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샐러드는 가능한 한 바로 섭취하고 보관 시엔 냉장보관 당부

건강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 및 식단 조절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각종 야채로 이뤄진 샐러드를 구매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샐러드를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난 만큼 제대로 섭취하고 보관하는 이는 얼마나 될까?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샐러드를 섭취할 때 어떻게 먹고 얼마나 보관이 가능한 지, 기타 보관 방법 등에 대한 표시사항을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식약처의 발표는 1인 가구 증가와 앞서 언급한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큰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샐러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발표되었으며, 샐러드에 대한 소비자 취급 현황과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역시 그 바탕 중 하나가 되었다.

식약처는 서울과 경기지역의 20대~40대 118명을 대상으로 샐러드 구매 이유, 구매 장소, 세척문구 확인 여부, 구매 후 섭취 시기 및 보관방법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샐러드 섭취 이유는 건강한 식습관이 37.3%이 가장 높아고 카페나 베이커리에(57.3%)에서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척문구 확인 여부와 관련해서는 확인하지 않는 비율이 60%로 높았다.

보관방법은 구입상태 그대로 냉장보관하는 이들이 68%, 다른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는 이들이 20%, 한 번 먹을 양만큼 냉장보관 9.3%, 하루 이내 소비 시 상온에 방치한다 2.7% 등의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섭취까지 소요기간도 굉장히 다양했는데, 2일 이내로 섭취하는 이들이 38.7%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3일 이내가 25.3%, 최대 7일까지 보관 후 섭취하는 경우도 무려 30.7%로 높게 나타났다. 보통 샐러드의 유통기한은 3~4일인데, 이러한 결과를 미뤄보면 사람들은 대부분 유통기한이 넘은 샐러드를 섭취하는 일이 꽤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식약처는 시중 유통 되는 샐러드를 구입 후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을 인위적으로 오염시켜 보관 온도별로 증가 속도를 조사한 결과, 실온 25도 이상에서 세균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냉장 온도에서는 대장균은 4~10일, 황색포도상구균은 2~3일 동안 증식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식약처는 건강을 위해 샐러드를 섭취하는 이들에게 '세척문구', '유통기한' 등과 같은 표시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 후에는 가능한 한 바로 섭취, 보관 시에는 냉장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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