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후 먹는 간식의 칼로리가 운동으로 소모한 칼로리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

아이들이 먹는 간식의 칼로리를 경계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녀들이 운동을 할 때 소비하는 칼로리보다 그 후에 먹는 간식으로 얻는 칼로리가 훨씬 높으며, 간식을 통해 얻은 칼로리가 일 년에 무려 수천 칼로리에 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브리검 영 대학교(Brigham Young University, BYU) 로리 스프루언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Health Behavior 3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는 189개 팀을 대상으로 운동량과 운동 후 섭취하는 간식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운동 경기 종목은 축구, 플래그 풋볼, 야구 및 소프트볼 게임 등으로 다양했다.

그 결과, 80%에 달하는 아이들이 운동 후 간식을 섭취했으며, 아이들은 게임당 평균 170㎉를 소모하는 반면 평균 213㎉를 섭취했다. 이들이 섭취한 간식 가운데 음료의 경우 90%가 설탕을 첨가한 제품으로 나타났는데 평균적으로 설탕은 하루 권장량인 25g보다 더 많은 양인 26.4g을 섭취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사소한 차이인 것처럼 보이지만 일주일에 한두 번 아이가 놀면 일 년에 최대 수천 칼로리를 추가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아이들이 운동을 할 때는 물, 과일, 채소, 견과류와 같은 건강한 식품을 섭취하게 하여 당 섭취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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