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시간 제한 식사, 식욕 억제해 비만까지 예방할 수 있어

적절한 체중 유지는 아름다운 몸매 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요즘 현대인들 사이에서는 적정 체중을 넘어선 '비만'에 이른 경우를 자주 목격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체중감량. 즉 다이어트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언제나 뜨거운 감자처럼 큰 관심을 이끄는 주제이기도 하다.

365일 다이어트라는 말처럼 항상 다이어트에 관심을 기울이는 현대인들에게 체중감량을 조금 더 쉽게 도와줄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희소식이다.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식사를 할 경우 식욕이 억제되어 체중감량은 물론 비만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미국의 알라매마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로 최신 '비만'호에 게재되기도 했는데, 연구팀은 체중이 많이 나가는 25세부터 45세의 성인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만 조기 제한식사를 하게 했다.

조기 제한식사를 한 그룹은 오전 8시에 아침식사를 했으며 오후 2시에 모든 식사를 마감했다. 그리고 다음날 날 오전 8시에 아침식사를 할 때까지 금식을 유지하게 했다.

반대 그룹 역시 오전 8시에 아침식사를 하게 했지만 이들의 경우 오후 8시에 식사를 마무리하게 해 약 12시간 정도의 금식 시간을 유지하게 했다.

이와 같은 연구가 나흘 째 진행되던 날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소모한 칼로리와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등을 측정하고 혈액과 소변 샘플을 통해 배고픔 호르몬 수치를 평가 분석했다.

분석 결과 두 그룹 모두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조기 제한식사를 한 그룹은 배고픔을 느끼게 만드는 호르몬 수치가 낮게 확인됐고 식욕이 어느 정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12시간 금식을 한 그룹보다 더 많은 양의 지방을 연소시킨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낮 시간대와 같이 이른 시간대에 식사를 마감하면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태워 에너지를 생성하여 체중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연구에 대해 다른 연구진은 "조기 제한식사와 같은 방법이 체중감량에 이어 체지방까지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또 다른 연구진은 "일부 설치류 연구에서 식사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칼로리 소모를 통해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연구의 한계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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