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가이’라고 불리며 남성다움을 부각시키는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포드햄대 연구팀은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미국의사협회 정신의학회지(JAMA Psychiatry)'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2만700명 이상의 미국 10대들을 약 20년간 추적 관찰하고 '남성다움'을 평가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지 내용에는 '절대 울지 않는다',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한다', '신체 건강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와 같은 질문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 결과, 전통적인 남성성이 강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살 사망 위험이 2.4배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통적인 남성상이 강한 사람은 도움이 필요할 때 주변에 도움을 구하지 않는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전통적인 남성상이 강한 사람은 자살을 시도할 때 더 치명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지적했다.

연구를 주도한 다니엘 콜먼 박사는 "도움이 필요할 때는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라며, "전통적인 남성 규범은 자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남성상에 대한 교육을 점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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