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마스크는 이제 외출 시 꼭 챙겨야 할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외출을 하면 타인의 야멸찬 시선을 견뎌내야 하는 건 물론 공중 보건을 위협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마스크를 무려 4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착용하다 보니 멀쩡하던 피부에 트러블이 올라오고 조금만 자극이 가해져도 빨갛게 달아오르거나 간지러운 증상이 동반되는 등 여러 가지 피부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쉽게 말해 마스크가 피부 손상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급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아침저녁 온도차가 무려 10도 이상 차이 나는 날씨가 지속되면서 피부에는 그야 말로 빨간 비상등이 켜졌다. 당장 마스크를 벗지는 못 해도 마스크 속에 가려진 피부가 '살려 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는 것이다.

마스크 뒤에 가려진 피부를 건강하게 지켜내기 위해선 무엇보다 외출 시 착용하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마스크 착용 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마스크 본체를 만지지 않은 채 착용해야 한다. 만약 잠시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면 오염되지 않도록 잘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답답하다는 이유로 턱에 마스크를 걸친 채 있거나 코만 배꼼 내민 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의 잘못된 마스크 착용은 더 큰 피부 손상을 불러오고 트러블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속 피부 건강을 챙기고자 한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피부에 사용하는 화장품에도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보통 피부가 손상되면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이용해 손상돼 피부를 회복하고자 노력하는데, 요즘처럼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수밖에 없는 때에는 가벼운 제품의 수분 함량이 높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무언가를 계속 덧바르는 거 보다는 꼭 발라야만 하는 화장품만을 발라 피부가 좀 더 원활하게 숨을 쉬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선이다.

간혹 마스크를 착용함에도 불구하고 메이크업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는데, 피부 건강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이들이라면 마스크 착용 시 메이크업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대처이며 외출 후 집으로 돌아와 클렌징을 할 때에도 피부에 너무 큰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

빛나라클리닉 김정은 원장 (헬스인뉴스 건강멘토)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