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가짜 배고픔을 구별하는 눈을 길러야 하는 이유
[칼럼] 가짜 배고픔을 구별하는 눈을 길러야 하는 이유
  • 헬스인뉴스 편집부
  • 승인 2019.11.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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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려면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 이 간단한 원리만 지키면 살이 빠진다는데 덴마크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 등 새로이 소개되는 다이어트 방법에 수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 원리는 간단하지만 실제로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인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공식만 외운다 해서 모든 수학 문제가 풀리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수백만 다이어터가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단연 ‘배고픔’이다. 살을 빼고자 한다면 배가 고픈 것 정도는 참아야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배고픔을 느끼니 여간 괴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배고픔 가운데 진짜 배고픔은 절반에 불과하다. 나머지 반은 실제와는 달리 배가 고프다고 착각하는 ‘가짜 배고픔’이라는 것이다.

가짜 배고픔은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배가 고플 리 없는 상황에서 허기를 느끼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스트레스인데,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수치가 떨어지면서 뇌를 통해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보내 허기를 느끼도록 하기 때문이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늘어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과 식욕을 활성화하는 그렐린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도 가짜 배고픔을 유발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가짜 배고픔에 속아 허기를 달래기 위해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할 경우, 살이 찌는 것은 물론 혈당이 상승하고 과식 및 폭식을 일삼는 식습관이 자리 잡을 수 있다. 자연히 위장 질환으로 연결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음식이 밀려들어와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다이어트와 위장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진짜 배고픔과 가짜 배고픔을 제대로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배고픔의 양상을 살피는 것인데, 식사를 마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배고픔을 심하게 느끼거나 특정 음식이 계속 생각나면서 배가 고프다면 가짜 배고픔을 의심해봐야 한다. 물을 마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을 마시고 10분~20분 후에도 계속해서 배가 고프다면 진짜 배가 고픈 것일 수 있다.

가짜 배고픔을 아예 없애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가짜 배고픔의 주요 원인이 스트레스인 만큼, 운동, 취미생활, 규칙적인 생활습관 등 자신에게 알맞은 방법을 찾아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 식사를 천천히 하는 습관을 기를 필요도 있다. 허겁지겁 먹는 습관은 위장에 부담을 주어 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음식물이 완전히 소화될 때까지 더부룩함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포만감을 느끼는 속도가 음식을 먹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계속해서 허기를 느끼고 더 많은 음식을 원할 수도 있다.

가짜 배고픔을 알아보는 눈을 기르자. 그러면 다이어트 성공과 건강한 위장을 얻고 과식 및 폭식하는 습관을 떨쳐낼 수 있을 것이다.

부산위담한의원 강진희 원장 (헬스인뉴스 건강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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