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과 콜레스테롤은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 있어 반드시 피해야 할 '적'과 같은 성분이다. 때문에 다이어터들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어 있는 계란 노른자 ,버터, 견과류 등을 피하고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가린, 계란흰자, 무지방 유제품 등과 같은 저지방 대체 식품을 선택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최근 지방과 콜레스테롤은 무조건 다이어트의 적이 아니며 건강을 해치는 성분이 아니라는 것이 각종 연구들에 의해 반증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지방과 콜레스테롤은 '다이어트의 적'인 것이 현실.

헬스라인(Healthline)의 보도에 의하면 사람들에게 잘못 알려진 지방과 콜레스테롤과 관련된 9가지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1. 지방을 먹으면 무조건 살이 찐다?
고지방 식품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것은 일반적인 대중들의 생각이다. 실제로 지방을 포함한 어떠한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살이 찌는 것은 당연하지만 건강에 좋고 영양분이 고루 갖춰진 식단의 일부로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을 섭취한다면 무조건 살이 찌지 않는다.

오히려 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으면 다이어트는 물론 허기짐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아보카도, 견과류, 전지방 유제품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패스트푸드, 설탕이 들어간 음식, 튀긴 음식 등은 제외된다.

2.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건강에 해롭다?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음식은 대개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달걀, 조개류, 고기, 유제품 등과 같은 음식들은 오히려 영양분들이 풍부하다. 계란 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과 함께 비타민12, 콜린, 셀레늄 등과 같은 주요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유제품에는 단백질과 칼슘이 들어있는 것이다.

3. 포화지방이 심장병을 유발한다?
포화지방이 심장병을 유발한다는 점은 아직까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거리다. 한 연구에 의하면 포화지방 중 나쁜 콜레스테롤이 심장질환 위험 요인을 증가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심장질환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작고 밀도가 높은 나쁜 콜레스테롤의 입장의 양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특정 유형의 포화지방이 오히려 심장을 보호하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킬 수도 있다는 결과도 확인됐다.

다만, 포화지방 섭취가 각종 심장 질환과 이로 인한 사망 사이에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4. 고지방, 고콜레스테롤은 임신부에게 위험하다?
임신 중 고콜레스테롤과 고지방 식품은 아기 건강을 위해 피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임신 중에는 비타민A, 오메가3, 지용성 영양소들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대부분 지방으로 구성되는 태아의 뇌를 적절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선 지방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적절하게 섭취해야 한다.

5. 지방 섭취는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
당뇨병 환자들은 대개 저지방 식단을 지킨다. 하지만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오히려 지방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생선이나 유제품, 아보카도, 올리브 오일, 견과류 등과 같은 고지방 음식들은 당뇨를 예방하고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개선하는 효과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6. 식물성 지방이 더 건강하다?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동물성 지방보다 식물성 지방이 더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표적인 동물성 지방인 마가린은 카놀라유, 콩 오일 등과 같이 식물성 지방이 함유된 기름보다 오메가6 지방 함량이 높다.

7. 대부분의 사람들이 식단으로 콜레스테롤을 관리한다.
콜레스테롤의 높은 수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사람들은 식단을 관리한다. 그러나 식단을 통한 콜레스테롤에 대한 신체 반응은 일부 유전적인 이유를 보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인구의 3분의 2에게는 전혀 없거나 미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과도한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설하고 건강한 혈중 지질을 유지하기 위한 신체의 반응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8. 고지방 음식은 무조건 건강에 안 좋다?
영양가가 높아도 대개 고지방 음식은 '나쁜 음식'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란 말처럼 어떤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오히려 고지방 식품에 해당하는 유제품, 계란 노른자, 코코넛, 아보카도, 견과류 등과 같은 음식은 배고픔을 유발하는 호르몬을 줄이고 감정을 충만하게 해 적정량을 잘 섭취한다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9. 다이어트엔 무지방 음식이 딱?
저지방도 아닌 무지방 식품은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터들이 자주 찾는다. 그러나 이는 현명한 선택처럼 보이지만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 과일이나 야채와 같이 자연적인 무지방 음식과 달리 가공된 무지방 음식에는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성분들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칼로리는 적지만 설탕이 훨씬 더 많이 들어있을 수도 있고 이는 궁극적으로 심장병, 비만,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한다면 무지방 음식으로 칼로리를 줄이기 보단 영양가 있는 지방원을 섭취해 건강과 다이어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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