 주로 임신 7개월부터 9개월 사이에 발생한다. 여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데, 태아의 체중이 늘면서 다리에 더욱 큰 하중이 가해져 발생하기도 하고 자궁이 커지면서 정맥을 압박하는 바람에 발생하는 것일 수도 있다. 또, 임신 초기에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이 혈관 확장에 기여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면 다리에 피로감과 중압감이 빨리 찾아온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며, 밤에 잠을 잘 때는 근육 경련을 느낀다. 이러한 증상은 임산부가 아닌 이들에게도 흔히 발생하지만, 홑몸이 아닌 임산부에게는 더욱 고역이다.

진행성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가급적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감기약 한 알도 조심해서 먹어야 하는 임산부들이 하지정맥류 수술을 할 수 있을 리가 만무하다. 또, 임신성 하지정맥류는 출산 후 증상이 완화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위험을 무릅쓰고 당장 수술 치료를 감행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몇 날 며칠 다리가 붓고 저리고, 아픈데도 증상을 방치해서도 안 된다. 하지정맥류로 의심 되는 증상을 경험했다면 생활관리에 더욱 힘써야 하는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달고 짠 음식을 피하는 것이다. 이러한 음식들은 체중을 늘려 다리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혈관 내벽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아예 움직이지 않는 것은 오히려 몸의 혈액순환을 떨어뜨리므로 하루 2~30분 정도라도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발목부터 허벅지에 이르기까지 압력차를 두어 다리의 혈액이 고여 있지 않고 심장 방향으로 향하도록 돕는다. 실제로 압박스타킹은 약물치료나 수술치료가 어려운 임산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출산 후 적극적으로 다리 건강을 살피는 것이다. 출산 후 하지정맥류 증상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당장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다리 건강에 신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전서울하정외과 박종덕 원장 (헬스인뉴스 건강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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