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거주 80대 여성,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로 확진
10월 하순 까지는 질병매개 모기 활동 활발, 모기 주의하세요!
야외활동 시 밝은 색 긴 옷 착용, 노출부위엔 모기기피제 사용하세요!
생후 12개월∼만 12세 자녀는 일정에 맞춰 꼭 예방접종하세요!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책 포스터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8월 29일 대구시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모기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2019년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4월 8일(월)), 일본뇌염 경보 발령(7월 22일(월))
  첫 환자 발생은 작년(8.14)보다 15일 늦게 나타남

이 환자*는 지난 8월 18일부터 발열 증상과 의식저하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8월 21일 의심환자로 의료기관에서 신고, 보건환경연구원 및 질병관리본부에서 두 차례 실험을 거쳐 8월 29일 최종 확진 후 사망하였다.

80대 여성, 거동불편자로 고혈압,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 일본뇌염 환자의 250명 중 1명에서 증상 발현

특히, 최근 5년간 일본뇌염 감시결과, 일본뇌염 환자의 90% 이상이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이 연령층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일본뇌염 환자가 처음 확인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방역소독과 축사 및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에 대한 추가적인 집중 방역소독을 전국 시·도 지자체에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8월 이후 9월부터 11월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므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

첫째,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셋째,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넷째,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물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아울러,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권고했다.

*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https://nip.cdc.go.kr)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 가능

성인의 경우,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및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 일본뇌염 유행국가: 오스트레일리아,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괌,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라오스, 말레이시아, 네팔,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러시아, 사이판,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베트남, 동티모르 등

**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성인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유료접종(접종 백신 및 횟수 등은 의사와 상담 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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