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인 복부비만이 신체적 민첩성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정신적 민첩성까지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에 따르면 아이오와주립대 연구진이 평균 연령 64.5세의 인지장애가 없는 남녀 4431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높은 체지방과 낮은 근육량을 가진 이들과 정신적 유연성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6년~2010년에 등록된 영국의 의료 연구 데이터베이스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자료를 토대로 6년에 걸쳐 복부 피하 지방과 희박근육 질량의 변화와 유동 지능의 변화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유동 지능은 그 사람이 얼마나 많은 지식을 습득했는가에 관계없이, 추론 및 추상적인 사고,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것을 말한다.

그 결과, 나이가 들수록, 그리고 복부에 지방이 많을수록 유동 지능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체지방 대신 근육량이 높은 이들에게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으며, 실험에 참가한 이들의 사회경제적 지위, 교육 수준과 같은 요인을 배제한 뒤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의 제1 저자인 아이오와주립대 브랜든 S. 킨딘트 신경과학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백세인생’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노후를 준비하는 중장년층은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겸비하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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