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독성물질 접촉, 밀가루 못 먹는 ‘셀리악병’ 발병률 높인다
생활 속 독성물질 접촉, 밀가루 못 먹는 ‘셀리악병’ 발병률 높인다
  • 하수지 기자
  • 승인 2020.05.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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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에서 많이 생겨나는 독성 화학 물질이 셀리악병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해외연구진의 주장이 나왔다.

셀리악병은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체계가 보리나 귀리, 밀에 주로 들어있는 단백질인 글루텐에 부정적 반응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질병은 시간이 갈수록 지속적인 면역 반응이 유도되기 때문에 손상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조심해야 할 질환이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학교 연구원들은 살충제, 조리기구 및 난연제에서 발견되는 높은 수준의 독성 화학 물질이 체강 질병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는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셀리악병으로 진단된 30명의 어린이와 청년의 혈액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60명의 다른 젊은이들의 혈액과 비교했다.

그 결과 디클로로 디 페닐 디클로로 에틸렌(DDE)이라고 하는 살충제 관련 화학 물질이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셀리악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2배 높았다.

또 셀리악병은 여성에서 더 자주 발병하는데, 살충제 노출량이 정상보다 높으면 셀리악병에 걸릴 확률이 최소 8배 이상 높다.

테프론과 같은 제품에서 발견되는 퍼플 루오로 알킬 (PFA)이라고 하는 비점착성 화학 물질을 많이 접촉한 여성은 셀리악병에 걸릴 확률이 5~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폴리 브롬화 디 페닐 에테르 (PBDE)라고 불리는 난연성 화학 물질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면 셀리악병에 걸릴 확률이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우리의 연구는 독성 화학 물질에 대한 환경 노출과 셀리악병 사이의 관계를 찾아냈다“며 ”밀접한 모니터링과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5월 12일자 <온라인 환경> 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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