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6, 백혈병 치료제로 활용 ‘기대’
비타민B-6, 백혈병 치료제로 활용 ‘기대’
  • 천혜민 기자
  • 승인 2020.01.3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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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과 비타민B-6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드스프링하버연구소(Cold Spring Harbor Laboratory)의 연구팀이 비타민B-6를 활성화하는 효소가 백혈병 세포의 분열속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백혈병 세포에서 발현이 증가된 230개의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암세포가 빠른 속도로 분열하기 위해 비타민B-6를 비정상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전자의 특정 부위를 절단하는 기술인 ‘크리스퍼(CRISPR)’ 기술을 이용해 급성골수성백혈병 암세포에서 발현이 특히 증가된 230여 개의 유전자를 분리했다.

각각의 유전자들의 발현을 중단시켜본 결과, 대사 과정에 관여하는 피리독살인산화효소(pyridoxal kinase)를 암호화하는 유전자를 잘라냈을 때 백혈병 세포의 분열속도가 현저히 감소했다.

피리독살인산화효소는 비타민B-6를 활성화시키는 단백질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발현이 증가될 경우 세포의 비타민B-6 이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B-6는 우리 몸이 기능하기 위해 필수적인 영양소로 음식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다. 정상 세포들의 경우 세포가 분열하는 시기에만 비타민B-6를 이용하지만, 백혈병 세포는 빠르게 분열하기 위해 비타민B-6를 더욱 많이 이용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암세포(Cancer Cell)> 저널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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