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강타한 정체불명의 호흡기 질환
중국을 강타한 정체불명의 호흡기 질환
  • 하수지 기자
  • 승인 2020.01.07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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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명이나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 높은 호흡기 질환, 사스로 의심 중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에서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이 수십 명의 사람들에게 전염되면서, 과거 수백명의 사망자를 낸 사스(SARS)가 또 다시 중국을 강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터져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사스는 2002년과 2003년에 26개국으로 빠르게 확산되었고, 8,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감염되었으며, 75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채널 뉴스아시아(CNA)는 사스로 인해 중국에서만 349명이, 홍콩에서는 29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스 바이러스는 사람 대 사람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기침 혹은 재채기 시 주변 사람과 인근 물체를 오염시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4년 중국이 사스로부터 벗어났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현재 나타나는 정체불명의 호흡기 질환이 사스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낳으며 많은 이들의 불안을 사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1건의 위험한 환자를 포함해 44건이 보고됐다. 또한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감염자 중 상당수는 우한 화난(華南) 수산도매시장의 상인들이었다. 이에 보건당국은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해당 수산도매시장을 폐쇄했다. 또한 추가 전염을 막기 위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의 공항들은 호흡기 질환으로 의심될만한 증상에 대한 검사를 강화했다. 

이처럼 사스 전염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한 경찰은 최근 이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온라인에 유포한 8명을 법에 따라 처리했다고 밝혔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의 에밀리 찬잉양(Emily Chan Ying-yang) 중국대 의학부 교수 겸 옥스퍼드대 초빙교수는 "지금 퍼진 호흡기 질환이 사스라면, 우리는 이미 경험이 있다"며, "하지만 이번 폐렴이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면 우리는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다이탄 병원의 장룽멍(Jiang Rongmeng) 박사는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이 정체불명의 폐렴은 희귀 바이러스나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바이러스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과거 사스 발병 때와 달리, 지금까지 사람 대 사람으로의 전염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더 많은 확산으로 지역 사회가 혼란해졌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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