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명의인터뷰] “낫지 않는 정신질환, 위장 건강부터 살펴보세요“
[심층! 명의인터뷰] “낫지 않는 정신질환, 위장 건강부터 살펴보세요“
  • 임혜정 기자
  • 승인 2019.09.26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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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인뉴스 건강멘토 부산위담한의원 강진희 원장
헬스인뉴스 건강멘토 부산위담한의원 강진희 원장

정신질환은 마음 혹은 뇌와 상관있는 것이라 알려졌지만 한의학에서 보는 정신질환들은 조금 다르다. 바로 '위장' 건강이 악화되었을 때 정신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인데, 과연 한의학에서 보는 정신질환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정신질환들과 어떤 점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일까?

한의학에서 보는 정신질환에 대해 헬스인뉴스 건강멘토 부산위담한의원 강진희 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서양의학이 보는 정신질환과 한의학에서 보는 정신질환의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서양의학에서는 하나의 질환을 볼 때 정신과 육체를 분리하여 바라보는데, 한의학에서는 정신과 육체를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특징 때문에 서양의학에서는 질환의 원인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치료를 진행하지만 한의학에서는 환자가 겪는 증상의 유형, 그리고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를 진행합니다.

정신질환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양의학에서는 정신질환을 '뇌'가 손상되어 일어나는 것이라 보고 뇌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왜 그런 문제가 발생해서 이런 증상을 보이는 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반면 한의학에서는 정신질환을 인체의 중심인 '위장' 건강이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위장 건강이 악화되면서 뇌에까지 손상이 미치고 이로 인해 정신질환이 발병하는 것으로 보는데요, 이러한 이유를 바탕으로 한의학에서는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오면 위장 건강부터 살펴봅니다.

Q. 위장 건강이 저하되는 이유가 특별하게 있나요?

위장은 부드럽게 이완됐다가 수축하는 운동을 하면서 체내로 들어온 음식물을 소화시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삶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현대인들은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과식, 급식, 과음, 폭식 그리고 밤늦게 야식을 즐기는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습관들은 위장에 큰 부담을 가해 결국 위장의 전반적인 기능을 상실시키게 만듭니다. 버티다 못한 위장이 아예 망가져 버리는 것입니다.

잘못된 식습관 외에도 소염 진통제를 자주 섭취하는 분들, 헬리코박터 균에 감염된 분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들, 흡연자이신 분들 역시 위장 건강이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Q. 한의학에서는 '위장'을 인체의 중심으로 본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위장 건강이 저하됐을 때 어떤 과정으로 정신질환이 발병하나요?

우선 한의학에서 왜, 위장을 인체의 중심이라 여기는지 알아야 합니다.

위장은 체내에 들어오는 모든 물질들을 소화시키거나 흡수하고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배설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보면 위장은 어떻게 보면 1차적으로 우리 몸에 좋은 것과 나쁜 것들을 구분하는 1차 정보기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책임지는, 면역계에서 최전방을 담당하며 건강을 안전하게 지키는 역할을 담당하는데요, 이러한 역할을 하는 위장외벽 조직을 보고 우리는 GALT(위장림프조직)이라고 부릅니다.

소화, 흡수, 배설 그리고 인체의 면역까지 책임지고 있는 위장은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위장 건강이 저하되면 자연스럽게 인체의 건강이 저하될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한의학에서는 위장을 인체의 중심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정신질환과 위장 건강의 연관성은 바로 위장의 역할에 있습니다. 위장 건강이 망가지면 위장이 제대로 운동을 못하게 되고 면역체계까지 무너집니다. 그러면 위장을 통해 걸러져야 할 독소들이 혈류를 타고 온 몸의 구석구석 침투하는데, 이는 곧 각종 질환 및 증상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이 독소는 뇌까지 침투하여 뇌를 손상시키고 이렇게 손상된 뇌로 인해 우리는 두통부터 어지럼증 그리고 우울증과 공황장애, 치매 또 알코올 중독 등의 정신질환을 앓게 됩니다.

Q. 위장 건강 저하로 발생할 수 있는 정신질환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표적인 몇 가지 질환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위장 건강이 저하되면 두통, 어지럼증은 물론 우울증, 공황장애, 치매, 알코올 중독 등 여러 가지 정신질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두통의 경우 현대인들이 살다 보면 한 번쯤 겪는 증상이기에 두통약을 먹어 일시적으로 개선하거나 휴식을 취하며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우울증은 마음의 병이라 하면서 ‘정신’에 문제가 생긴 것만, 마음에 문제가 생긴 것에만 집중해서 봅니다. 어떤 경우엔 이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라 여기는 분들도 계십니다.

공황장애 역시 마찬가지인데, 위장 건강 저하로 나타난 이 같은 정신질환들은 근본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 봐도 위장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위장 건강을 살펴볼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이런 경우엔 단순 스트레스나 신경성이 원인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고 약물 치료를 받아 봐도 치료 기간이 늘어날 뿐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이에 해당되는 분들이라면 위장 건강을 저하시키는 주범. ‘담적증후군’에 관심을 갖고 이 질환이 본인의 위장에 나타난 것은 아닌지 꼭 한 번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Q. 담적증후군이 원인이 되는 정신질환이라면 어떻게 진단할 수 있나요?

담적증후군이라는 질환은 위장으로 들어온 음식물이 미처 소화되거나 배설되지 못한 채 남아 있다가 수분을 머금고 부패하면서 생기는 탁하고 걸쭉한 병리 물질 ‘담(痰) 독소’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위와 같은 과정으로 생성된 담(痰) 독소는 위장 외벽에 쌓이면서 점차적으로 위장 운동을 저하시켜 마치 돌처럼 딱딱하게 굳게 만드는데요, 이는 어깨나 등, 목에 담이 걸려서 굳은 것을 생각하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발생한 담적증후군은 위장 내부가 아닌 외벽에 쌓인 담(痰) 독소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도 뚜렷하게 발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담적증후군으로 인한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경우라면 담적증후군을 제대로 진단할 수 있는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데, 실제로 저희 병원(부산위담한의원) 같은 경우에는 담적증후군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설문 검사를 통해 환자의 평상 시 식습관과 상태를 조사하고 EAV라는 진단기기를 이용하여 담적증후군 정도를 검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위장 외벽이 얼마나 굳었는지를 진단하기 위한 복부진단검사와 함께 설진, 맥진 등의 한의학적인 검사도 때에 따라 그에 맞게 진행합니다.

Q. 그렇다면 담적증후군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담적증후군은 기본적으로 위장 외벽에 쌓여있는 담 독소를 제거하는 데 집중합니다.

이때에는 발효한약요법, 소적치료, 아로마 치료가 대표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발효한약요법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한약과 달리 특수한 미생물을 이용하여 발효과정을 통해 탄생한 한약을 만듭니다.

일반 한약은 다리고 우려서 만들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발생한 위장 외벽에 침투가 어렵습니다. 반면 특수한 미생물을 이용해 발효한 발효한약은 위장 외벽에 흡수가 용이하도록 개발되어 소화가 힘든 분들도 부담 없이 섭취가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손꼽히는 소적치료는 초음파 에너지 위장관 근육의 깊숙한 조직까지 전달하여 담 독소를 효과적으로 녹여냅니다. 아로마 치료 역시 담 독소로 굳은 위장을 부드럽게 이완시켜줄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3가지 치료법을 필두로 때에 따라 약침요법, 간정화요법, 임독맥온열도포법 등 여러 가지 치료를 통해 위장 외벽 뿐 아니라 온 몸 곳곳에 영향을 미친 담 독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합니다.

이러한 치료법들은 장기적으로 봤을 경우 위장 외벽의 담 독소를 제거하는 것 뿐 아니라 위장 내부의 환경을 바꿔 위장에 생긴 염증을 개선하고 위장 점막부터 면역 세포까지 보호하는 결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Q. 서양의학에서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처방하는 약물은 임의로 복용을 중단할 경우 재발률이 높아지는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한의학에서 처방하는 정신질환 약물은 어떠한가요?

한의학에서 보는 정신질환의 원인은 위장에 있으며 이 위장을 망가뜨리는 원인을 바로 담적증후군이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설명 드린 것처럼 담적증후군을 치료하는 데 있어 적용되는 대표적인 약물 '발효한약요법'은 특수한 미생물에 의해 발효과정을 거쳐 탄생하기 때문에 위장 흡수율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한약 특유의 독성까지 제거되어 부담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어느 한 곳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려면 독을 이용해서 제거하는 독제독이라는 치료법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독제독’ 치료법을 잘못 사용한다면 오히려 치료가 되긴 커녕 몸에 독소를 더해 건강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발효한약 요법은 발효 과정을 통해 이 독성이 제거가 되어 위장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은 상태로 담 독소를 효과적으로 배출해 적은 부작용으로 건강한 위장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Q. 정신질환이 의심되면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정신과나 심리상담센터 등을 방문합니다. 그렇다면 한의원은 언제 방문하는 것이 좋을까요?

언제 한의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기준은 없습니다. 처음부터 한의원을 방문해도 좋지만 만약 다른 치료들을 해 봤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차도가 보이지 않는다면 마지막 희망이라는 차원에서 한의원을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 중에서도 각종 위장 장애 증상을 앓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한의원을 먼저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말씀 드렸던 것처럼 한의학에서는 인간의 신체와 정신이 서로 맞물려가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라 보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인체의 중심인 '위장'에 문제가 있을 때 정신질환이 야기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위장장애 증상으로는 속이 자주 울렁거린다, 명치가 답답하고 역류한다, 조금만 먹어도 잘 체한다, 항상 배에 가스가 차고 더부룩하다, 트림이 자꾸 나온다, 입 냄새가 심하다 등등이 있습니다.

Q. 담적증후군으로 인해 위장 건강이 저하되고 정신 질환까지 야기되지 않도록 사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식습관을 개선하길 강력하게 권합니다. 대개 위장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을 보면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가지신 분들이 많고 야식, 급식, 과식, 폭식 등을 일삼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런 습관들은 모두 위장에 큰 부담을 가해 정신질환까지 야기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다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균형 잡힌 식단을 제때에 맞게 잘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가벼운 산책이나 내 몸에 맞는 적절한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소식을 해 위장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좋은데, 이외에도 밥 먹고 바로 눕는 습관 버리기, 소화제나 위장약과 같은 약물에 의존하는 태도 버리기, 소화 잘 되는 옷 입는 것에도 신경 쓰기 등등이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조언을 해 주신다면?

정신질환은 아직 우리 사회에 있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분들이 더 많습니다. 과거에 비해 이 같은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금 풀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본인에게 정신질환이 있다는 사실을 숨길 정도로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정신질환은 방치하면 방치할수록 증상이 더 심해질 수밖에 없고,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습니다. 하오니 조금 힘이 들더라도 용기를 갖고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아 문을 두드려 보시길 권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나아지길 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전문가를 찾아 문을 두드린다면 어느새 여러분의 아팠던 마음과 몸이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더불어 제가 권해드리고 싶은 건 평상 시 식사를 하시거나 어떤 음식이라도 드실 때에는 '333법칙'을 꼭 실천해 보셨으면 합니다. 하루 3번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한 입을 먹을 때마다 30번 이상 꼭꼭 씹어 드시는 것과 동시에 한 끼 식사를 할 때마다 30분 이상 꼭꼭 씹어 먹으면서 음식을 음미하며 섭취하시는 것입니다.

또, 음식을 먹을 때에는 맵고 짠 음식을 피해서 섭취하시길 권하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이를 본인만의 방법을 통해 잘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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