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많이 자는 것이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한 곳이 중국 우한의 통지 의학대학 연구진임을 밝혔다. 통지의학대학 연구진이 평균 연령 62세인 남녀 3만 1750명의 신체검사 및 수면자체조사 자료를 분석,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에 7~8시간 자는 사람보다 9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에게서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23%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6시간 이하로 자는 것은 뇌졸중 발병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연구진은 하루에 낮잠을 90분 이상 자는 것이 30분 이하로 자는 것보다 뇌졸중 위험이 25%가량 높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낮잠을 90분 이상 자면서 하루에 총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이 85% 더 높았다.

이번 연구는 흡연, 음주, 운동, 뇌졸중에 대한 가족력, 체질량 지수 및 기타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으로 인한 변수 통제 하에서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가 확인된 것에 대해 “긴 수면 시간은 염증 증가 및 허리둘레를 늘이는데, 이러한 요인은 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지 의학대학 샤오민 장 교수는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수면 기간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과거에 중풍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뇌졸중은 어떤 원인으로 뇌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뇌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상당히 빠른 조치가 요구되는 질환이며, 반신불수, 감각이상, 어지럼증, 언어장애, 신경마비, 시각장애, 연하곤란, 혼수상태와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

한편, 이번 연구는 11일(현지 시간0 미국 신경학회(ANN)의 저널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