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코로나19로 인해 집 콕 생활을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사무실에 출근하던 이들이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개학이나 개강 등이 미뤄지면서 실내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집 콕 생활을 하는 이들은 대부분 그동안 미뤄뒀던 드라마나 영화 등을 오랜 시간 시청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더불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며 나름 즐겁고 건강한 실내 생활을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건강한 집 콕 생활을 보내는 중 한 가지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바로 '눈' 건강이다.

보통 눈은 신체 부위 중 가장 먼저 노화를 경험한다. 휴식하는 시간보다 눈을 사용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인데, 이외에도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지 않거나 장시간 동안의 독서나 학업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과도하게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거나 TV시청,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도 눈에 엄청난 피로감을 더해 눈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로 인도한다.

이 중 가장 마지막에 해당되는 이유가 바로 '집 콕 생활 속 눈 건강 저해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계속해서 미뤄뒀던 영화나 드라마를 오랜 시간 시청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눈에 피로가 급속도로 쌓이게 되는 것이다.

눈 건강이 저하되면 침침함을 자주 느끼게 되고 시야가 흐릿해지는 증상, 안구 통증, 충혈 등이 나타난다. 또,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면서 안구건조증의 발병률도 높아질 수 있다.

그렇다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집 콕 생활 속 눈 건강을 챙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기본적으로 눈에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눈이 침침하고 시야가 흐릿한 증상이 있다면 눈에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이 경우 지그시 눈을 감고 5분~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눈 주변 뼈대를 지압해 주거나 손바닥을 비빈 뒤 눈 주위를 감싸는 것도 좋다. 따뜻한 손바닥 온도에 눈 주변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피로 개선에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실내 조명의 조도를 너무 밝지 않게 조절해야 하고, TV는 2m 이상, 책은 30cm 이상 떨어져서 보길 권한다. 만약 이런 대처에도 눈의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안구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으니 적절한 시기에 안과를 방문하여 눈 건강을 체크해 보는게 좋겠다.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눈에 좋은 영양소로는 루테인, 제아잔틴, 비타민A, 안토시아닌 등이 있으며 계란, 브로콜리, 시금치, 당근, 블루베리와 같은 음식들에 이러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강남드림성모안과 정충기 원장 (헬스인뉴스 건강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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