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예방이 치매 예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톈진 의과대학 공중보건대학 웨이리 쉬 박사는 21년 동안 평균 79.5세 성인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심장병 발병 위험이 높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기억력과 사고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심장질환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알츠하이머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인지능력이 더욱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일리 쉬 박사는 이 연구를 두고 “심장 질환에 대한 모니터링과 통제가 향후 치매를 예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치매 사례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공중보건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웨일 코넬 의대의 코스탄티노 이아데콜라 박사는 치매의 위험을 평가하는 유용한 도구를 마련하는 동시에 중년의 심혈관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이 연구결과를 참고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5월 18일자(현지시간) <미국 심장 학회지>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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